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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발협력 직업인 Jan 12. 2022

사람취급 받지 못한 하루의 끝에 명상을

회사를 다니다보면 일정 주기로 직원들은 부서를 옮긴다.

인사팀에서 아무리 비밀로 한다고 해도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가기 마련이고 나와 함께 입사한 기수가 이번 전보 대상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 소문을 듣게된 저쪽에서 팀장님이 하는 말, "내년에 xx씨가 하기로 한 업무는 어떡하나"

또 다른 저쪽에서 과장님이 하는 말, "나랑 같이 하고 있던 업무가 있는데, 인원 빠지면 안되는데" 


이봐. 난 업무도 처리하지만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구. 엄연히 얼굴을 가졌단 말이다.

혹자는 직장 안에서 사람으로 대우받을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이건 마치 건강검진 결과 자궁에 문제가 있다고 재검사를 받으러 온 여자에게 친구가 "이제 임신 못하는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거랑 똑같은 것 같은데.


오늘 같은 날 명상하면 어떨까. 

명상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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