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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Jun 14. 2018

힙한 홍콩 예술 여행


이제 홍콩은 예술의 도시다.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이 성공한 이후 홍콩은 아시아의 대표적 문화 · 예술 도시로 변모했다. 굳이 미술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아트 스폿은 언제나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 여기 홍콩의 대표적 예술 지구 3곳의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Central Gallery District 

센트럴 갤러리 디스트릭트


올해 오픈한 갤러리 빌딩 H 퀸스(H Queen’s). © 이소영

서울의 2배 정도 면적의 홍콩 안에 놀랍게도 세계 유명 갤러리가 거의 모두 자리 잡고 있다. 홍콩 아트 여행은 센트럴 갤러리 디스트릭트부터 시작된다. 아트바젤 홍콩이 처음 열린 2013년부터 주요 갤러리가 홍콩에 상륙해, 4개의 빌딩으로 구성된 센트럴 갤러리 디스트릭트 사총사를 완성했다. 지하철 MTR의 센트럴(Central)역에 내리면, 이 4개의 빌딩을 도보로 모두 방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올해 오픈한 갤러리 빌딩 H 퀸스(H Queen’s)에서 여정을 시작해보자(hqueens.com.hk). 이 빌딩에는 7개의 갤러리와 2개의 미술 기관이 입점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7층에 내리면 갤러리 오라오라(Galerie Ora-Ora)가 보이는데, 이곳을 출발점으로 삼아보자.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으로 이동하는 게 편리하다. 15 〮 16층에는 홍콩에 첫선을 보인 스위스 취리히의 하우저 앤드 워스(Hauser & Wirth) 갤러리가 자리한다. 오픈 전시로 열린 미국 작가 마크 브래드퍼드(Mark Bradford)의 개인전에서는 50명 이상의 컬렉터가 구입 경쟁을 펼쳤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현재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선구자 필립 거스턴(Philip Guston)의 전시를 진행한다(7월 28일까지).


취리히의 하우저 앤드 워스(Hauser & Wirth) 갤러리 홍콩 지점의 작품. © 이소영

 역시 홍콩에 새롭게 상륙한 5 〮 6층의 데이비드 즈위너(David Zwirner) 갤러리는 미국 작가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의 첫 번째 홍콩 전시를 선보인다(6월 30일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하우저 앤드 워스와 미국 뉴욕에 본거지를 둔 데이비드 즈위너의 오픈은 아트 도시 홍콩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영향력이 컸다. 11층에는 서울옥션의 프라이빗 세일 전시장인 에스에이플러스(SA+)가 있어 반갑다. 올해는 서울옥션의 설립 20주년이자 홍콩에 진출한 지 10년을 맞는 해. 이우환, 하종현, 박서보 등 한국 작가뿐 아니라 국제적 작가의 프리뷰 전시가 기다린다. 이 밖에도 10층에는 태국 갤러리 탕 컨템퍼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 12층에는 미국의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 9층에는 홍콩에서 시작한 펄 램 갤러리스(Pearl Lam Galleries), 7 〮 8층에는 일본의 화이트스톤 갤러리(Whitestone Gallery)가 있다. H 퀸스에서의 아트 여행을 마치면 26층에 자리한 프렌치 레스토랑 에크리튀르(Écriture)에서 멋진 전망과 식사를 경험해보자.



미국 가고시안 갤러리 홍콩 지점. © 이소영
페로탱 갤러리가 들어선 중국농업은행타워. © 이소영

갤러리 여행은 바로 길 건너편 페더 빌딩(Pedder Building )과 엔터테인먼트 빌딩 (Enter tainment Building)으로 이어진다. 센트럴 갤러리 디스트릭트의 출발점이 된 페더 빌딩에는 미국의 가고시안(Gagosian)과 리먼 모핀(Lehmann Maupin), 영국의 벤 브라운 파인 아츠(Ben Brown Fine Arts)와 사이먼 리(Simon Lee), 홍콩의 펄 램 갤러리스(Pearl Lam Galleries)와 한아트 TZ 갤러리(Hanart TZ Gallery) 등이 들어서 있다. 가고시안과 리먼 모핀 갤러리는 아트바젤 홍콩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유명 갤러리인 만큼 꼭 방문해보자(No.12 Pedder Street). 한편 엔터테인먼트 빌딩에는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와 벨기에의 악셀 페르보르트(Axel-Vervoordt)가 전시를 선보인다(entertainmentbuilding.hk).









왼쪽부터  홍콩의 화이트 큐브 갤러리와 홍콩 페로탱 갤러리. © 이소영


마지막으로 영국의 화이트 큐브(White Cube)와 프랑스의 페로탱(Perrotin)이 들어선 중국농업은행타워(Agricultural Bank of China Tower)까지 둘러보면 갤러리 디스트릭트 산책은 끝난다(50 Connaught Road).




글. 이소영




힙한 홍콩 예술 여행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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