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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Nov 07. 2018

방콕에서 머물거나 탐험하거나

방콕에서 즐긴 스테이케이션


태국의 한 유명 건축가는 “방콕이 대단한 이유는 카오스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곧 무수한 경험이 가능한 도시라는 뜻일 터. 짜오프라야강가에서 느긋한 스테이케이션을 즐긴 뒤, 예술적 공간을 순례하며 천사의 도시가 지닌 상반된 면을 즐겨보자.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에 

체크인하기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의 인피니티 풀.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의 레스토랑 애티튜드. © 아바니 호텔 앤드 리조트


어디에 묵나?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AVANI Riverside Bangkok Hotel)은 왕궁과 왓 아룬(Wat Arun) 사원으로 대표되는 방콕 도심의 남쪽 강변에 2016년 들어선, 비교적 젊은 호텔이다. 이곳에 머무는 내내 어디에서나 유유한 짜오프라야강(Chao Phraya River)을 볼 수 있다. 덕분에 말 그대로 짜오프라야강 물결 위에 머무는 기분이 든다. 지상 12층부터 25층까지 들어선 248개의 전 객실이 리버 뷰. 객실은 군더더기 없이 정제된 심플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꾸몄는데, 욕실 구조가 대표적 사례다. 벽을 세우지 않고 슬라이딩 도어로 침실과 욕실이 구분되기에 객실을 보다 넓게 활용할 수 있다. 4G 데이터 사용과 25개국 무료 통화가 가능하며 방콕 시티 가이드 앱을 탑재한 핸디 스마트폰도 제공한다.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의 전 객실이 리버 뷰를 갖추고 있다. © 아바니 호텔 앤드 리조트 
객실에서 바라보는 짜오프라야강 풍경. © 이기선

무엇을 하면 될까?

전면 유리창 너머로 강변 경치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11층 로비에서 웰컴 드링크를 홀짝이며 체크인하고 나면 굳이 호텔 바깥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호텔과 이어진 리버사이드 플라자(Riverside Plaza)에는 쇼핑몰과 편의점이 들어서 있고, 26층 루프톱으로 향하면 28미터 길이의 인피니티 풀이 기다린다. 루프톱 바에서는 칵테일 클래스도 진행한다. 더불어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 리조트(Anantara Riverside Bangkok Resort)가 바로 맞붙어, 이곳의 명성 높은 스파와 레스토랑, 부티크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호텔 앞 선착장에서 셔틀 보트를 타면 대형 쇼핑몰 아시아티크(AsiaTique)가 자리한 강 건너편까지 한 번에 데려다준다(오전 7시 20분부터 자정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항).



팬트리에서 24시간 스낵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아바니클럽 서비스. © 아바니 호텔 앤드 리조트


무엇을 먹을까?

아침에는 로비 옆 레스토랑에서 짜오프라야강을 바라보며 조식을 먹자. 메뉴는 태국식뿐 아니라 한식, 레스토랑 겸 바 애티튜드(ATTITUDE)로 향할 차례다. 방콕 파노라마와 인피니티 풀 덱 그리고 야외 바가 한데 어우러져 늘 파티 분위기가 흐르는 곳이다. 파리와 홍콩, 방콕의 미슐랭 레스토랑을 거친 젊은 스타 셰프 알렉상드르 카스탈디(Alexandre Castaldi)가 오픈 주방을 이끌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태국 요리를 선보인다. 천장까지 꽉 찬 와인 저장고와 소셜 다이닝 메뉴, 독창적 크래프트 칵테일이 이곳의 강점. 태국 바질, 카피르 라임 등 태국 요리에 들어가는 향신료를 활용해 프랑스 출신의 믹솔로지스트가 칵테일을 제조하는데, 메뉴판에는 단맛, 신선한 맛 등으로 알기 쉽게 구분해놓았다(메인 요리 650밧부터, attitudebangkok.com).


아바니클럽(AVANICLUB) 서비스도 예약해보자. 24시간 개방하는 로비 안쪽의 더 팬트리(The Pantry)에서 언제든 무료 음료와 스낵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커피와 차, 생과일 주스, 맥주, 도시락, 조각 케이크 등 가짓수가 제법 다양하다. 객실로 올라가기 전에 참새 방앗간처럼 더 팬트리에 들르게 될지 모른다.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칵테일, 카나페 등으로 구성된 해피 아워 또한 제공한다(아바니클럽은 1박에 800밧, 스위트 투숙 시 무료).




롱테일 보트 투어

호텔에서 제공하는 롱테일 보트 투어. © 아바니 호텔 앤드 리조트

방콕에는 클롱(klong)이라 불리는 수로가 혈관처럼 구석구석 뻗어 있다. 롱테일 보트는 클롱을 따라 방콕의 이면을 여행하는 색다른 방법이자, 악명 높은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는 괜찮은 교통수단이다.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은 현지식 점심 식사를 포함하는 4시간짜리 프라이빗 보트 투어를 제공한다. 참가자가 1명일지라도 이용 가능하고 가이드와 동선을 조율할 수도 있다. 강에서 마주치는 보트 노점상에게 국수를 사 먹고 현지인이 주로 찾는 탈링찬(Taling Chan) 수산 시장, 사원 등을 방문한다. 1인당 2,500밧(비투숙객도 이용 가능).











Tip 방콕 여행 필수 정보


가는 방법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콕 수완나품국제공항까지 아시아나항공(56만 원부터, flyasiana.com)과 타이항공(64만 원부터, thaiairways.com)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돌아다니기

방콕에는 차량 공유 앱 그랩(Grab)이 보편화되어 있다. 다만 시내에서 수시로 교통 체증을 겪게 되니 미리 감안할 것. 이를 피하려면 도심에서는 MRT나 스카이트레인(BTS)을 이용하는 게 낫다.


환율

10밧(THB)은 약 350원이다(2018년 10월 기준).


추가 정보

론리플래닛 시티 가이드 < bangkok > 영문판을 PDF로 다운로드하자(챕터당 3.47달러, shop.lonelyplanet.com). <어반 리브 No. 2: 방콕> (어반북스, 1만3,500원)은 방콕의 최신 명소와 인터뷰, 화보를 담고 있다.





ⓘ 취재 협조

아바니 호텔 앤드 리조트(minorhotels.com/en/avani)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minorhotels.com/en/avani/riverside-bangkok)





글. 이기선






다음 이야기

방콕의 예술 스폿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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