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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Dec 01. 2015

12월의 전 세계 추천 여행지

Easy Trips for Snowy Winter

Bologna, Italia

이탈리아 볼로냐 먹고 춤추고 사랑하다 새해를 맞이하리라

중세 건축물과 식도락, 젊은 문화로 가득한 볼로냐의 도심. © BOLOGNAWELCOME

왜 지금 가야 할까?

‘라 그라사(La Grassa, 뚱보 도시)’는 볼로냐의 수많은 애칭 중 하나다미식의 나라 이탈리아 내에서도 오랜 기간 풍부한 음식 문화로 정평 난 도시기 때문이다예나 지금이나 최고의 레스토랑과 미식으로 대변되는 도시인데단테코페르니쿠스 등 걸출한 학자를 배출한 유서 깊은 볼로냐 대학(Università di Bologna) 역시 이곳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다. ‘라 도타(La Dotta, 박사 도시)’가 바로 볼로냐의 두 번째 별명이니까최근 에미레이트항공이 볼로냐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이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도시로 향하는 길이 한층 수월해졌다중세풍 붉은색 테라코타 건물과 우아한 기둥이 아름답게 늘어선 도시를 거닐며살라메 로사(salame rosa, 분홍빛 살라미)와 원조 볼로네즈(Bolognese) 파스타를 맛보고형형색색의 그라피티로 수놓은 대학 지구의 골목을 거닐어보자만약 볼로냐에서 연말을 보낼 계획이라면, 12 31일 마조레 광장(Piazza Maggiore)으로 향할 것세계적 뮤지션의 디제잉 공연과 젊은 예술가의 유쾌한 아트 퍼포먼스를 즐기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 인천국제공항에서 볼로냐국제공항까지 에미레이트항공(86만 원부터, emirates.com)이 두바이 경유 항공편을, 대한항공(119만 원부터, koreanair.com)이 파리 혹은 로마를 경유하는 공동 항공편을 운항한다.
8 8일 광장(Piazza Dell'8 Agosto) 근방에 위치한 트라토리아 델 로쏘(Trattoria del Rosso)에서는 손수 만든 파스타를 비롯해 지역 특색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파스타 8유로부터, trattoriadelrosso.com
이 포티시 호텔(I Portici Hotel Bologna)은 기차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떨어진 4성급 호텔이다. 가구, 조명을 포함해 디자이너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지는 호텔 인테리어가 볼거리. 모던한 분위기의 객실과 미슐랭 스타를 얻은 비스트로, 훌륭한 전망을 가진 바를 갖췄다. 싱글 룸 80유로, 더블 룸 110유로부터, iporticihotel.com/en


Tokyo, Japan

일본 도쿄 밤이면 밤마다 반짝이는 도시

롯폰기힐스를 수놓은 화려한 일루미네이션 장식. © YASUFUMI NISHI / © JNTO

왜 지금 가야 할까?

봄에는 벚꽃축제, 여름에는 전통 마츠리(祭り), 가을에는 단풍놀이 그리고 겨울의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이 차례로 이어지는 일본의 사계절.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화려한 불빛 장식이 도쿄 시내 곳곳에 설치되면 조용하던 거리는 일순간 축제의 현장처럼 들썩인다. 그중에서도 롯폰기 힐스(六本木ヒルズ)와 도쿄타워, 마루노우치(丸の)는 현지인이 사랑하는 대표 일루미네이션 스폿.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는 불 밝힌 거리는 밤마다 인파로 붐빈다. 해가 지기 전 롯폰기 힐스 모리타워(六本木ヒルズ森タワ)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현재 이곳 53층의 모리 미술관에선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의 <오백나한도(五百羅漢)> 전시가 열려 중국 고대 사상에서 동서남북을 지배한 동물의 신,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주제로 한 다카시의 정교한 팝 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천국에 가까운 미술관’이란 찬사를 받는 모리 미술관의 전망대에 오르면 도쿄의 화려한 야경을 덤으로 얻는다. 12월에는 도쿄 어디에서든 아름다운 밤이 최고의 볼거리인 셈.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김포국제공항에서 하네다국제공항까지 아시아나항공(41만 원부터, flyasiana.com)과 대한항공(51만 원부터, koreanair.com)이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 모리 아트 뮤지엄에서 열리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오백나한도> 전시는 3월 6일까지다. 10am~10pm, 1,600엔, roppongihills.com
+ 오모테산도 커피(Omotesando Koffee)는 일본의 전통 가옥을 개조한 테이크아웃 카페다.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늘 대문 밖까지 줄이 늘어서 있는데, 훌륭한 커피의 맛이 긴 기다림을 보상해준다. 커피 250엔부터, ooo-koffee.com/omotesando.html
아사쿠사(淺草)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한 안돈 료칸(行燈旅館)은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곳이다. 작지만 주인장이 모으는 앤티크 가구로 고풍스럽게 꾸민 깔끔한 객실과 개인 스파 시설을 갖췄다. 다다미 방에서 일본 가정식 아침 식사를 맛보며 일본의 전통 문화도 체험해볼 수 있다. 7,980엔부터, andon.co.jp


Huangshan, China

중국 황산 황산에 겨울이 오면

겨울의 황산에서는 기송과 괴석, 운해, 온천을 고루 즐길 수 있다. © CNTO SEOUL

왜 지금 가야 할까?

황산에 오르고 나면 더는 다른 산이 보이지 않는다”던 명나라 학자 서하객이 남긴 말처럼, 아득한 운해 사이로 슬며시 모습을 드러내는 황산(黃山)의 비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떠올리게 한다. 1억 년 전 형성된 독특한 기암괴석과 노송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 덕분에 2008년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어느 계절에 찾아도 아름답지만, 푸르른 산봉우리마다 새하얀 눈이 살포시 내려앉는 12월의 황산은 좀 더 특별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순백의 절경을 즐기지 못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평소 변화무쌍한 산악 기후 탓에 흐린 날이 잦은데, 건조한 겨울철만큼은 한층 청명한 날씨를 자랑하는 것. 그 덕분에 하늘 아래 신비로운 황산의 운해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게다가 평소에 쉽게 허락하지 않는 일출까지 볼 수 있으니 산 속 호텔에서 하룻밤 머물러봐도 좋겠다. 영화 <와호장룡>의 촬영지인 페이추이구(翡翠谷)와 거대한 기암괴석인 페이라이시(飛來石)를 지나 뜨끈한 온천에서 몸을 녹이며 겨울 황산 여행을 마무리하자.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 인천국제공항에서 황산툰시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이 직항편을 운항한다(33만 원부터, koreanair.com). 툰시에서 황산 입구 마을인 탕코우()까지 버스로 약 1시간 걸린다(13위안). 탕코우에서 버스를 타고 윈꾸잔(云谷寺)이나 츠꾸앙꺼잔(慈光閣)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황산에 오를 수 있다.
+ 서해대협곡이 통제된 겨울 황산 트레킹은 윈꾸잔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빼이하이(北海)와 꾸앙밍띵(光明頂)을 지나 천해에서 츠꾸앙꺼잔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지도를 참고해 자신만의 트레킹 루트를 짜도 좋다. 
빼이하이삔꾸안(北海宾馆) 황산 중턱에 자리한 4성급 호텔이다. 일출 전망대인 칭리앙타이(淸凉臺) 바로 밑에 위치한 덕분에 이 일대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환전과 휴대전화 충전 등 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400위안부터, beihaihotelhuangshan.com


Ulju, Ulsan

울산 울주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가자!

동해안에서는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 ULSAN METROPOLITAN CITY

왜 지금 가야 할까?

우리나라 해변 드라이브 여행의 고전으로 꼽히는 동해안 7번 국도동해안 남쪽에 이르면 얘기가 달라진다. 7번 국도는 포항에서 내륙으로 방향을 틀고여기에서부터 31번 국도가 바통을 이어 받아 바다와 나란히 달리는 것이 도로는 사실 7번 국도 못지않은 환상적인 해안 경관을 자랑한다특히 울산에서 부산 기장까지 뻗은 2차선 도로가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즈넉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진하해수욕장에서 31번 국도 여행을 시작해보자해수욕장 인근의 간절곶은 동해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로, 1920년 세운 새하얀 등대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 수 있다그 다음에는 한적한 나사해수욕장과 아기자기한 벽화마을을 지닌 나사리로 향할 차례다이곳에서는 반나절 하이킹도 가능하다진하해수욕장 북쪽 명선교에서 나사리를 지나 신암항까지 10킬로미터 길이로 간절곶 소망길이 해안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뻗어 있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서울역에서 울산역까지 KTX로 약 2시간 20분 걸린다(5만3,500원부터, letskorail.com). 울산역에서 여러 렌터카 업체가 영업 중이다. 이곳에서 진하해수욕장까지는 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 부산울산고속도로를 따라가다 온양분기점에서 온양로를 타고 5킬로미터 정도 더 가면 나온다. 
+ 12월 31일 간절곶 공원에서 간절곶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야외 공연과 영화 상영, 푸드 트럭 등을 준비한다. 새해 일출을 감상한 뒤, 높이 5미터의 소망우체통 앞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엽서를 써보자. ganjeolgot.ulsan.go.kr
+ 울산은 전국 최대의 고래고기 유통 지역. 장생포를 비롯한 도시 각지에 고래고기 전문 식당이 100여 곳에 달한다. 장생포 원조할매집은 장생포항에서 3대째 운영 중인 곳으로, 모듬 메뉴를 주문하면 육회, 수육, 가슴살 등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다. 수육(소) 4만 원, 모듬(소) 7만 원, 052 261 7313.



Dresden, Germany

독일 드레스덴 크리스마스 퍼펙트 가이드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마켓 슈트리첼마르크트 © CITY OF DRESDEN, OFFICE OF ECONOMIC DEVELOPMENT/SYLVIO DITTRICH

왜 지금 가야 할까?

아름다운 엘베 강(Elbe)이 흐르는 유서 깊은 도시드레스덴의 12월은 독일 전통 케이크 슈톨렌(stollen)과 함께 시작된다. 12 5수천 명의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초대형 슈톨렌을 마차에 실은 행렬이 구시가 알마르크트(Altmarkt) 광장으로 향한다이곳에서 1.6미터 길이의 대형 칼로 슈톨렌을 잘라 다함께 나눠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것광장에서 한달 내내 열리는 슈트리첼마르크트(Striezelmarkt)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1434년 처음 시작됐다. 200여 곳의 노점에서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구경하고구운 사과와 진저 브레드따끈한 와인 글뤼바인(glühwein)도 맛보자이외에도 드레스덴 곳곳에서 11개의 개성 넘치는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리는데마켓이 늘어선 구간을 크리스마스 마일(Christmas Mile)’이라 부다중앙역에서 출발해 구시가의 보행자 거리 프라거 스트라세(Pragerstraße)를 따라 알마르크트까지 돌아본 뒤웅장한 성모교회를 지나 엘베 강을 건너 신시가 노이슈타트(Neustadt)까지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빠져보자.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드레스덴공항까지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이 뮌헨 경유 항공편을 운항한다. 104만 원부터, lufthansa.com
슈트리첼마르크트는 11월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열린다(10am부터, dresden.de/striezelmarkt). 12월 5일에 열리는 슈톨렌페스트(Strollenfest) 축제 때에는 슐츠플라츠(Schloßplatz)에서 알마르크트까지 퍼레이드가 펼쳐진다(9am부터, dresdnerstollenfest.de).
엘베 강가에 위치한 시티 오아세 드레스덴(City-Oase Dresden)은 1880년 지은 저택을 개조한 호텔이다. 객실은 각기 다른 테마로 아늑하게 꾸몄고, 정원이 딸려 있다. 75유로부터, city-oase-dresden.de/oase


Maui, USA

미국 마우이 화산에서 다 함께 알로하 2016!

세계 최대 규모의 휴화산으로 꼽히는 할레아칼라에서 트레킹과 사이클링 등 역동적인 액티비티를 즐겨보자. © HAWAII TOURISM AUTHORITY(HTA)/TOR JOHNSON

왜 지금 가야 할까?

짙푸른 바다, 열대우림, 맛 좋은 음식, 1년 내내 온화한 기후. 하와이의 매력은 겨울이면 더욱 빛을 발한다. 하와이에서 색다른 연말을 보내는 팁이라면. 마우이(Maui) 섬 남동쪽의 할레아칼라(Haleakalā분화구에 올라 일출을 감상하는 것. ‘태양의 집’이라는 뜻을 지닌 할레아칼라는 구름 위로 우뚝 솟은 해발 3,055미터의 화산 봉우리다. 고대 마우이 신이 이곳 정상에 서서 올가미로 태양을 낚아챘고, 그 덕분에 이곳에서 해가 더욱 눈부시게 빛나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할레아칼라를 둘러싼 열대우림과 해안 지역은 신비로운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어 이미 100년 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려 해발 2,968미터의 할레아칼라 여행자 센터에 도착한 뒤,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정상에 닿는다. 영화 <201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촬영지이기도 한 장엄한 분화구 너머, 자욱한 구름을 뚫고 해가 떠오르는 장면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인천국제공항에서 호놀룰루 공항까지 아시아나항공(79만 원부터, flyasiana.com)이 직항편을 운항하며, 진에어(76만 원부터, jinair.com)가 12월 19일 직항편을 취항한다. 호놀룰루에서 마우이 섬까지 하와이안항공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면 된다(왕복 18만 원부터, hawaiianairlines.co.kr). 
+ 할레아칼라 정상 일대에 48킬로미터의 하이킹 트레일이 나 있다. 이른 시간 등산 시 따뜻한 옷과 물, 비상식량, 고산병 약을 챙기자. 키파훌루 코스트(Kīpahulu Coast)의 열대 우림에는 4.8킬로미터의 트레일이 조성돼 있다. 국립공원 1일 패스 8달러, 차량 1대당 추가 15달러, nps.gov/hale
+ 마우이 남서쪽 해안 절벽가에 자리한 호텔 와일리아 마우이(Hotel Wailea Maui)에서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하룻밤 머물러보자. 아늑한 스위트 객실과 널찍한 정원을 갖췄고, 레스토랑에서는 유기농 식자재로 조리한 지중해식 요리를 낸다. 429달러부터, hotelwailea.com


Lapland, Finland

핀란드 라플란드 오로라와 산타는 기다리고 볼 일

12월에 라플란드로 향하면 영롱한 빛깔의 오로라와 산타클로스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 JOHANNES BECKER. RAIJA LEHTONEN/VISIT FINLAND

왜 지금 가야 할까?

순백의 밤별이 총총이 떠 있는 새까만 하늘 위로 오묘한 녹색 광선이 출렁이기 시작한다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를 아우르는 라플란드에서 겨울철 종종 출몰하는 오로라다핀란드 국토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라플란드는 북극권 한계선이 관통하는 지역그중 로바니에미(Rovaniemi)는 라플란드 여행의 관문 도시로 통한다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사리셀케(Saariselkä)로 향하면 얼어붙은 강과 초원 위로 하늘에 마법처럼 펼쳐진 오로라를 만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물론오로라와 조우하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우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을 고르는 것이 순서하지만 시시각각 출몰 지역이 바뀌기 때문에 관측 예보가 틀리기 일쑤다만일 오로라 관측에 실패했다면 짜릿한 겨울 액티비티로 아쉬움을 달래보자순록과 늑대가 뛰어다니는 설원 속에서 스노모빌스노슈잉시베리안허스키 썰매를 즐길 수 있다로바니에미 근교에는 공인’ 산타클로스가 머무는 마을도 있다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에 산타에게 인사를 건네려면 오로라 관측 이상의 인내가 필요할 테지만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로바니에미까지 핀에어가 헬싱키 경유 항공편을 운항한다(121만 원부터, finnair.com). 로바니에미에서 사리셀케까지는 버스로 약 4시간 걸린다(47.20유로).
핀란드관광청과 핀에어가 주관하는 ‘100일간의 Polar Night Magic’ 탐험대가 12월 6일부터 3월 3일까지 라플란드 대장정을 떠난다. 한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에서 선발된 탐험대는 총 18개 테마로 라플란드 일대를 여행하며, 웹사이트에서 여정의 에피소드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예정이니 여행을 떠나기 전 참고하자. polarnightmagic.com
사리셀카의 칵슬라우타넨 리조트(Kakslauttanen Arctic Resort)의 유리 돔으로 덮인 이글루에서 하룻밤 머물러보자. 각 객실마다 오로라가 나타나는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 타이머를 갖췄으며, 스노모빌, 허스키 사파리 등 각종 액티비티 투어를 제공한다. 캐빈 1인 146유로부터, 글라스 이글루 1인 210유로부터, kakslauttanen.fi


Alta, USA

미국 알타 상상 이상의 스키장

푹신한 파우더스노로 뒤덮인 유타의 알타 스키 에어리어. © ALTA SKI AREA

왜 지금 가야 할까?

스키어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미국 최고의 아웃도어 성지 유타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 인근 워새치 산맥(Wasatch Mountain) 곳곳에 자리한 수많은 스키 리조트 중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면일단 알타 스키 리조트(Alta Ski Resort)를 기억하자연간 약 13미터에 이르는 풍부한 적설량 덕분에 푹신한 파우더스노로 뒤덮인 이곳은 경사와 길이가 다른 116개의 슬로프를 갖춘 블록버스터급 리조트오로지 스키어의 입장만을 허용하기에 스노보더와 뒤엉키는 불상사가 발생할 걱정 또한 없다여느 리조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른 11월 중순 스키 시즌을 시작하는 것도 장점성수기 직전 이곳을 찾으면 최상급 슬로프를 한층 여유롭고 저렴하게 누릴 수 있다수준 높은 아프레스키(après-ski)도 알타 스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설원이 내다보이는 아늑한 로지에서 바베큐 요리나 홈메이드 와플고메 코스 요리를 즐기거나 리조트 내 스파에서 피로를 풀자중고 장비 장터나 아트 마켓 같은 흥미로운 이벤트도 수시로 펼쳐진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솔트레이크시티국제공항까지 유나이티드항공(86만 원부터, united.com)이 샌프란시스코 경유 항공편을 운항한다. 솔트레이크시티공항에서 알타 스키 리조트까지 버스로 약 45분 걸린다(39달러, canyontransport.com). 
알타 스키 리조트는 11월 20일 개장해 4월 17일까지 운영한다. 1일 스키 티켓의 공식 가격은 89달러. 12월 10일까지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최대 44퍼센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lta.com 
중고 스키 장비를 교환하는 알타 기어 스와프(Alta Gear Swap)는 12월 4~5일에, 에이스 홀리데이 아트 마켓(ACE Holiday Art Market)은 12월 12일 리조트 내 아워 레이디 오프 더 스노우스(Our Lady of the Snows) 성당에서 열린다. discoveralta.com/events
리조트 타운 대신 솔트레이크시티의 저렴한 숙박 시설을 이용하면 알찬 스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솔트레이크유니버시티 게스트하우스(University Guest House & Conference Center)는 유타 대학교 캠퍼스 내에 자리한 호텔로, 합리적인 가격에 깔끔한 객실을 제공한다. 129달러부터, universityguesthouse.com


Boryeong, Chungcheongnam-do

충청남도 보령 굴이 술술 넘어가네

오서산 정상에서 바라본 순백의 설경. © BORYEONG CITY

왜 지금 가야 할까?

전어와 대하의 계절이 지나갔다고 울상 지을 필요는 없다겨울철을 맞은 서해는 또 다른 풍성한 먹거리로 당신을 유혹할 테니까썰렁하던 보령의 천북 굴단지는 이 시기에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편다홍성 방조제 앞 아담한 부둣가를 따라 줄줄이 늘어선 식당의 화롯가에 앉아 굴구이를 맛보려는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서 말이다겨우내 굴단지 앞 갯벌에서 채취하는 천북의 자연산 굴은 살이 탱글탱글하게 여물고 영양가가 뛰어나 서해안의 대표 겨울 먹거리로 꼽힌다굴 채취 시기에 맞춰 12월 중순에 열리는 굴축제 기간 중에 방문하면 굴구이뿐 아니라 굴밥굴 칼국수 등을 맛보며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겨울 별미를 맛본 뒤에는 청소면 서쪽에 불쑥 솟아 있는 오서산에 올라보자먼 바다에서 시커멓게 보인다 하여 까마귀의 보금자리란 뜻의 이름이 붙었는데겨울에는 환상적인 설경을 보기 위해 수많은 트레커가 이곳으로 향한다해발 790미터 정상에 올라 장대한 기암괴석과 서해 너머로 지는 은은한 노을을 내다보여 호젓하게 한 해를 마무리해봐도 좋겠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용산역에서 광천역까지 새마을호로 약 2시간 20분 걸린다(1만5,500원부터, letskorail.com). 광천역에서 750번 시내버스를 타고 장은리에서 내리면 천북 굴단지로 갈 수 있다. 단, 2시간에 1대씩 운행하므로 미리 시간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광천 IC에서 나와 홍성방조제 방면으로 향하면 된다. 
천북굴축제는 12월 00일에서 00일까지 천북 굴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굴과 관련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연산 굴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041 641 8816.
천북 굴단지의 식당에서는 축제 기간 외에도 겨울철 내내 굴구이를 맛볼 수 있다. 그중 대전굴구이는 동치미 국물에 생굴과 무채를 넣어 만든 굴탕을 별미로 내놓는 곳이다. 담백한 반찬과 함께 나오는 굴밥도 인기 메뉴다. 굴구이 3만 원, 굴밥 1만 원, 041 641 6088.



Penang, Malaysia

말레이시아 페낭 재즈가 흐르는 섬

밤이면 재즈 페스티벌의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는다. © PENANG ISLAND JAZZ FESTIVAL

왜 지금 가야 할까?

말레이반도 북서부 연안에 자리한 페낭 섬. 말레이시아에서 2번째로 면적이 작은 페낭 주의 중심인 이 섬에는 매년 현지 인구의 2배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아온다. 18세기 영국이 주둔지로 삼으며 동서양 무역의 요충지로 크게 번성한 이곳은 오랜 식민지 유산을 박물관처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주도 조지타운(George Town)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 식민지 건축과 중국, 인도 등에서 몰려온 이민자의 사원, 문화시설 등 도시 곳곳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인도양의 아름다운 해변 바투 페링기(Batu Ferringh)를 따라 늘어선 리조트와 연중 태양 빛이 가득한 날씨까지 이상적인 여행지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더구나 12월에는 해변 근처에서 페낭 아일랜드 재즈 페스티벌(Penang Island Jazz Festival)이 펼쳐져 로맨틱한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온 축제로, 공연뿐 아니라 ‘재즈 갤러리’ ‘재즈 워크숍’ ‘어쿠스틱 이브닝’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페낭국제공항까지 말레이시아항공(48만 원부터, malaysiaairlines.com)과 에어아시아(21만 원부터, airasia.com)가 쿠알라룸푸르 경유 항공편을 운항한다. 
페낭 아일랜드 재즈 페스티벌은 12월 3일부터 6일까지 페낭 섬 해변 일대에서 열리며, 12월 5~6일에 열리는 메인 공연은 더 베이뷰 비치 리조트 가든(The Bayview Beach Resort Gardens)에서 펼쳐진다. 입장료 85링깃(약 2만3,000원), Penangjazz.com
론 파인 호텔(Lone Pine Hotel)은 바투 페링기 해변에 있는 부티크 리조트 호텔이다. 리조트 중앙에는 야외 수영장과 스파 시설을 갖췄고 24시간 룸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객실에 수영장 혹은 정원 등 별도의 공간이 딸려 있다. 400링깃(약 11만 원)부터, lonepineho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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