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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Dec 16. 2020

연말의 미식 투어

한 해의 끝자락을 보다 특별하게 장식해줄 12월 레스토랑과 카페.







낭만적 디저트 페어링

ⓒ 박인호

달콤한 디저트에 빠져 황홀한 시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연남동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바 스타일의 차분한 공간이 매력적인 펠른에서는 화려한 디저트 페어링 코스가 펼쳐진다. 웰컴 디시인 복숭아 그라니타를 시작으로 세 가지 짝을 이룬 디저트와 음료를 차례로 선보이는데, 디저트 페어링 코스를 통해 영화 같은 경험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았다고. 코스의 마무리로 묵직한 커피와 감자를 사용한 디저트는 마치 술과 안주를 함께 먹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디저트와 드링크는 왜 완성된 디시가 될 수 없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펠른은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는 스태프가 의기투합해 지금의 모습을 완성했다. 펠른의 디저트 페어링 코스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1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페어링 코스뿐 아니라 단품으로도 향 좋은 커피와 셰프의 창의적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펠른을 찾을 이유는 충분하다.


ⓘ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22길 18, 11:30am~9:30pm, 070 4227 0741, @perlen_official






이 계절을 선물하는 법

ⓒ 박인호

영국에 애프터눈 티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르 구테(Le Goûter)가 있다. 바로 점심과 저녁 식사 사이 달콤한 디저트와 차를 함께 즐기며 출출함을 달래는 시간을 말한다. 대표적인 프랑스 티 쿠키 마들렌과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티 브랜드인 꼼빠니 꼴로니알 티(Compagnie Coloniale Tea)로 르 구테를 만끽할 수 있는 마들렌 제과점 르솔레이는 10가지가 넘는 다채로운 마들렌을 선보인다. 르솔레이 박효진 셰프가 추천하는 페어링은 발라드 엉 브르타뉴(Balade en Bretagne) 티와 사막, 브릴레, 그리너리 세 가지 마들렌의 조합이다. 또 다른 페어링으로 아규홈(Agrumes) 티와 피스타치오 마들렌의 조합을 추천한다. 겨울철 프랑스 오후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담아 연말 선물을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맛로 7-29, 12am~8pm, 월·화요일 휴무, 0507 1315 637, @lesoleil_official






내추럴 와인의 시기

ⓒ 양성모

회현동 복합문화공간 1층에 위치한 피크닉은 오후 6시가 되면 내추럴 와인 바로 변신한다.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인 제로컴플렉스가 운영하고 있어 수준 높은 프렌치 스타일의 타파스 요리에 프랑스 알자스 출신의 소믈리에 클레멍 토마쌍의 근사한 와인 리스트가 더해져 믿고 방문할 수 있다. 바 피크닉의 내추럴 와인 리스트는 150여 가지 정도. 내추럴 와인을 처음 접하는 이들의 취향을 반영해 와인과 메뉴를 직접 페어링해주는 게 피크닉만의 장점이다. 프랑스 론 지역의 시라로 만든 라르 데 슈아(Lard des Choix)와 갑오징어먹물백세미 요리를 함께 맛보길 추천한다. 


ⓘ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갑오징어먹물백세미 1만8,000원, 아보카도롤 1만3,000원, 화~일요일, 6:30pm~12pm, 월요일 휴무, 070 8821 6374, @barpiknic





편집. 평은영 편집. 이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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