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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Sep 12. 2016

영화 속 마카오 탐방

1편에 이어 통쾌하고 짜릿한 완전 범죄 마술 쇼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할리우드 영화 <나우 유 씨 미 2>. ‘마술 사기단’이 세계 각국의 도시를 누비는 이번 2편 또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마카오에서의 활약은 단연 인상적이다. 낯선 거리 풍경부터 화려한 호텔 단지, 최첨단 과학의 중심부까지 마카오의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낸 영화 속 로케이션 장소를 찾아 떠나보자.


Rua da Felicidade

펠리시다데 거리

뉴욕의 함정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포 호스맨이 도착한 곳은 바로 마카오! 지구 정 반대편에 도착했다는 장면을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제작진이 첫 등장 신의 촬영지로 선택한 곳은 마카오에서 가장 독특한 분위기를 간직한 펠리시다데 거리다. 포르투갈어로 ‘행복’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거리는 원래 홍등가이던 곳으로, 붉은 칠을 한 문에서 옛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펠리시다데 거리는 바로 이런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여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다양한 로컬 요리 전문점과 오래된 노포가 어우러진 식도락 거리이자 영화와 드라마, 화보 촬영지로 사랑받는 명소다. 눈썰미가 좋은 관객이라면 펠리시다데 거리의 끝 지점이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바로 우리나라 영화 <도둑들>의 포스터를 촬영한 곳으로, 100년 넘은 인기 매캐니즈 요리 전문점 팟 시우 라우(Fat Siu Lau) 본점이 자리한다.


팟 시우 라우 www.fatsiulau.com.mo


Sands & Venetian Macao 

샌즈 & 베네시안 마카오

일찌감치 영화 촬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샌즈 차이나 그룹의 적극적인 협조로 화려한 마카오 호텔 장면은 모두 샌즈와 베네시안 마카오에서 진행했다. 샌즈 차이나는 2004년 개장한 샌즈 카지노와 호텔을 시작으로 2007년 베네시안 마카오, 2008년 플라자(Plaza) 카지노 단지, 2012년 샌즈 코타이 센트럴(Sands Cotai Central) 카지노 단지를 잇따라 개장했다. 게다가 해외 유명 가수는 물론 한류 스타의 콘서트 무대가 수시로 열리는 코타이 아레나(Cotai Arena)를 운영하기도 한다. 영화 속에 등장한 샌즈는 마카오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카지노 시설을, 베네시안은 가장 큰 규모의 쇼핑 아케이드를 갖춘 호텔로 유명하다. 샌즈 차이나는 올해 8월 베네시안 마카오 옆에 파리지앵 마카오 호텔(Parisian Macao Hotel)을 새로 선보인다. 이곳에는 실제 사이즈의 절반 크기로 제작한 에펠탑 모형은 물론, 파리 특유의 낭만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쇼핑몰과 레스토랑이 들어설 예정이다.


샌즈 차이나 www.sandschina.com


Senado Square 

세나두 광장

ⓒ MGTO

광둥 성(广东省)의 아담한 항구 도시 마카오는 400여 년간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으며 유럽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였다. 세나두 광장과 인근 거리는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를 이룬 마카오 특유의 분위기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주요 건축 유산이 모여 있는 이 지역의 좁은 골목에는 언제나 인파가 분주하지만, 천천히 거니는 동안 곳곳에서 숨은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영화에서 마술에 대한 영감을 선사하는 곳으로 등장하는 이옹의 마술 가게(Iong’s Magic & Co Macao)도 그중 하나. 영화 속의 신비로운 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마술 공연 의뢰와 교육, 마술 용품을 판매하는 현대적인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마술에 관한 유구한 역사와 열정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수많은 영화 팬이 이곳을 찾는다.

이옹의 마술 가게 www.iongsmagic.com


Macao Science Center 

마카오 과학센터

영화 속 포 호스맨이 첫 번째 위기를 맞은 곳이자 전 세계의 모든 컴퓨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칩을 되찾기 위한 현란한 마술을 펼치는 무대는 바로 마카오 과학센터. 영화 속 장면처럼 방대한 과학 기술을 선보이는 공간은 아니지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의 기본 원리를 배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끄는 곳이다. 특히 기네스북 세계 기록에 등재된 고화질 3D 플라네타리움 극장과 어린이의 흥미를 사로 잡는 공룡 전시회 등 연중 열리는 특별 전시는 가족 여행자의 발길을 이끈다. 6개 층으로 나뉜 전시관과 3D 영상 극장, 특별 전시 등을 모두 관람하려면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방문하자.

마카오 과학센터 www.msc.org.mo


마카오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Tip 3


마카오 최고의 공연

하우스 오브 매직 극장. ⓒ MGTO

영화 속 포 호스맨의 놀라운 마술 쇼 못지않은 화려한 공연을 펼쳐지는 곳이 마카오에도 있다. 코타이 스트립(Cotai Strip)의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에서 세계적 마술사 프란츠 하라리(Franz Harary)가 이끄는 마술단의 공연을 선보이는 하우스 오브 매직(House of Magic) 마술 전용 극장으로 향해보자. www.studiocity-macau.com


마카오 최고의 버거

마카오의 별미 주빠빠오. ⓒ MGTO

최근 한국에 진출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쉐이크쉑. 하지만 마카오에서라면 주빠빠오 버거가 진리다. 맛 좋은 포르투갈식 빵을 가르고 양념을 발라 구운 돼지 갈비를 끼워 먹는 이 간단한 버거는 한 번 매력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기 힘들다. 오리지널 주빠빠오 버거는타이레이로이케이(Tai Lei Loi Kei)에서 맛볼 수 있으며,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 빌리지(Taipa Village), 베네시안 마카오에 자리한다. www.taileiloi.com.mo 


마카오의 신생 영화제

마카오 국제 필름 페스티벌 포스터. ⓒ MGTO

최근 마카오를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가 늘어나면서 마카오는 본격적으로 영화 산업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 첫 번째 결과물로 오는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제1회 마카오 국제 필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다양한 장르 영화를 만들며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지지를 받은 최동훈 감독이 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또한 영화사 봄의 오정완 제작총괄이사가 영화제 고문으로 참여하는 등 한국 영화인이 마카오 국제 필름 페스티벌을 위해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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