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by 이틀

우울증과 수면은 큰 상관관계가 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우울증이 더 심해진다. 그래서 잠에 좀 집착을 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현대의 기술은 좋다. 애플워치로 매일 나의 수면패턴을 체크할 수 있으니까.


나의 수면 목표시간은 7시간이다.

아주 깊은 수면은 1시간이다.

이렇게 자고 나면 하루가 상쾌하다. 6시간 까지도 괜찮은데, 만약 6시간 이하로 자게 된다면 몸이 피곤하고, 짜증이 나며, 누적되면 감정조절이 잘 안 된다. 이런 패턴이라 수면에 많이 집착하는 편이다.


그런데...

졸로푸트 복용 후 6시간 이하로 자도 짜증이나 피곤함이 별로 없다. 내가 졸로푸트를 복용하는 시간은 아침에 기상하자마자 복용한다. 그러니까 새벽 5시~6시 정도인데, 늘 새벽 4시 30분에 깬다. 잠드는 시간은 11시 정도다. 매일 수면시간이 5시간 30분 정도라는 것. 7시간이 목표인데 1시간 30분이 부족하다. 이렇게 시간 계산하며 수면에 집착하는 것도 강박일까?


이전에 푸록틴을 복용했을때에 비하면야 불면증이 훨씬 적은데, 계속 이대로 괜찮을까? 싶은 마음이 드는 것.


챗GPT에게 물었더니 수면시간이 적어도 하루 종일 피곤함이 없거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피곤함은 없는데, 집중력은 잘 모르겠다. 최근 노안이 온 뒤로 오랜 시간 집중해서 책을 읽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숏츠도 내 집중력을 흐트리는데 한 몫 했을 것이다.


수면 기록을 보니 매일 5시간 30분은 아니었네. 6시간 30분을 잔 적도 있고, 7시간을 잔 적도 있다. 일주일에 2~3회씩 번갈아가며 그런 수면 패턴을 보이는 중이다. 다시 챗GPT에게 물으니 그건 몸이 스스로 생체리듬을 잡아가는 것이라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페르소나를 의사로 설정해서 물었는데, 실제 의사보다 더 친절하게 대답해준다. 물론 그 정보가 맞는지는 또 의사한테 확인을 해 봐야겠지만, 일단 괜찮다고 하니 마음의 안심이 든다. 강박을 가지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혹시 계속 문제가 된다면 먹는 시간을 늦추라고도 조언을 해주었다. 몸의 생체리듬이 오전 5~6시에 약물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니 조금 늦춘다면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조금 늦어질 수 있다고. 일단 지금 시간을 유지하며 내 몸을 좀 더 관찰해 봐야겠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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