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오리엔트 익스프레스(Orient Express) 열차가 올해 유럽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루트를 확장한다. 이로써 열차에 오를 수 있는 다섯 곳의 새로운 탑승 장소가 더해졌다.
승객들을 20세기 초반의 과거로 데리고 가는 듯한 분위기로 유명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소설가 애거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에 의해 그 유명세를 더한 이 로맨틱한 열차는 3개의 그랜드 스위트 객실도 새로 더했다.
베니스 심플론-오리엔트-익스프레스(Venice Simplon-Orient-Express)는 오랫동안 승객들의 마음과 상상력을 사로잡아왔다. 이제 17개의 개조된 열차의 루트에 로마, 피렌체, 제네바, 브뤼셀 그리고 암스테르담을 더하게 되었다. 베네치아와 암스테르담을 오고 가는 새로운 루트는 세 곳의 유럽 수도: 파리, 브뤼셀 그리고 암스테르담을 연결한다.
과거의 루트로의 복귀를 기념하기 위해, 열차는 파리로 향하는 새로운 루트는 로마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피렌체로 향하는 길에 이탈리아의 여러 호수와 스위스의 산맥을 지나 계속 나아가면서 밤을 지샌 후 프랑스에 입성하는데, 여정에는 저녁 식사도 포함된다. 이제 여행자들은 다양한 새로운 여정 중 선택할 수 있게 되었는데, 피렌체에서 파리로 향하는 루트에서는 피렌체의 빌라 산 미켈레(Villa San Michele) 혹는 토스카나의 카스텔로 디 카솔레(Castello di Casole)에서 하룻밤을 묵는 안 중 선택할 수 있다.
제네바에서 베네치아로 향하는 여정은 유명한 브레너 패스(Brenner Pass)를 지나는데, 알프스를 지나며 구불구불 이어지는 철로를 달리는 열차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열차는 베네치아에 도착하기 전에 로맨틱한 도시 베로나를 지난다. “2020년 열차를 운행할 수 없었던 시간 동안, 우리는 몇몇 흥미로운 새 목적지와 루트를 찾아냈습니다. 긴 한 주간의 여행을 위한 것이든, 유럽 여행의 일부 일정을 위한 것이든 간에 유럽을 보는 더 많고 다양한 방식을 제공할 것입니다. 동시에 베니스 심플론-오리엔트-익스프레스의 역사 이야기도 반영하면서요.” 트레인스 앤드 크루즈(Trains & Cruises)의 부사장인 개리 프랭클린(Gary Franklin)이 말했다.
열차에서 새로 선보이는 그랜드 스위트 객실은 새로운 루트에 속한 유럽의 도시- 빈(Vienna), 프라하(Prague), 부다페스트(Budapest)의 이름을 땄다. 또한 객실의 디자인은 각 도시가 지닌 특징을 살려 꾸몄다. 프라하 스위트는 금빛과 고동색 색조에, 극장 분위기가 나며 입체파에서 영감을 받은 모자이크로 꾸몄다. 빈 스위트는 도시가 지닌 ‘황제의 본질’을 환기시키는데, 그에 영감을 받아 금빛과 에메럴드 색조를 띄며 로맨틱한 디테일이 살아 있는 클래식 디자인으로 꾸몄다. 마지막으로 부다페스트 스위트는 다뉴브 강 남북부의 정수를 모두 담았으며, 고딕 양식과 오스만 건축에서 영감을 받았다.
베니스 심플론-오리엔트-익스프레스는 3월에서 11월까지 유럽 구간을 운행하며, 일년에 한 번 이스탄불까지 가는 전체 구간을 운행한다. 현재 3월 운행 계획은 코로나19의 제한조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열차와 그 역사 그리고 기업의 코로나19 관련 정책에 관해 더 많이 알아보고 싶다면 여기에 있는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해보자.
글. 안드레아 스미스(Andrea Smith) 편집. 평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