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21.10.18

by 박윤희

잔에 커피를 내려준다.

고소한 향과 함께 채워지는 잔을 보니 기분이 좋다.


잔이 넘치려 한다.

넘치는 양에 기분은 좋으나 더 이상 담아낼 공간이 없다.


커피가 넘쳐버렸다.

컵 너머로 흘러내린 커피를 닦아내었다.


진하게 남아버린 향과 자국들이 남아버려서

닦아도 닦이지가 않는다.


다 닦아내 버리고 새 커피를 담아 내리고 싶다.

그런데 남아버린 자국이 계속 눈에 선명하여 신경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