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그거 뭔데?

마케터의 업무 자동화, 어디까지 될까?

by 루힌

퍼포먼스마케터의 오전은 항상 데이터와 함께한다.

전날 광고 효율을 보려면 여러 매체의 데이터를 다운받아서

한 시트에 옮기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 지 파악해야 하는 게 오전 업무였다.


사실 하루 데이터 해봐야 엄청 큰 일이 일어나진 않지만

(광고매체가 비활성화되거나, 신고를 당하거나, 갑자기 효율이 급락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찌됐든 조그마한 변화라도 캐치해야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더 좋은 효율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꼼꼼히 데이터를 확인한다.


3년 차가 지나고 나서부턴, 이걸 자동으로 봐줄 순 없나?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다, 난 게으른 편이다.)

당시엔 API의 개념도, AI의 개념도 없었으니 그냥 생각만 하고 열심히 엑셀, 피벗테이블 작업을 했었다.


올해들어 AI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생각만 하던 일이 꽤나 많이 현실이 되고 있다.

마케터 직군에선 데이터 입력 자동화가 거의 100% 가능해졌다.


메타, 구글은 공개 API를 제공하기 때문에 스프레드시트나 직접 웹사이트에 데이터를 자동으로 끌고오는 게 가능해졌고 간단한 분석도 가능해졌다. (ROAS가 줄었어요, CPM이 상승했어요 등)

아직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는 건 많은 설명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좀 어렵지만

간단히 데이터를 입력하고 최신화시키는 작업은 마케터 혼자서도 충분히 세팅할 수 있게 됐다.


구조는 간단하다.

광고매체의 데이터를 API로 내가 입력하고 싶은 곳으로 끌고온다.

(내 경우엔 스프레드시트의 RAW 데이터 입력란)

데이터가 입력되면 루커스튜디오의 시각화 데이터는 입력 15분 뒤 최신화가 이뤄진다.

그럼, 데이터 입력은 끝난다.


물론, 새 광고를 세팅할 경우엔 추가 프롬프트를 써 줘야 하고

오류가 나진 않는 지 매번 확인해줘야 하지만

적어도 CSV파일을 다운받고 컨트롤 C+V를 하는 일은 안해도 된다.


계정이 달라지거나, 양이 많아져도 상관이 없나? 생각이 들어서

클로드에 프롬프트를 아예 만들어 실행해봤고, 데이터 입력은 이상이 없다.


데이터의 구조만 알면 프롬프트를 쓰는 것도 쉽고

어느 곳에 데이터를 넣을 지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어서

이제까지 했던 작업들이 다행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앞으로 AI로 어디까지 자동화를 할 수 있을 지 계속 테스트를 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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