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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Dec 12. 2017

[이달의 추천 여행지] 강릉, 시카고, 선전, 돌로미티


경강선 하루 여행부터, 스키와 미식을 동시에 즐기는 이탈리아 돌로미티까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여행지.





강원도 강릉

경강선 하루 여행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릉 정동진역으로 향하는 바다열차. 명주동의 오래된 방앗간에 들어선 카페 봉봉방앗간. 동해안의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도루묵. 강릉의 안온한 겨울 바다 풍경. 제철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주문진항의 어민수산시장. 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서 만드는 기본 에일 맥주. ©오작, 정수임


경강선 KTX를 타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당일치기로 강릉을 다녀올 수 있다는 얘기다. 강릉역 바로 남쪽에 있는 명주동에서 강릉 하루 여행을 시작해보자. 강릉대도호부, 임당동성당, 청탑다방 등 영화로운 기억을 간직한 문화유산과 근대건축이 흩어져 있는 명주동 일대는 2001년 시청이 이전한 이후 한동안 쇠락한 구도심으로 방치됐다. 그러다가 명주예술마당, 햇살박물관, 명주사랑채, 작은공연장 단 등 다채로운 문화 공간이 들어서고, 개성 있는 카페와 숍이 문을 열면서 강릉을 대표하는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웃한 홍제동의 옛 양조장에 자리한 버드나무 브루어리는 강릉 여행의 필수 코스나 다름 없는 곳. 쌀, 국화, 솔, 창포 등 전통주 재료로 양조한 독특한 풍미의 크래프트 맥주를 맛보고, 올해 문을 연 버드나무 정원에서 모닥불을 쬐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강릉의 겨울 별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주문진항으로 향하자. 미로 같은 좌판 사이로 알이 꽉 찬 도루묵과 양미리를 갈탄 불에 굽는 냄새가 유혹할 것이다. 두둑히 배를 채운 뒤, 안목해변에서 짙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커피를 마셔도 아직 돌아갈 시간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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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운행하는 경강선 KTX가 12월 중순 개통하며, 예약은 12월 1일부터 가능하다. 2만7,000원, letskorail.com

② 토요일에 명주동을 찾는다면 임당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리는 플리마켓 ‘도시樂 토요 生활시장’을 구경해보자. 쿠킹, 중고책, 수공예품 등 매주 다른 카테고리의 셀러가 참가한다. 1pm~5pm, 033 655 9446, mjart.kr

③ 주문진항에는 제철 생선을 구워서 파는 간이식당이 여럿 모여 있다(생선구이 1접시 평균 2만 원부터). 항구 내 어민수산시장을 방문하면 주문진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786.







미국 시카고

바람의 도시의 겨울나기

네이비 피어 윈터 원더페스트에서 즐길 수 있는 실내 스케이트장. ⓒ HEIDI ZEIGER PHOTOGRAPNAVY PIER

미시건호(Lake Michigan)에서 불어오는 어마어마한 칼바람 탓에 시카고는 ‘바람의 도시’라는 애칭이 익숙하다. 바람이 매서워지는 겨울이 오면 시카고언(Chicagoan, 시카고 현지인)은 움츠리지 않고 도심 곳곳으로 나선다. 이를 제대로 입증하는 것은 미시건호 연안의 네이비 피어(Navy Pier)를 중심으로 펼치는 다채로운 겨울 이벤트 리스트. 그 시작을 알리는 곳은 네이비 피어 윈터 원더페스트(Navy Pier Winter WonderFest)로, 세계 각 지역에서 장식한 500여 그루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선 실내에서 스케이트장(사진)과 곤돌라 등 다양한 어트랙션을 만날 수 있다. 곧이어 100만 개가 넘는 조명을 밝히는 브룩필드 동물원(Brookfield Zoo)의 유서 깊은 라이트 축제 홀리데이 매직 2017(Holiday Magic 2017),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는 밀레니엄 파크(Millenium Park)의 야외 스케이트장 등이 연달아 막을 올린다. 시카고의 풍성한 겨울 이벤트를 두루 섭렵하고 싶다면, 고 시카고 카드(Go Chicago Card)의 올인클루시브 패스를 이용하자. 이벤트는 물론,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LEGOLAND® Discovery Centre), 필드 뮤지엄(Field Museum) 등 도시의 주요 어트랙션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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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카고국제공항까지 아시아나항공(101만 원부터, flyasiana.com)과 대한항공(104만 원부터, kr.koreanair.com)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② 네이비 피어 윈터 원더페스트는 12월 1일부터 2018년 1월 7일까지 진행한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대관람차 센테니얼 휠(Centennial Wheel)도 탑승할 수 있다(28달러, navypier.org). 브룩필드 동물원에서 열리는 홀리데이 매직 2017은 LED 라이트 쇼와 함께 댄싱, 동물과의 대화 등의 공연을 펼친다(19.85달러, 공연 날짜 웹사이트 참조, czs.org/magic).

③ 고 시카고 카드는 관광 명소 입장권을 묶어서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다. 3~5개의 어트랙션 입장권을 포함한 익스플로어 패스, 가고 싶은 명소를 별도로 고를 수 있는 빌드 유어 오운 패스, 시카고의 주요 어트랙션을 포함한 올인클루시브 패스로 나뉜다. 올인클루시브 패스 성인 1일 95달러, smartdestinations.com

④ 네이비 피어 중심가에 자리한 프리핸드 시카고(Freehand Chicago)는 유쾌한 분위기의 디자인 호스텔이다. 1927년에 지은 건물을 개조했으며, 전용 욕실과 개인 커튼이 설치된 도미토리 룸과 개인실을 갖췄다. 84달러부터, freehandhotels.com/







중국 선전

중국의 새로운 아트 허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디자인 소사이어티의 외관. 메인 전시관에서 볼 수 있는 요리스 라만(Joris Laarman)의 의자. 인터랙티브 쿵푸 전시. 전시관에서는 남중국해의 전경이 펼쳐진다. 산업 디자이너 마이클 영(Michael Young)의 작품.  ⓒDESIGN SOCIETY, JORIS LAARMAN LAB


뮈제 이브 생 로랑 마라케시(Musée Yves Saint Laurent Marrakech),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 등 유럽 굴지의 박물관의 외도가 잦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V&A Museum)이 중국 선전(深圳)의 디자인 소사이어티(Design Society)에 갤러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 장식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V&A 갤러리를 포함해 3개의 초대형 전시관을 갖춘 디자인 소사이어티는 중국 아트 신의 새로운 허브로 떠오를 전망. 선전 서부의 셔커우(蛇口) 항에 눈길을 끄는 3개의 육면체가 덩그러니 놓인 건물은 일본의 전설적 건축가 마키 후미히코(槇文彦)의 손길을 거쳤다고. ‘중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선전은 최첨단 IT 기업의 집합체와 같은 곳으로 디자인 소사이어티의 개관 이전부터 예술 분야로 확장을 꾀했다. 버려진 공장 지대를 창의적인 예술구로 탈바꿈한 OCAT 선전(OCT Comtemporary Art Terminal Shenzhen)은 도시의 변화를 감지하기에 이상적인 곳. 무성하게 우거진 나무 아래 디자인 숍과 갤러리, 소극장 등을 둘러보며 동시대 중국 현대미술의 정수를 확인해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유화 작품 시장 다펀 유화촌(大芬油画村)에서는 재기발랄한 팝아트 작품을 기념품으로 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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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인천국제공항에서 선전국제공항까지 아시아나항공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약 34만 원, flyasiana.com

② 디자인 소사이어티는 12월 2일 개관한다. 개관을 기념해 테크놀로지의 정수를 보여주는 'Minding the Digital'과 V&A의 방대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Values of Design', 마키 후미히코의 일생과 철학을 전시하는 'Nurturing Dreams in Recent Work' 등 3개의 특별전을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한다. 10am~9pm, designsociety.cn/en

③ 난산(南山) 지구의 레지던스 G 선전(Residence G Shenzhen)에서 차분한 하룻밤을 보내자. 모던하게 꾸민 스튜디오형 객실을 갖춘 이곳은 클럽하우스 레스토랑과 라운지를 비롯해 실내 수영장, 농구 코트, 야외 테라스 등 깔끔한 부대 시설을 자랑한다. 726위안(약 12만 원)부터, residencegshenzhen.com







이탈리아 돌로미티

스키장과 미슐랭의 하모니

ⓒ ALEX FILZ/SÜDTIROL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인도네시아 예술 신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예정인 마칸. © MET STUDIO DESIGN LTD. 로버트 라우션버그(Robert Rauschenberg)의 Rush 20. © COLLECTION OF MUSEUM MACAN 개관전 전시 작품인 수조조노의 Ngaso. © COLLECTION OF MUSEUM MACAN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 Infinity Mirrored Room. © YAYOI KUSAOTA FINE ARTS


알프스산맥에 첫눈이 내리면 스키 리프트가 서서히 움직이고, 호텔이 일제히 영업을 재개한다. 한층 호젓한 스키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돌로미티산맥의 한적한 리조트 알타 바디아(Alta Badia, 사진)가 제격이다. 총 130여 킬로미터로 뻗은 말끔한 활강 코스를 인파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알프스산맥에서 가장 많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바로 이 근방에 모여 있다. 그중 미슐랭 2스타를 받은 세인트 후베르투스(St. Hubertus)를 빼놓을 수 없겠다. 그림 같은 산 카시아노(San Cassiano) 마을의 호텔 로사 알피나(Rosa Alpina)에 자리한 작은 레스토랑이다. 총주방장 노르베르트 니에데르코플러(Norbert Niederkofler)가 캐머마일을 곁들인 장어나 스위스산 근대와 함께 내는 비둘기 장작 구이와 오리나 밸리(Aurina Valley)산 새끼 돼지 요리 등 독창적 요리를 선보인다. 스키어를 위한 먹거리가 퐁뒤와 ‘스파그 볼(spag bol)’이라 부르는 볼로네제 스파게티뿐이라는 편견은 버려도 좋겠다. 게다가 로사 알피나는 하루 종일 슬로프를 질주한 뒤 피로를 풀기에도 딱이다. 널찍한 객실은 넉넉한 크기의 욕조와 양가죽 러그를 갖췄고, 창밖으로 돌로미티산맥의 뾰족뾰족한 봉우리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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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인천국제공항에서 베네치아 마르코폴로공항까지 터키항공(약 126만 원부터, turkishairlines.com)과 KLM네덜란드항공(132만 원부터, klm.com)이 1회 경유편을 운항한다. 베네치아에서 산 카시아노까지 차로 3시간 정도 걸린다.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리거나(1일 35유로부터, hertz.com), 셔틀 서비스를 이용하자(33유로부터, altabadia.org).

② 돌로미티 수퍼스키(Dolomiti Superski)의 스키 패스는 원하는 기간에 맞춰 구입할 수 있다. 1일 패스 47유로, 3일 134유로, 7일 250유로부터다. dolomitisuperski.com

③ 로사 알피나는 각각 다르게 꾸민 객실과 화로가 딸린 아늑한 공용 공간을 갖춘 개성 넘치는 호텔이다(730유로부터, rosalpina.it). 호텔 내에 자리한 세인트 후베르투스의 8코스 테이스팅 메뉴는 195유로, 3코스 요리는 120유로다.







스리랑카 힐 컨트리

이토록 성스러운 하이킹

일출무렵 애덤스 피크에서 바라본 힐 컨트리의 풍경. ⓒ DUDAREV MIKHAIL SHUTTERSTOCK

이른 아침 모습을 드러낸 애덤스 피크. 누와라 엘리야의 폭포. 누와라 엘리야의 폭포. 차밭에서 차를 수확하는 일꾼들. ⓒ 김재욱, JAROMÍR CHALABA500PX 


스리랑카 중부 고산지대 힐 컨트리의 명물은 단연 홍차지만, 하이킹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날씨가 선선해지는 연말은 힐 컨트리 등산의 적기. 해발 2,243미터의 애덤스 피크(Adam’s Peak)는 힐 컨트리 최고의 하이킹 명소이자 성스러운 산으로 꼽히는데, 바로 산 정상 부근의 돌에 새겨진 발자국 흔적 때문이다. 이를 둘러싸고 천국에서 쫓겨난 아담이 처음 발을 디딘 흔적이라거나 부처가 승천하면서 남겼다는 설, 나비가 죽으러 가는 곳이라는 설 등 무성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12월 보름부터 베사크(Vesak, 석가탄신일) 축제를 여는 이듬해 5월 보름까지는 1,000년 전통의 애덤스 피크 순례가 이어진다. 캄캄한 새벽 산을 오르기 시작해 동이 틀 무렵 애덤스 피크 정상에 다다르는 순례객 행렬을 따라 하이킹에 도전해보자. 5,500여 개의 계단을 포함한 등산길은 꽤 험난하지만 운이 좋으면 숲속에서 표범 같은 야생동물을 목격할 수도 있다. 정상에 자리한 사원의 종을 울린 뒤에는 장대한 산맥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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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인천국제공항에서 콜롬보 반다라나이케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이 직항편(103만 원부터, kr.koreanair.com)을, 중국남방항공이 1회 경유편(45만 원부터, csair.com/kr/ko)을 운항한다.

② 애덤스 피크에 오르는 루트 중 달루시(Dalhousie)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가장 쉬운 것으로 꼽히며 정상까지 4시간 정도 걸린다. 현지 여러 게스트하우스를 통해 하이킹 가이드를 고용하면 2,000스리랑카루피(약 8,500원) 정도 든다.

③ 애덤스 피크 전망이 바라보이는 달루시의 게스트하우스 슬라이틀리 칠드(Slightly Chilled)는 소박하고 깔끔한 객실 12개를 갖췄다. 레스토랑에서는 현지식 커리부터 파스타까지 내며 애덤스 피크 등반을 비롯한 현지 투어도 운영한다. 60달러부터, slightlychilledhotel.com






전라북도 진안

설산에서 홍삼 스파까지

육각정 뒤로 보이는 마이산의 신비로운 설경. 진안과 전주를 연결하는 구 지방도로에 조성한 메타세쿼이아 길. ⓒ 진안시청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 해발 500미터 고원 분지에 자리한 진안은 한때 산간벽지로 통했다. 진안과 인근을 지나는 고속도로가 속속 개통하면서 높은 산줄기에 가려졌던 이곳의 청정한 자연이 점차 여행자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적설량이 많은 진안은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기에도 이상적인 여행지다. 먼저 진안을 상징하는 마이산으로 향해보자. 말의 귀 모양을 닮은 산마루에 새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비경은 숙연할 만큼 감동적이다. 높이 13미터의 돌탑 80여 개에 둘러싸인 마이산 탑사는 100년 넘게 갖은 풍파에도 꿋꿋이 한자리를 지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이산 너머에도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최근 고원 식물을 주제로 개장한 화목원을 방문하거나 모래재에 자리한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눈꽃 드라이브를 즐기자. 진안을 대표하는 특산물 홍삼을 활용한 이색 스파도 빼놓을 수 없다. 마이산이 바라보이는 노천탕에서 여독을 풀고 호젓한 시간을 보내며 진안 겨울 여행을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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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까지 고속버스로 약 3시간(1만5,000원, kobus.co.kr),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에서 마이산까지 농어촌버스로 약 30분 걸린다.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익산포항고속도로의 진안 IC로 나오면 마이산으로 연결된다.

②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마이산 북부에 문을 여는 명인명품관 일대에서 진안 마이산 소원 빛 축제가 열린다. 마이산의 기운을 받아 행복을 기원하는 금척무 퍼포먼스를 펼치고 지우산 만들기, 한지 고무신 만들기, 소원등 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tour.jinan.go.kr

③ 마이산 북부에 자리한 진안홍삼스파는 진안의 홍삼을 활용한 홍삼 한방 스파와 숙박 시설을 갖췄다. 홍삼 스파 이용 시 수영복과 수영모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3만9,000원부터, 9:30am~8:30pm,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휴무, redginsengs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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