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31

by 박윤희

힘이 없기에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그런 것을 그렇다고 말할 수도 없다.

그러면 나는 또 꼬리의 꼬리를 물고 어느 시점부터가 잘못인지 생각해보지만 결국 내 처지에 체념하고 만다.


어딘가에 던져놓을 수도 없고 내가 짊어지고 가기엔 힘에 부친다. 남은 여력으로 기운을 차려보고자 해도 그럴 수 조차 없다.


입을 뗄 힘 조차 없을 정도로 바닥으로 내려앉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