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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Aug 09. 2019

캐나다 로키에서 즐기는 일생일대 스키 여행

스키어의 성지,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 국립공원에 가다. 

sponsored by Destination Canada


인생 최고의 스키 여행을 꿈꾸는 이에게 캐나다 앨버타주의 밴프 국립공원(Banff National Park)은 완벽한 선택지로 다가올 것이다. 로키산맥의 장엄한 경관과 최상급 설질을 자랑하는 파우더스노, 다채로운 아프레스키(apres-ski, 스키를 탄 이후에 즐기는 여흥)를 갖춘 이곳에서는 여타 스키 여행지와 차원이 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으니까. 한낮에는 ‘Big 3’로 불리는 밴프의 대표 스키 리조트 3곳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긴 뒤, 밴프 타운으로 자리를 옮겨 흥미진진한 밤을 이어가보자. 밴프 곳곳에서 열리는 눈과 얼음을 테마로 한 겨울 축제 또한 여행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1 앨버타의 Big 3 스키 리조트

로키산맥의 장엄한 설경이 펼쳐지는 밴프 선샤인 리조트. ⓒ Destination Canada


밴프 국립공원 내에는 세계적 수준의 스키 리조트 3곳이 있다. ‘Big 3’ 리조트로 불리는 3곳의 리조트는 총 3,237만 제곱미터 규모의 슬로프, 2개의 곤돌라, 26개의 체어리프트 그리고 매년 10미터 높이로 쌓이는 깃털처럼 가볍고 건조한 로키 파우더스노를 자랑하며 전 세계 스키어의 성지로 각광받는다. 2개의 타운과 3개의 리조트를 아우르는 트라이 에어리어(Tri-Area) 리프트 패스를 통해 3개 리조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이들 리조트는 밴프 타운을 베이스캠프 삼아 여행하기에도 좋다. 가장 가까운 마운틴 노퀘이가 차로 10분 거리이며, 가장 먼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도 45분이면 충분히 닿을 수 있다.



로키 정점의 스키장, 밴프 선샤인

(좌) 해발 2,730m에 이르는 로키산맥의 산등성이에 자리한 밴프 선샤인. (우) 전문 스키어의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험준한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 Reuben Krabbe


로키산맥이 양 갈래로 나뉘는 분수령에 자리한 밴프 선샤인(Banff Sunshine)은 로키산맥의 정수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스키 리조트다. 해발 2,730미터에 이르는 산맥 정점에 자리하고 사방이 탁 트인 덕분에 언제나 강렬한 햇살 속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3개의 산에 걸쳐 있는 리조트에는 총 13.6제곱킬로미터 면적에 107개의 스키 슬로프와 6헥타르 규모의 로저스 터레인 파크(Rogers Terrain Park)를 갖췄다.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완만한 코스부터 전문가용 더블 블랙 다이아몬드 코스, 파이프, 테이블 탑 등을 갖춘 파크까지 자신의 능력에 맞는 스키 슬로프를 택해보자. 스노슈잉, 터보건 썰매 등 흥미로운 겨울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TIP ▶ 밴프 선샤인 이용 노하우 


Eat & Drink

밴프 선샤인은 곤돌라 탑승장부터 선샤인 빌리지 그리고 산 정상부까지 총 세 가지 섹션에 다이닝 공간을 갖추고 있다. 카페와 바비큐, 버거, 비스트로 등 7개의 레스토랑을 갖춘 선샤인 빌리지가 선택의 폭이 넓은 편. 산 정산부의 고츠 아이 그릴(Goat's Eye Grill)에서는 장비를 착용한 채 가벼운 스낵으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Stay

밴프 국립공원 유일의 스키 인아웃 호텔인 선샤인 마운틴 로지(Sunshine Mountain Lodge)는 로프트, 로지 스위트 등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 객실을 갖추고 있다. 5박 숙박과 스키 레슨, 터보건 썰매 등의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이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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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최대 스키장,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

(좌) 앨버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 ⓒ Noel Hendrickson (우)총 145개의 슬로프를 갖췄다. ⓒ Reuben Krabbe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Lake Louise Ski Resort)는 매년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리조트로 선정되곤 한다. 화이트혼(Whitehorn)과 리펄리언(Lipalian) 2개의 봉우리에 약 17제곱킬로미터로 걸쳐 있는 이곳은 앨버타주 최대 규모의 스키장이기도 하다. 산의 4개의 면에 조성된 145개의 슬로프 곳곳에는 10개의 리프트와 곤돌라를 운영한다. 초·중급 스키어는 완만하게 긴 코스로 구성된 슬로프에서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볼 수 있으며, 상급자는 끝없이 펼쳐지는 급경사와 다양한 지형을 질주하며 로키의 거친 매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스키를 타는 동안 그림 같은 레이크 루이스와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의 경관이 펼쳐지는 것도 매력적.



TIP ▶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 이용 노하우


Eat & Drink

로지 오브 텐 피크스 카페테리아(Lodge of Ten Peaks Cafeteria)에서는 페이스트리, 팬케이크, 버거 등 캐주얼 메뉴를 준비한다. 느긋하게 아프레스키를 즐기기 좋은 곳에는 노스페이스 비스트로(Northface Bistro)와 시츠마크 라운지(Sitzmark Lounge) 등이 있다. 


Stay

샤토 레이크 루이스, 레이크 루이스 인, 디어 로지(Deer Lodge) 등 근방의 여러 호텔이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와 제휴한 패키지 상품을 운영한다. 좀 더 떨어진 곳에는 베이커 크리크 마운틴 리조트(Baker Creek Mountain Resort) 같은 아늑한 로지 스타일의 숙소가 몇몇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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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즐기는 스키장, 마운틴 노퀘이 스키 리조트

(좌) 가족 여행자에게 각광 받는 마운틴 노퀘이 스키 리조트. ⓒ Reuben Krabbe (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노 튜빙. ⓒ Destination Canada


1926년에 개장한 마운틴 노퀘이 스키 리조트(Mt. Norquay Ski Resort)는 밴프 최고의 가족 리조트로 유명하다. 밴프 타운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매주 금요일마다 로키산맥에서 유일하게 야간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규모는 다른 스키장에 비해 아담하지만, 경사가 가파른 슬로프를 갖춰 상급자까지 두루 만족시킨다. 게다가 파우더스노의 설질이 좋아 스피드를 즐기는 스키어가 즐겨 찾는다. 평소 스키를 즐기지 않는 이를 위한 대안도 준비해 놓았다. 밴프 유일의 스노 튜브 파크에 갖춘 슬라이딩 레인을 따라 스노 튜빙을 시도해보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짜릿한 겨울 액티비티로, 어린이를 위한 키즈 코스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TIP ▶ 마운틴 노퀘이 스키 리조트 이용 노하우


Eat & Drink

마운틴 노퀘이에서 스키를 즐긴 뒤에는 클리프하우스 비스트로(Cliffhouse Bistro)에서 아프레스키를 이어가보자. 1950년대 티 하우스로 문을 연 이곳은 레너베이션을 거쳐 모던하고 아늑한 비스트로로 단장했다. 캐나다 로키 식자재로 만든 가정식 요리를 내며,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와 캐나다 각지의 와인을 구비하고 있다.  


Stay

마운틴 노퀘이 스키 리조트는 밴프 타운과 자동차로 10분 거리로 매우 가까운 편이다. 리조트는 밴프 타운 일대의 밴프 카리부 로지(Banff Caribou Lodge), 히든 리지 리조트(Hidden Ridge Resort) 등 여러 제휴 숙소와 함께 패키지를 제공한다. 레이크 루이스 지역의 숙소를 이용한 패키지 예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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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DE TRIP 

스노슈 신고 로키산맥 탐험하기 

스노슈잉은 로키산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겨울 액티비티다. ⓒ Destination Canada


밴프 선샤인에서는 로키산맥의 산등성이를 따라 캐나다 전통 방식의 스노슈잉을 경험해볼 수 있다. 미지의 설원 속에서 야생동물의 발자국을 찾아보며 색다른 모험을 떠나보자. 전문 가이드와 함께 캐나다 원주민이 이웃 부족과 물물교환을 할 때 걷던 길을 따라 걸으며 유럽 원정대가 이곳을 처음 발견했을 당시의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설원 한복판에 서서 캐나다 로키산맥의 마터호른으로 알려진 어시니보인산(Assiniboine Mountain)의 장엄한 전경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2 밴프 타운에서 즐기는 아프레 스키

밴프 타운은 수많은 여행자가 아프레스키를 즐기기 위해 찾는다. ⓒ Destination Canada


캐나다 로키산맥의 들쭉날쭉한 산자락에 둘러싸인 밴프 국립공원 한복판의 밴프 타운(Banff Town). 중심부를 이루는 밴프 애버뉴(Banff Avenue)에는 밴프 스키 여행의 여흥을 이어가기 좋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밴프 애버뉴를 거닐며 다채로운 쇼핑과 최고의 다이닝을 경험해보자.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을 탄생시킨 야외 온천에서 하루의 피로를 푸는 것도 놓칠 수 없다.



스모키 앤드 위스키, 파크 디스틸러리

(좌) 파크 디스틸러리에서 즐기는 다이닝. (우) 장작불로 구운 그릴 요리가 대표 메뉴다. ⓒ Destination Canada


밴프 애버뉴 중심부에 자리한 파크 디스틸러리(Park Distillery)는 겨울 아웃도어의 활기를 이어가기 좋은 레스토랑 겸 바다. 장작불로 구워내는 그릴 요리가 메뉴판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데, 최상급 앨버타산 소고기로 선보이는 스테이크가 일품이다. 여기에 자체 양조장에서 로키산맥의 빙하수와 앨버타의 곡물로 만든 위스키와 진, 보드카 등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레스토랑 내 숍에선 이곳에서 양조한 술과 그래픽 티셔츠 등 여러 기념품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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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전망과 함께, 스카이 비스트로

스카이 비스트로에서는 설퍼산 아래로 로키의 드라마틱한 경관이 펼쳐진다. ⓒ Destination Canada


밴프 타운에서 가장 간편하게 로키를 만끽하는 방법은 바로 밴프 곤돌라(Banff Gondola)를 탑승하는 것. 단 8분 만에 해발 2,281미터의 설퍼산(Sulphur Mountain) 정상 부근의 탑승장에 도착하면 사방으로 로키의 장엄한 설원이 호쾌하게 펼쳐진다. 밴프 곤돌라 전망대 3층에 자리한 스카이 비스트로(Sky Bistro)에서는 이런 압도적 경관과 함께 최고의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다. ‘팜 투 서밋’의 콘셉트를 내세운 이곳에선 신선한 지역 식자재를 사용한 고메 요리를 선보이며, 아이스 와인을 포함한 캐나다 전역의 와인을 구비해 놓았다. 석양이 은은히 깔리고 디저트를 맛볼 즈음이면 하늘을 가득 채운 별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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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의 야외 스파, 어퍼 핫 스프링스 풀

수증기가 피어오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어퍼 핫 스프링스 풀. ⓒ Noel Hendricks


온종일 스키를 즐기는 동안 쌓인 피로는 유서 깊은 야외 온천에서 풀어보자. 1930년대 밴프 타운 남단, 해발 1,585미터의 설퍼산 자락에 개발된 어퍼 핫 스프링스 풀(Banff upper hot springs)은 아프레스키의 정수를 선사한다. 로키산맥이 포근하게 감싼 천연 노천 풀은 겨울이면 하얀 설원 속에서 한층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일출과 일몰 때의 풍광이 근사한데, 주변을 둘러싼 산악 지대의 공기가 차가워지며 신비롭게 수증기가 피어오르기 때문이다. 온천은 연중 야간까지 운영하며, 가볍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수영복 등을 판매하는 기프트 숍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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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de Trip

레이크 루이스에서 즐기는 아프레스키

(좌) 겨울마다 레이크 루이스에 들어서는 아이스 바. (우) 베이커 크리크 마운틴 리조트에서 아프레스키를 즐기는 여행자. ⓒ Destination Canada


눈부시게 아름다운 빅토리아 빙하를 배경으로 삼고 산봉우리를 두르고 있는 레이크 루이스는 밴프 국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꼽힌다. 호수가 얼어붙은 겨울에는 썰매나 스노슈잉, 아이스 스케이팅 등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얼음으로 만든 아이스 바에서 칵테일을 홀짝이는 것도 가능하다. 레이크 루이스의 랜드마크인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에 들러 로키의 설경을 감상하며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일도 놓칠 수 없는 아프레스키 중 하나다.  레이크 루이스 인근에 자리한 베이커 크리크 마운틴 리조트의 비스트로에서는 수많은 스키 여행자들이 현지 요리와 크래프트 맥주를 즐기며 유쾌한 밤을 이어간다.




#3 밴프의 겨울 축제


아이스 매직 페스티벌

환상적인 얼음 조각의 향연이 펼쳐지는 아이스 매직 페스티벌. ⓒ Destination Canada


신비로운 로키의 설경으로 둘러싸인 레이크 루이스에선 매년 1월 약 10일 동안 아이스 매직 페스티벌(Ice Magic Festival)을 진행한다. 세계적 얼음 조각 축제로 꼽히는데,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앞으로 웅장한 아이스 궁전이 들어서고, 얼음 잔에 담긴 칵테일을 선보이는 아이스 바(Ice Bar)도 함께 운영한다.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얼음 조각 공예가의 작품 중 최고를 가리며 12일간의 환상적인 얼음 축제를 마무리한다. 2020년의 아이스 매직 페스티벌은 1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밴프 스노데이즈

밴프 국립공원 곳곳에서 진행하는 밴프 스노데이즈. ⓒ Destination Canada


아이스 매직 페스티벌과 같은 기간에 열리는 밴프 스노데이즈(Banff SnowDays)는 밴프 국립공원 곳곳을 아우르는 겨울 축제다. 축제 기간 밴프 타운의 베어 스트리트(Bear Street)와 밴프 애버뉴를 비롯해 밴프 선샤인, 마운틴 노퀘이의 스키 리조트에서 눈과 얼음 조각의 향연을 펼치고, 아이스 스케이팅과 다양한 어트랙션을 마련해 겨울 여행의 묘미를 끌어올린다. 밴프 타운 곳곳에서는 맥주 시음과 갤러리 투어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한다.




Tip 밴프 겨울 스키 여행 추가 정보

▶ 로키 스키 어드벤처 5일 추천 일정

▶ 캐나다 밴프 스키장 주변 맛집 정보




ⓘ 자료 제공 캐나다관광청

편집. 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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