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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을의 HRD_노을 ESG보고서 특

vol6. (주)노을의 ESG 보고서 톺아보기

by 향기찾기

ESG 보고서 꼭 써야되나?

국내 ESG 보고서에 대한 법적 의무는 현재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에 한정되어 있어요. 2030년부터는 코스피 상장사 모두 ESG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해요. 법적 의무가 아니더라도 임팩트 투자자나 벤처 캐피털은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서, 특히 소셜벤처나 스타트업도 투자 유치를 위해 ESG 보고서를 작성하는 추세입니다.


불리한 데이터도 공시하는 노을(NOUL)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코스닥에 상장한 의료 AI 스타트업, 노을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좋은 레퍼런스로 많이 언급되더라구요. 노을의 ESG는 ‘의료접근성 향상’, ‘컴플라이언스, 윤리 및 위험관리’,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책임과 포용의 시스템과 문화’, ‘지구생태계 보호’ 이렇게 다섯 가지 영역으로 시행되고 있어요.

117256_2511426_1732500272902530076.png (출처: 2023-2024 노을 지속가능성 보고서)

노을에는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가 있는데요. CSO는 회사가 단기적인 수익성에 매몰되지 않고 장기적 재무, 비재무 성과를 고르게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과 운영전반에 걸쳐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알기로 국내에는 아직 CSO를 둔 기업이 많이 없다고 해요. CSO를 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뭔가 남다르긴 하더라구요.


노을은 전년 대비 환경 지표가 악화된 점, 중간 관리자급 남녀 비율 차이가 벌어진 점 등 보고서에 불리한 데이터도 있는 그대로 공시하고 있어요. ESG 성과를 과장하거나 부정적인 지표는 숨기곤 하는 기존의 보고서와는 확연히 다른 지점입니다.

노을의 안정권 CSO는 불리한 데이터도 적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부정적인 이야기도 다루면서 군형성을 지키는 게 기업 신뢰도와 평판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어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정확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해서라도 솔직하고 균형 있는 보고서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Challenges & Plans

117256_2511426_1732500342136007753.png (출처: 2023-2024 노을 지속가능성 보고서)

노을은 보고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장치로 아예 'Challenges & Plans'부분을 만들어, 파트별로 잘 못하고 있는 부분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적고 있기도 합니다.


노을의 지속가능한 HRD

1)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노을은 유엔여성역량강화원칙의 성 격차 분석 툴(WEPs Gender Gap Analysis Tool)과 Good Corporation의 DEI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조직의 DEI 이행 현황을 진단하고 있어요.

2024년 3월까지 1년간 여성 신규 채용 인원이 증가하면서 구성원 남녀 비율의 차이는 작년 대비 감소하였지만, 중간 관리자급 남녀 비율의 차이는 작년 대비 증가하였다는 데이터가 있는데요.

117256_2511426_1732501298802096602.png (출처: 2023-2024 노을 지속가능성 보고서)

단순히 지표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까지 조사하여 적시했어요. 발견한 문제의식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죠. 중간관리급 남녀 비율 차이에 대한 요인으로는 내부적으로 리더십의 절대 수가 적은 조직규모상 여성 리더십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개선을 추진하기 어려다는 점이 있는데요. 이에, 장기적 관점에서 여성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고 회사의 성장에 따라 리더십의 다양성 및 전문성이 확대되는 방향으로의 개선점을 도출하여 보고하고 있습니다.


2) 역량 개발

노을은 노을리안들의(임직원들을 노을리안으로 지칭하고 있네요.) 역량 개발을 위해 4가지 영역의 사내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조직 기능영역'(Domain, 아마 기술 관련?), '리더십 역량', '노을의 미션&가치&철학', 'Work skill'(사고와 행동 기술)의 영역을 거쳐 총 31개의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해요. 또한 사내 이러닝 센터도 구축하여 교육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동료 간 역량 개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피드백 시스템이 체계화되어 있다는 게 인상깊었는데요.

117256_2511426_1732501348289645399.png (출처: 2023-2024 노을 지속가능성 보고서)

이렇게 4가지 피드백 외에도 동료에게 감사, 인정, 격려의 지지적인 메시지를 실시간 전달할 수 있는 상시 피드백 제도 'Peer Feedback'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매월 정기적으로 리더와의 1:1 미팅(대화, 피드백, 인정)을 진행하며, 구성원이 직접 선택하거나 인사 부서에서 연결해준 멘토와 함께 강점과 개선 영역을 돌아보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지원합니다.


3) 고용 및 업무 환경

노을은 1분기, 3분기에 ‘Engagement Survey’를 통해 구성원의 업무 몰입도와 행복감 모니터링하고, 전사 피플 매니저(인사팀)와의 1:1 인터뷰 통해 회사 생활에 대한 구성원 개개인의 필요와 어려움 파악하여 업무 환경 개선위한 우선순위 과제를 선별하고 있어요.


2023년 노을이 우선순위 과제로 선별한 이슈는 부서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위한 지원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SW, HW, Bio, Ai 등)들이 일하는 융합조직이기에 부서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기반으로 한 업무가 많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설문 조사와 1:1 인터뷰 결과 부서간의 원활한 소통이 개선 과제로 좁혀졌다고 해요. 또한, 조직 규모가 확대되면서 가정 돌봄 제도를 활용하는 구성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육아 휴직이나 가족 돌붐 휴직 후 복직하는 노을리안의 적응을 돕는 가이드 마련도 임직원들의 의견을 통해 우선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외주를 맡기지 않고 직접 ESG보고서를 작성하며,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세심하고 내부적으로 유효한 액션 플랜을 세울 있는 것 같네요!


어떠셨어요?


사회적 가치, 임팩트 등은 중요하지만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요소라는 생각이 들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보고 싶었어요. 노을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보면서 GRI 요소들과 노을은 어떤 표현들을 사용하는지 알 수 있는 학습이었습니다. 다만 이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더 잘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케이스스터디와 기본 개념 학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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