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빌룬트에 오픈한 레고 하우스부터 공상 과학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두바이 프레임까지 초겨울을 만끽하는 12월의 전 세계 여행 뉴스와 이슈!
왼쪽부터 레고로 만든 가장 큰 작품 중 하나인 15m 높이의 트리 오브 크리에이티비티(Tree of Creativity). 브릭 빌더 폭포(Brick Builder Waterfall) 아래에 쌓인 브릭으로 마음껏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마스터피스 갤러리(Masterpiece Gallery)에 전시된 레고 공룡. ⓒ PHOTOS USED WITH PERMISSION 2017 LEGO HOUSE
아이가 자라면, 레고도 진화한다. 완전히 새로워진 레고 하우스가 덴마크 빌룬트(Billund)에 오픈했다. 이리저리 조합한 거대한 레고 브릭 덩어리처럼 디자인한 이 집은 한마디로 온 가족을 위한 거대한 레고 놀이터다. 약 2,500만 개의 레고 브릭을 동원해 여러 기막힌 걸작을 설치했는데, 타워 크레인이 달린 레고 나무부터 거대 공룡과 화려한 브릭 색을 뽐내는 폭포까지 볼 수 있다고. 199덴마크크로나(약 3만5,000원), legohouse.com
더 이상 킷캣(KITKAT)의 ‘레어 맛’을 찾기 위해 타지를 헤맬 일은 없겠다. 프리미엄 한정판을 모아둔 킷캣 플래그십 스토어가 서울에 공식 오픈을 알렸다. 앞으로 일본 유명 파티시에 야스마사 다카기(Yasumasa Takagi)와 협업한 다채로운 맛의 킷캣이 서울에도 등장할 예정. 이미 일본에서 검증받은 홋카이도 멜론, 아마오우 딸기, 우지 말차, 호지차, 사케 등 10가지 플레이버는 온 · 오프라인을 통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한국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맛도 개발 중인데, 제주 한라봉 킷캣을 맛보게 될 날이 올지도. kitkatflagship.co.kr
올드보이 영화 세트장을 재현한 올드보이 하우스. ⓒ 문지연
<올드보이>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관이 홍대 놀이터 앞에 들어섰다. 매년 파티와 영화를 접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아이리시 위스키 브랜드 제임슨이 처음으로 한국 영화를 주제로 선택한 것. 올드보이 하우스에서는 영화 세트장을 똑같이 재현한 공간에서 주인공 오대수가 되어 영화 속 장면을 체험할 수 있다. 15년간 감금되었던 방을 탈출해 초밥집에서 미도를 만나고 군만두를 먹으며 복수의 칼을 벼리다 보면 어느새 영화에 몰입해버린다. 마지막엔 제임슨 칵테일을 마시며 <올드보이> 영화를 곱씹어보자. 입장권 1만 원, 12월 20일까지 오픈 예정, 페이스북 jameson.korea
합정동에 자리한 ‘당인리 책 발전소’는 책을 사랑하는 방송인 김소영, 오상진 부부가 문을 연 북 카페. 이곳은 오로지 부부가 재미있게 읽은 책을 소개하며 오래된 책부터 독립 출판물, 유명하지 않은 작가의 작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소영과 나를 이어준 책’ ‘전현무 고객님이 애타게 찾으신 책’ 등 책마다 감상평이나 센스 있는 문구를 손수 적어놓은 점이 특징. 추천 코멘트는 적절한 책을 고를 수 있게 도와주고, 주목받지 못하거나 잊힌 책을 발견하는 재미도 안겨준다. 커피 5,000원부터, 인스타그램 @mochi_1022
National Geographic Photo Ark. ⓒ Joel Sartore
현재까지 촬영한 장소의 수 250개
동물이 도착하기 전 스튜디오 준비 시간 45분
스튜디오에서 동물을 촬영하는 시간 5분
현재까지 촬영한 동물 중 가장 작은 소코로쥐며느리의 길이 6mm
현재까지 촬영한 동물 중 가장 큰 아프리카 코끼리의 키 3m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미국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조엘 사르토어(Joel Sartore)는 10년 전부터 멸종 위기 생물 종 보호 프로젝트 ‘포토 아크(Photo Ark)’를 진행해왔다. 목표는 전 세계 모든 생물 종을 사진이라는 방주 안에 담아 자연보호의 경각심을 널리 일깨우는 것. “생물 종을 구하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구하는 것이다”라고 믿는 사르토어는 지구 곳곳에 서식하는 1만2,000여 개 동물 종 중 지금까지 7,000종 이상을 촬영했다. 포토 아크의 아시아 첫 전시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展 Photo Ark: 동물들을 위한 방주>에서는 포유류부터 파충류, 조류, 곤충까지 5,000여 종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에 ‘#SaveTogether #늦기전에 #함께지켜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캠페인도 진행한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3월 4일까지, ngphotoark.modoo.at
런던 시내 한복판에 이글루가 있다고? 템스강변에 자리한 코파 클럽 타워브리지(Coppa Club Towerbridge) 루프톱에서 확인하자. 코파 클럽에서 겨울 시즌 팝업으로 운영하는 이 현대식 이글루에서는 반짝이는 조명 너머로, 런던의 상징인 빅벤과 타워브리지, 런던 아이가 보인다. 비닐 소재로 만든 투명한 돔 안에 안락한 소파와 테이블, 담요, 스피커를 갖춰 편안하고 따뜻하게 식사할 수 있다. 12월 31일까지 4코스의 크리스마스 디너를 선보인다고. 내년 1월 중순까지 예약이 꽉 차 있지만, 매일 3개의 이글루는 선착순으로 차지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디너 32.95파운드, coppaclub.co.uk/towerbridge
서울 논현동 한복판에 자리 잡은 르 메르디앙 서울은 오픈하자마자 서울에서 가장 핫한 호텔로 등극했다. 비결은 지역성을 적극 활용한 ‘여행지의 발견’ 전략, 부티크 호텔 감성 등에 있다. 약 31만6,000원부터, lemeridienseoul.com/ko
전 세계 르 메르디앙 호텔에는 늘 프랑스 보사노바 밴드 누벨 바그(Nouvelle Vague)의 음악이 흐른다. 르 메르디앙 서울 그랜드 오프닝 때 최초로 내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꼭 투숙하지 않아도 들를 만한,‘쿨한’레스토랑이 4곳이나 된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인 카페 미드센추리와 셰프팔레트 그리고 셰프 에드워드 권이 총괄하는 엘리먼츠, 랩24가 그것이다.
층의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국내 호텔 내 예술 공간 중 최대 규모이며, 한국 현대미술 위주의 전시를 선보인다. 투숙객은 이 아트센터는 물론 객실 키 카드로 인근 박물관, 미술관까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미드 센추리 모던풍으로 디자인한 객실은 유칼립투스 목재, 벨벳, 고급 직물 등을 사용했고, 전통 보자기에서 영감받은 패턴을 곳곳에 적용했다.
전 세계 르 메르디앙 지점마다 지역성을 반영한 에클레르를 선보이는 카페 레티튜드 27. 한국 고객을 위해서는 인절미 에클레르를 개발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문 열 채비를 마쳤다. 공식 개장은 내년 1월 18일. 이미 지난달 잠시 문을 열어 첫 손님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를 맞이했다. 정식 개장하면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 선수단을 가장 먼저 환영할 예정이라고.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지은 제2터미널은 제1터미널과 역할을 분담해 연간 약 1,800만 명을 수용한다. 붐비는 공항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조만간 옛말이 될 듯. airport.kr
욕실에 들어선 갤러리, 도서관, 레스토랑, 와인 바를 상상해본 적 있는지. 욕실 브랜드 로얄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로얄라운지는 색다른 발상으로 탄생한 문화 플랫폼이다. 이곳은 단순히 아름다운 욕실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이들이 크리에이티브한 영감을 얻도록 볼거리를 제공한다. 디자인, 미술, 인문학 서적으로 빼곡히 채운 라이브러리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낸 후, 2층 다이닝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보자. 화려한 음식 플레이팅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오감을 자극할 테니까. 여러 강좌를 진행하는 아카데미와 현대미술 작품 전시를 여는 갤러리로얄도 놓치기 어려운 요소다. 11am~11:30pm, 02 514 1247,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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