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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Mar 11. 2021

디저트를 통해 새로운 판타지를 구현하는 누데이크

젠틀몬스터의 디저트 브랜드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누데이크. ‘Make New Fantasy’라는 슬로건 아래 완성된 새로운 개념의 디저트들은 우리의 오감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NUDAKE
ⓒNUDAKE

도산공원의 옛 퀸마마 마켓 자리.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의 ‘하우스 도산(HAUS DOSAN)’에 누데이크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내부로 들어서면 지상 1층부터 3층까지는 젠틀몬스터, 지상 4층에는 탬버린즈 스토어가 펼처지고 지하 1층에는 누데이크가 위치한다.


누데이크에 들어서면 공간 중심에 자리 잡은 미디어 인스툴레이션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탈리아 비주얼 아티스트 안드레아 아르테미시오(Andrea Artemisio)와 협업을 통해 완성한 것으로 맛에 관한 사람들의 감정과 반복적인 움직임을 위트있게 표현한 것. 매장 중앙을 가로지르는 기다란 테이블 위에 놓인 디저트들과 공간 곳곳에 설치된 오브제와 조형물, 공간의 여백까지 마치 미술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NUDAKE
ⓒNUDAKE

매번 독특하고 실험적인 콘셉트를 선보이는 젠틀몬스터의 철학은 누데이크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이 곳의 디저트는 패션과 예술에 대한 이해가 높은 기획자와 전문 파티시에가 협업해 그 특별함을 더한다. 특히 인기가 좋은 메뉴는 파격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검은 빛깔의 케이크 ‘피크’다. 겹겹이 쌓인 먹물 페이스트리와 말차 크림으로 만든 이 케이크는 페이스트리 한 조각을 뜯는 순간 말차 크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게 포인트. 이때 빵을 나이프로 잘라먹지 않고 손으로 뜯어서 크림을 묻혀 먹을 때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피크 외에도 부드러운 유자 크림과 크림치즈 무스에 바삭한 레이어를 더해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시그니처 케이크 ‘페이타’나 블랙 올리브로 맛을 낸 시트 위에 체더 치즈를 샌딩한 옴브레 케이크 ‘포그’ 등 이색적인 케이크를 선보인다. 한입 크기의 작고 앙증맞은 크루아상인 ‘마이크로와상’과 같은 재미있는 메뉴도 추천한다. 참고로 대부분의 베이커리 메뉴는 빠른 속도로 소진되니 부지런히 서두를 것.




글. 박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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