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정신없었죠. 이 강의 듣고, 저 책 읽고, 영상 찾아보고... ‘이건 수익 잘 난다더라’, ‘저건 성공 확률 높다더라’는 말에 온갖 매매법을 다 따라 해봤습니다. 단타, 추세매매, 눌림목 진입, 돌파매매 등등. 이름도 어렵고 방식도 다 달랐지만, ‘혹시 이게 나랑 맞을지도 몰라’라는 기대 하나로 직접 부딪혀봤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나니 깨닫게 되더군요. 많은 걸 아는 것보다, 나한테 맞는 걸 찾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요. 지금은 딱 두 가지 매매법만 집중해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내려놓았습니다. 그런데도 가끔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뉴스나 종목 리스트를 보다 보면, ‘어라, 이건 예전에 공부했던 매매법으로 잡을 수 있었던 건데’라는 생각이 스치죠. ‘지금이라도 저 매매법 다시 써볼까?’, ‘혹시 수익이 날 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순간적인 유혹이 찾아오곤 합니다.
하지만 곧 마음을 접습니다. 시도하려는 매매법은 ‘시간과 정성으로 다듬은 무기’가 아니니까요. 익숙하지 않은 무기는 전장에서 오히려 위험하다는 걸, 직접 경험하며 배웠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도 주식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멋진 길이 너무 많죠. 누군가는 블로그로, 누군가는 유튜브로, 누군가는 창업으로 인생을 바꾸곤 합니다. 그런 길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도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어디에 시간을 들였는가’입니다. 남의 성공 방식은 나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고, 그걸 따라 하다 보면 결국 내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죠. 그래서 오늘도 다시 다짐합니다. 욕심내지 말자. 남의 길에 눈 돌리지 말고,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을 한 걸음 더 가자. 그 길 끝에 분명, 내 방식의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면,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 로버트 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