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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과장 Jan 12. 2024

회사일에 올인하지 마세요.

새로운 시작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 글은 최근, 제가 한 공공기관의 신규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강의 내용의 일부분을 글로 옮긴 것입니다."

(C) 동양북스


여러분,
인생이 긴 듯하면서도 짧더라고요

재밌게 살아야죠.
그런데 회사일이 재밌을 수는 없잖아요.

제가 회사생활 16년째인데
단언컨대, 회사 가고 싶단 생각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저희 집이 7층인데,
엘리베이 터 열림버튼을 누르고
문 열리고 나서 탄 뒤
1층 버튼 누르자마자

"아.. 집에 가고 싶다"라는 말이
저절로 들어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열심히 회사일을 하지만
그렇다고 회사가 막 가고 싶고
설레고 즐거운 곳은 결코 아니에요.

그렇다면, 우리가 기대고
숨을 쉬고, 재밌으려면
일이 아닌 그 밖의 다른 것들에서
답을 찾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잘 짜셨으면
좋겠어요.

일과 그 밖의 것들로 이루어진 삶 속에서
과연 일에 대해 여러분의 시간과 마음을
얼마나 쓸 것인지에 관한 얘기예요.

그런데 포트폴리오가
온통 회사 일로만 짜여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몸도 마음도 망가져요.

온통 회사일 밖에 없는 사람에게
회사일이 잘 안 풀리거나 깨지면
그 사람에겐 삶 자체가 안 풀리고
조각나는 거예요. 그 타격이 너무 심해요.


집에가서도

'나는 이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구나.' 라고

밤새 이불킥하다가

벽이 다 흔들릴거에요.


그래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 회사일에 올인하지 마라.

삶의 완충재를 만들어두라 라는 거에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하듯
여러분의 인생, 생활, 삶의 포트폴리오도
좀 다양하고 풍요롭고 다채롭게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생각만 해도 마음의 수익을 주는
종목들을 하나하나 개발하고 성장시켜 나가면
좋겠어요.

뭐든 상관없죠.
여행이 될 수도 있고,
그림 그리기가 될 수도 있죠.

글쓰기가 될 수도 있고
피아노 치기일 수도
운동이 될 수도 있어요.

남이 뭐라든 그 가치를
내가 알아주면 돼요.

그걸 통해서
'내가 숨 쉴 수 있고,
그래도 내 삶이 이어져야 할
의미와 가치가 있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으면 돼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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