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서면축사

by 김 과장

'중요성에 공감합니다.'


글로 대신 하는 축사입니다. 현장축사 또는 영상을 통해 축사를 하는 경우만큼이나 현업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기관을 대표하는사람을 현장에 직접 초청하는 것이 쉽지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외부 기관 에서는 서면축사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부처, 국회, 학회 등이 주최하는 정책토론회나 세미나, 민간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토론회나 세미나가 개최되는 경우 대개는 발표자료를 묶어서 미리 책자 형태로 발간합니다. 축사는 자료집의 가장 앞부분에 주최기관장의 서면 인사에 이어 들어갑니다. 자료집과 함께 행사 주관사의 홈페이지에 실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면 축사는 현장 축사를 하기 어려운 경우에 많이 사용되지만, 행사에 직접 참석해서 축사를 하는 경우에도 주최 측이 자료집에 실을 서면 축사를 함께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면축사 분량은 A4 사이즈 기준 1장(글씨 크기 13포인트) 정도 분량으로 작성하면 무난합니다. 덕분에 현장 축사, 영상축사에 비해 작성 부담은 적은 편입니다. 분량이나 형식의 차이에 따라 상세 내용이 다를 수 있지만, 두가지 말씀자료의 방향성은 다르지 않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서면축사는 앞서 살펴본 다른 형태의 말씀자료 글들과몇 가지 구별되는 점이 있습니다. 현장 말씀이나 영상 메시지에서는 행사의 주제가 되는 정책을 중심으로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본문에 담게 됩니다. 하지만, 서면 축사의 경우에는 행사 내용과 관련한 배경 및 상황에 대한 분석이 좀 더 비중있게 들어갑니다. A4용지 한장이라는 전체 분량을 놓고 보았을때 상대적인 비중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요청받은 서면축사의 대상이 되는 상대방의 행사가 시의적절하고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초청받은 입장으로서 행사의 의미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있게 합니다.


서면축사의 흐름과 구조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는 상황인데,

그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뜻깊은 행사 개최를 축하합니다."

우리 기관도 그 주제와 관련하여 이러이러한 일을 하고 있는데,

더 노력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1. 서두
- 행사 축하
- 토론회(행사) 주최 측 주요 관계자에 대한 인사

2. 본문
- 행사 관련 상황 분석 및 주요 정책 추진 상황
- 정부 및 당해 기관의 노력과 향후 계획

3. 마무리
- 토론(행사) 개최 재 축하 및 토론회에 대한 기대


서두


행사 축하 메시지를 간단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토론회 축사인 경우 그 주제가 시의성 있는 주제로서 의미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주최자 및 주관기관에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해준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표합니다. 토론회가 아닌 기관이나 단체가 여는 회의 등의 경우에는 주제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므로 해당 기관의 성격을 분석하여 그 기관과 관련된 최근의 이슈나 상황을 연결 지어 설명합니다.


토론회에서 인구감소 문제를 주제로 하는 아래 첫 번째 예시에서는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그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토론회의 의미를 강조하고 주최 측 등에 감사를 표하고 있습니다. 중요성이 큰 의제를 내용으로 행사 또는 토론회를 열어준 것이므로 이 경우에는 감사하다는 언급을 해도 부자연스럽지 않습니다. 만약 이러한 여건이나 상황에 대한 소개 없이 그저 토론회를 열었다는 그 자체만으로 감사를 표하는 것은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예시①: 인구감소 정책토론회】

심화되고 있는 지역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뜻깊은 토론회를 주최해주신 이명수 의원님과 서범수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토론회 기획에 함께 참여해주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한국 보건사회 연구원 등 관계기관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예시 2는 토론회가 아닌 공적 성격을 가진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쓰인 서면 축사 중 일부입니다. 토론회였다면 토론회의 주제와 관련한 상황을 연결 지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예시 2의 단체는 지방자치와 관련성이 큰 단체입니다. 주관하는 단체의 의미를 살려서 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예시②: 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정기총회 】

2022년은 ‘자치분권 2.0’ 시대가 본격화되는 해입니다. 32년 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을 비롯하여 「중앙지방협력회의법」, 「주민조례발안법」등 자치분권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5개의 법률이 1월 13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그동안 자치분권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조영훈 회장님을 비롯한 전국 시군구의회 의장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방자치2.0으로 대변되는 최근 지방자치분야의 변화 상황을 구체적인 사례들을 활용하여 언급하고 그 과정에서 협력을 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형태의 축사이든지 행사의 내용과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에 맞게 적절한 서두를 작성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본문


서두에서 행사의 주제와 관련한 여건 및 상황을 가볍게 언급했다면 본문에서는 이 행사 또는 토론회의 주제가 갖는 의의와 문제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해 줍니다. 본문의 전반부에서 이렇게 언급해 주는 것은 본문의 후반부와의 연결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본문의 후반부에서는 정부와 축사를 하고 있는 기관이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내용이 이어지므로 전반부와 후반부가 논리적인 연결성을 갖게 됩니다.


아래 예시 본문 1에서는 자치분권 2.0 시대에 지방의회와 관련된 제도와 정책의 변화상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단체가 지방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단체인 만큼 지방의회분야에 초점을 두고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시: 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정기총회 】

(본문 1)

새롭게 시행되는 법률과 함께 지방의회에도 큰 변화가 시작됩니다. 지방의회의 독립적 인사운영, 정책지원 전문인력, 그리고 지방의회 구성원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담당할 ‘지방의정연수센터’는 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한층 높이게 될 것입니다.


지방의회의 권한 확대에 상응하여 투명성과 책임성은 더욱 강화됩니다. 의정활동의 내용과 성과가 주민들에게 더욱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한편, 의회 내에 설치되는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통해 의회의 신뢰성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이어지는 본문의 후반부에서는 그동안 어떠한 노력과 성과가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방의회와 함께 노력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되, 그 구체적인 노력의 내용은 의회에 한정하지 않고 지방자체단체 전반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였습니다. 의회에만 한정할 경우 쓸 말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기도 합니다. 말미에는 정부와 자치단체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는 점을 강조하며 행사 주최 측을 으쓱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예시: 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정기총회】

(본문 2)

정부는 그동안 지방의회를 포함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방 일괄이양법」 제정을 통해 400개의 국가 사무를 자치단체에 일괄이양하였고, 시군구 맞춤형 특례제도를 도입하여 기초자치단체에 필요한 권한도 부여하였습니다. 자치행정과 치안행정의 결합을 핵심으로 하는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지역 특성과 주민들의 높은 요구에 부합하는 현장 서비스를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2차 재정분권을 통해 13.8조 원 이상의 지방재정을 확충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성과입니다. 모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노력하여 이뤄낸 성과입니다.


또 다른 예를 보겠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인구감소 정책 토론회 서면 축사의 본문의 전반부입니다.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과 지방 소멸의 위기상황을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이 구체적으로 와닿고 글의 내용도 풍부해집니다.


【예시2: 인구감소 정책토론회】

본문1: 전반부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지난해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적은 인구 자연감소 상황에 접어들었습니다. 동시에 지역은 수도권으로의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인해 소위 ‘지방소멸’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전국 시군구의 66%에 해당하는 151개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하였고, 정점 대비 20% 이상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60개에 달할 정도입니다.


인구감소와 지방 소멸의 문제는 단순히 인구의 자연적 감소 문제로 접근해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인구의 사회적 이동으로 인한 유출, 수도권 집중 현상 등 관련 상황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일자리‧교육‧복지 등 사회제도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과 제도의 변화도 필요합니다.


전반부의 두 번째 문단에서는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이 큰만큼 기존과 같은 접근법이 아니라 새롭고 종합적인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전반부의 결론에 이어 본문 후반부에서는 축사를 하고 있는 부처가 새롭게 추진하는 관련 정책 사업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체계적 지원을 위해서는 법적 기반 마련이 필요한 만큼 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방향성도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부처의 정책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우리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입니다.


【예시 2: 인구감소 정책토론회】

본문 2: 후반부

ooo부는 현 인구 감소 상황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시급한 인구감소 대책 시행이 필요한 89개 시군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정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연 1조 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인구감소지역 등에 집중 투입되어 지역의 근본적 체질 변화를 앞당기게 됩니다.


2.5조 원 규모 52개 국고보조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도 인구감소지역을 우대하여 지원할 계획입니다. 관련 분야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법적 기반 마련이 요구됩니다. 12월 현재 인구감소지역 지원을 위해 발의된 특별법은 10건에 이릅니다. ooo 부는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국회의 입법 논의 과정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마무리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인 경우 "앞으로 해당 단체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나가겠다"는 정도의 내용으로 마무리합니다.


【예시: 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정기총회(1.25) 】

앞으로도 ooo부는 ‘자치분권 2.0’ 시대의 안착을 위해 시군자치구의회를 비롯한 지역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드리고, 총회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토론회와 세미나 성격의 행사인 경우는 '토론회에서 좋은 대안들이 활발히 논의되길 바란다.'는 수준의 내용으로 간단하고 자연스럽게 마무리합니다.


【예시: 인구감소 정책토론회】

다시 한번 토론회 개최를 축하드리고, 오늘 토론회를 통해 지역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창의적 대안들이 활발히 논의되기를 기대합니다.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종합예시1#


2022년 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정기총회 서면 축사


안녕하십니까.

○○○부 장관 △△△입니다.


「2022년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2022년은 ‘자치분권 2.0’ 시대가 본격화되는 해입니다. 32년 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을 비롯하여 「중앙지방협력회의법」, 「주민조례발안법」등 자치분권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5개의 법률이 1월 13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그동안 자치분권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조영훈 회장님을 비롯한 전국 시군구의회 의장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새롭게 시행되는 법률과 함께 지방의회에도 큰 변화가 시작됩니다. 지방의회의 독립적 인사운영, 정책지원 전문인력, 그리고 지방의회 구성원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담당할 ‘지방의정연수센터’는 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한층 높이게 될 것입니다. 지방의회의 권한 확대에 상응하여 투명성과 책임성은 더욱 강화됩니다. 의정활동의 내용과 성과가 주민들에게 더욱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한편, 의회 내에 설치되는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통해 의회의 신뢰성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지방의회를 포함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방일괄이양법」제정을 통해 400개의 국가 사무를 자치단체에 일괄이양 하였고, 시군구 맞춤형 특례제도를 도입하여 기초자치단체에 필요한 권한도 부여하였습니다. 자치행정과 치안행정의 결합을 핵심으로 하는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지역 특성과 주민들의 높은 요구에 부합하는 현장 서비스를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2차 재정분권을 통해 13.8조원 이상의 지방재정을 확충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성과입니다. 모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노력하여 이뤄낸 성과입니다.


앞으로도 ○○○부는 ‘자치분권 2.0’ 시대의 안착을 위해 시군자치구의회를 비롯한 지역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드리고, 총회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종합예시2#


「인구감소, 30년 뒤 대한민국 모습 정책토론회」 서면축사


안녕하십니까.

○○○부 장관 △△△입니다.


「인구감소, 30년 뒤 대한민국 모습 정책토론회」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심화되고 있는 지역인구감소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뜻깊은 토론회를 주최해주신 이명수 의원님과 서범수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토론회 기획에 함께 참여해주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관계기관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지난해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적은 인구 자연감소 상황에 접어들었습니다. 동시에 지역은 수도권으로의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인해 소위 ‘지방소멸’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전국 시군구의 66%에 해당하는 151개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하였고, 정점 대비 20% 이상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60개에 달할 정도입니다.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문제는 단순히 인구의 자연적 감소 문제로 접근해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인구의 사회적 이동으로 인한 유출, 수도권 집중 현상 등 관련 상황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일자리‧교육‧복지 등 사회제도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과 제도의 변화도 필요합니다.


○○○부는 현 인구 감소 상황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시급한 인구감소 대책 시행이 필요한 89개 시군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정한바 있습니다. 앞으로 연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인구감소지역 등에 집중 투입되어 지역의 근본적 체질변화를 앞당기게 됩니다. 2.5조원 규모 52개 국고보조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도 인구감소지역을 우대하여 지원할 계획입니다. 관련분야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법적 기반 마련이 요구됩니다. 12월 현재 인구감소지역 지원을 위해 발의된 특별법은 10건에 이릅니다. ○○○부는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국회의 입법 논의 과정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토론회 개최를 축하드리고, 오늘 토론회를 통해 지역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창의적 대안들이 활발히 논의되기를 기대합니다.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말이되는말씀


#말씀자료


#축사


#영상축사


#서면축사


#발간사


#글쓰기


#언론브리핑


#담화문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