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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Dec 17. 2020

분야별 전문가와 2021년 여행 트렌드

2021년의 여행은 어떻게 달라질까?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가 전문가 6인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위드 코로나 시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화자

굴업도. ⓒ임학현

여행작가, <언택트 시대 여행 처방전> 저자

처음엔 약간 어리둥절하면서 ‘멘붕’이 왔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국내여행을 거의 안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참에 사람이 없을만한 곳을 찾아 국내여행을 시작했다. 세계를 여행할 때에도 대도시보다는 오
지를 더 좋아했는데 국내도 그런 셈이다. 통영, 신안과 같은 비교적 잘 알려진 큰 섬을 시작으로 인천 앞의 굴업도나 대이작도 같은 작은 섬들까지 여행했다. 이곳도 바다를 건너야 되니 ‘해외’인 셈! 그런데 이런 곳들을 다녀보니 한적하면서도 너무 좋더라.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았나 새롭게 발견하는 역전의 계기가 되고 있다. 덕분에 새로운 여행 책도 냈다!




현예슬

비엔나의 벨베데레 궁전. ©Uhryn LaryShutterstock

비엔나 관광청 홍보대행 GEOCM 과장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비엔나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13,641명, 숙박일수는 30,679일로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아시아 국가 중 비엔나 방문객 수, 숙박일수 순위로 TOP 5에 들 정도로 
비엔나가 주목하는 나라 중 하나다. 지난 5월 말부터 일상을 재개한 비엔나는 최근 다수의 박물관과 관광 명소, 레스토랑, 호텔 등이 다시 문을 열었고 안전한 관광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 박물관 내에서 일정 간격 유지, 마스크 필수 착용, 티켓 비대면 구매 시행 등 관광 재개를 위해 방문객의 위생과 안전에 신경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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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1년, 우리의 여행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최호준 | 페이스북 코리아 상무

요가를 하고 있는 사람. ⓒSFIO CRACShutterstock

페이스북 코리아 상무

코로나 상황 발생 이후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의 변화가 포착됐다. 이전보다 안전한 쇼핑과 여가 생활의 추구, 심신의 안정 중요성 증대, 사람간의 연결 편의성 증대 등의 변화이다. 이는 여행과도 이어진다. 
이전에는 가격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결정했다면 지금은 안전성에 대한 욕구가 더 커진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또한 자신과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심신의 안정이 콘텐츠 방향성과도 깊게 연결되고 있다. 요가, 명상, 또는 홈트레이닝 등의 제품 구매율이 증가가 여행에까지 적용되며 관련 여행 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함께 있다는 느낌’도 중요해졌다. 특히 일상과 업무 대부분이 온라인 공간에서의 생활로 채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에도 이와 같은 양상이 적용될 전망이다. 예전에는 업무 이외의 시간인 여가 시간에 여행을 생각했다면, 이제는 여행지에서 온라인으로 업무를 보고 남은 시간 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패턴이 일상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로컬 여행’ 즉 국내 여행의 수요가 급등했는데 이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라니 푼나욤 |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장

우돈타니 탈레 부아 댕의 수련. ©Chisnu Phngs PhakdikEyeGetty Images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장

태국이 외국인 입국을 다시 허용하게 되면 작은 규모의 단체 여행부터 가능할 것 같다.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먼저 여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국관광청은 셀럽 마케팅을 통해 태국여행 홍보를 진행할 예
정이다. 홍보할 주요 여행지는 방콕, 푸켓, 치앙라이, 파타이, 그리고 치앙라이 등이며 골퍼들을 위한 새로운 여행지로 껀깬과 우돈타니를 꼽고 있다.  자유로운 여행이 재개될 때를 위해 위해 태국관광청은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SHA) 를 설립하여 여행 파트너들과 안전과 건강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신뢰를 구축하려고 애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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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뉴노멀 시대, 우리는 어떤 여행을 하게 될까요?


정준영 | 조지아관광청 팀장

트빌리시 구 시가지의 전통 가옥들. ©Boris StroujShutterstock

조지아관광청 팀장


조지아 정부는 지난 8월 27일부터 ‘Remotely from Georgia’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사업가와 프리랜서, 원격 근무자 또는 그 가족들처럼 장기 방문자가 조지아에서 최대 1년 동안 머무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별도 비자와 서류 없이 간단한 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시행한 지 일주일 만에 전 세계에서 200명이 넘는 신청자가 있었고, 신청 가능한 95개국 중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원격 근무가 가능해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황이평 | 타이완관광청 서울사무소장

타이완의 일월담(르웨탄). ©ZephyrShutterstock

타이완관광청 서울사무소장 


타이완에서는 골프와 자전거를 비롯한 레저 스포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계절이 비교적 따뜻하며 특히 겨울의 날씨가 맑고 쾌청해 골프를 치기에 적합하다. 타이완의 골프장은 대부분 도시근교에 위치해있어 접근성도 좋다. 또 타이완은 다년간 안전한 자전거 여행 환경 조성에 힘써왔기에 자전거를 타고 타이완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자전거 길이 조성되어 있다. 타이완 중부에 위치한 ‘일월담 자전거 길’은 세계 10대 아름다운 자전거 길로 선정되었으며 매년 10월에서 11월경 Come!bikeday 자전거 대회가 개최되는 곳이기도 하다. 2021년을 ‘자전거여행의 해’로 지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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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최신영, 이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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