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3일의 휴가를 잘 쉬고 충전하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일상으로 돌아오니 또다시 사소한 것들에 무너지는 기분이다.
양말은 한번 구멍이 나면 꿰매어도 또 다른 곳에 구멍이 난다.
열심히 꿰매어 구멍을 감추어도, 꿰맨 자국이 그대로 남아서 구멍이 났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자국이 부끄러워서 자꾸만 감춰버린다.
새 양말을 살 때까지는 자꾸만 감출 수밖에 없어진다.
이 구멍들을 언제까지 꿰맬 수 있을까?
더 이상 꿰맬 공간이 남아있을까?
새 양말은 언제 신을 수 있을까?
새 양말을 신을 수 있기는 할까?
아무것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