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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민 Mar 27. 2019

디지털 에이전시, 이런 사람이라면 반드시 뽑습니다

이런 동료를 찾습니다 (a.k.a 구인광고)

  제 브런치 구독자 분들이라면 알고 계실 부분이겠지만, 저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마케팅 에이전시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항상 브랜드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의 성공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일을 하고 있죠. '대행사'라고도 할 수 있지만 '대행'이라기 보다는 고객의 니즈를 그들의 기대 이상으로 실현시켜 함께 성공하는 일을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문가로서, 브랜드의 성공에 기여하고 싶거든요.


 브랜드에 도움을 줄만한 능력을 갖춰야 하기에, 에이전시 일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 몇 년 사이 업계에서의 인력 이동과 인재 부족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SNS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에 20대 초중반의 젊은 친구들이 많이 오고, 또 2~3년을 채 견디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 또한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가까이서 지켜본 대부분의 이유는 '업에 대한 의미와 비전을 찾지 못하거나' '24시간 on air 되어 있어야 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특성이 주는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어서' 퇴사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부분 아예 다른 일로 업의 방향을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더군요.


 저희 회사 역시 비슷하게 겪고 있는 부분이 적지 않고, 이에 대해 시니어로서 사실 여러가지로 생각하는 바도 많지만, 오늘은 그 이야기보다 이 업에 대해, 그리고 제가 찾고 있는(혹은 바라는) 동료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현재 저희 회사는 리쿠르팅 중입니다. 전략/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AE와 콘텐츠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하는 에디터 모두 포지션 열려있기에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고 저희 회사와 포지션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 이메일로 편하게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이런 사람을 찾습니다!


#1. 모든 현상에 대해 궁금증이 가득한 사람 

: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왜?'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는 경험 하나라도, 주변에서 보여지는 작은 현상 하나에도 '왜?'라는 질문을 던질 줄 아는 호기심이 필요합니다.


#2. 함께 잘하기 위해 솔직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

: 솔직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함께 일을 잘하기 위한 동료들인데 "저 사람이 기분 나쁠까봐" 일이 잘못되고 있음에도 솔직한 피드백을 주지 않는 것은 본인과 동료, 그리고 회사와 고객까지 모두 망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내용, 긍정적인 내용 가리지 않고 솔직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투명성과 노력, 그리고 용기가 필요합니다.  


#3. 아이디어엔 계급장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 아이디어엔 계급장이 없습니다. 대표의 아이디어와, 이사의 아이디어와, 과장의 아이디어도 모두 동등해야 합니다. 아닌건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 아닌 것에 왜 아닌지를 설명할 수 있는 논리와 명료함. 좋은 아이디어는 치열한 토론과 경쟁을 통해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4.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 

: 사람이 모이면 의도치 않더라도 커뮤니케이션에 오류가 생기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이런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줄 아는 침착함과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감정과 일이 뒤섞이지 않도록 하는 요소이기도 하죠. 직접 보고 듣지 않은 것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말 것.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줄 아는 힘만 있어도 불필요한 오해나 커뮤니케이션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5. 항상 더 나아지고 싶다고 믿고 이를 실행으로 옮길 줄 아는 사람 

: 커리어와 능력의 성장은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일궈나가는 것이죠. 항상 더 나은 것을 추구하고 이를 실행으로 옮길 줄 아는 행동력을 갖춘 사람들만이 그렇게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 대해, 개인의 삶에 대해 "더 나은 것은 없을까?"를 고민하는 사람, 그리고 작게라도 빠르게 실행해보고 거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발전시켜 나갈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6. 열심히 하는 것과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 

: 누구나 열심히 합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다릅니다. 현재의 주어진 환경과 조건 하에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결과를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만족하기보다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 탁월함을 지향하는 사람

: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앞으로는 직업적 전문성이 없이는 조직과 개인 모두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탁월함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에이전시의 경우는 브랜드의 니즈를 바탕으로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성공 모두를 이룰 수 있도록 전문적인 영역에서 지원하고 돕는 역할이기에 그 역량이 더욱 중요합니다.  


#8.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알고 가치있게 생각하는 사람 

: 디지털 커뮤니케이션/마케팅은 갈수록 늘어나고 많아지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일이 끊임없이 이어지기에 쉽게 지치는 경우도 많은 분야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일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찾아나가지 않으면 꾸준한 성장이 쉽지 않죠. 혼자서 대단한 의미를 발견해 나가기는 쉽지 않기에 저도 저희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찾고자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차이는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인지 잘 알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러한 가치들을 함께 만들어 갈 동료를 찾습니다


 위에 설명한 가치들. 이런 요소들을 모두 알고, 추구하고, 갖추고 있는 분들을 만나기란 결코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일지도 모르죠. 그러나 이 가치를 지향하는 분들은 반드시 계실 것이라 생각하고, 또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문가로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정도일 수 있겠네요. 넷플릭스에서 추구하는 최고의 복지는 "뛰어난 동료"라고 합니다. 제 생각 역시 그렇습니다. 좋은 동료들과 쉽지 않은 길을 힘내서 헤쳐 나가고 싶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은, 제 생각에 함께 해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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