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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블랙 Mar 08. 2023

감각 있는 건축가는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①

롱블랙의 문장들 : 최욱 원오원아키텍스 대표, 건축가 그룹 stpmj


한 동네의 분위기를 한번에 바꿀 수 있는 힘.

저는 건축물이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 같아요.


'이런 건물, 집, 공간은 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싶은

감도 높은 건축물과 공간들 뒤에는

항상 감각 있는 건축가가 있어요. 


오늘은 건축가뿐만 아니라 공간 비즈니스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문장들을 소개할게요. 


사유의 방,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설계한 

'최욱 원오원아키텍스 대표'

부부 건축가인 이승택·임미정 소장이 이끄는 

'건축가 그룹 stpmj'의 이야기입니다.



#1. 최욱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쿠킹 라이브러리, 

설화수의 집, 오설록 티하우스, 학고재 갤러리, 

정식당,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모두 최욱 대표의 작품이에요.


사람들은 그가 설계한 공간을 두고,

‘눈을 감아도 편하다’고 말해요.


“건축 인생에 전환점이 된 프로젝트를 꼽자면, 2012년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입니다. 원래 갤러리였던 장소를 디자이너들을 위한 공공 도서관으로 바꿨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공간에서의 사람들의 행동이었어요. 공간을 사용할 디자이너가 어떤 사람인지부터 관찰했습니다. 관찰한 행동을 토대로 사용자 경험을 설계했습니다. 

결국 공간의 분위기, 그리고 감성을 디자인한 거예요. 이러한 나의 건축을 두고, 사람들은 디테일하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나의 건축은 결코 디테일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편안한 공간이란 본질을 추구하다 보면, 디테일은 그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지요.”

_최욱 원오원아키텍스 대표, 롱블랙 인터뷰에서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유명해지기 싫었던 최 대표는, 이때를 기점으로 대중적인 건축가가 됐어요.  ⓒ원오원아키텍스                                  



#2. stpmj


전 한번도 평범한 stpmj의 건축물을 본 적이 없어요.

대체 이 도발적인 독창성,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2018년 서울 내발산동에서 건축된 「오층집」 역시 

이런 도발들이 곳곳에 숨어있어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오층집'. ⓒstpmj


stpmj는 이 작품으로 2020년 미국건축가협회의 

뉴욕디자인어워드 건축부문 대상을 수상합니다. 


보통 가로로 내는 주택의 창과 다르게 

오층집은 세로로 긴, 아치 모양의 창을 냈어요. 


주변의 집에서 안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일부러 신경 쓴 설계였대요.


4층부터 시작되는 미끄럼틀 같은 곡선 외벽은 

층고 규제를 피해가려는 stpmj의 위트였어요!


“제약을 발견하면 오히려 신이 나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조건을 공을 들여 들여다보면 반드시 거기에서 좋은 답이 나오거든요.”

_임미정 stpmj 소장, 롱블랙 인터뷰에서 




롱블랙은 매일 좋은 자극제가 될 콘텐츠를 전달합니다. 

매일 한 번의 성장을 경험하세요! @롱블랙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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