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요금, 유치원생 요금
일본은 아이들 요금 관련해서 한국보다는 단언컨대 관대하다.
의료비 :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중학교 까지는 진료비용은 거의 무료이거나 방문당 500엔 정도 지불을 한다.
그리고 처방받은 약값도 거의 무료이다.
일본에 그 많은 드럭스토어가 있지만, 일본 거주자들은 어린이 의약품은 대부분 병원 가서 무료로 처방을 받는다. (약국에서 긴급하게 사는 경우는 병원 예약이 힘들 경우)
다만, 출산비는 예외로 의료 행위에 속하지 않아서 거액의 비용이 든다.
자연 분만 : 평균 48만 엔
대신 나라에서 의료보험이 있는 대상자에게는 보조금이 42만 엔-50만 엔 까지 나오므로 보조금으로 출산비용이 충당된다.
한국사람들은 출산 관련해서 조리원 및 친정의 도움을 받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서 출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의료보험을 가지고 있으면 일본에 돌아와서 일본에서 출산하지 않았지만 보조금 42만 엔-50만 엔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한국 조리원 비용에 보태면 좋은 방법일 듯)

제왕 절개: 평균 50만 엔
역시 의료보험 보조금으로 충당이 가능하며, 미숙아의 경우 인큐베이터 비용은 위와 같이 태어나는 순간
어린이 의료비용으로 충당이 되어 인큐베이터 입원 비용 및 치료비용은 거의 전액 무료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산모와 아이 퇴원 시 드는 비용은 10만 엔 채 되지 않는다.
교통비 :
유치원 생 까지는 대중교통 비용이 무료이다.
JR신칸센의 경우 자유석으로 타면 어른 티켓 한 장에 유치원생 어린이는 공짜로 탈 수 있다.
(지정석일 경우는 자리값을 지불해야 한다)
그래서 유치원 시기에 비행기 같이 비싼 신칸센을 타고 전국 방방곡곡으로 여행 다니는 가족들이 많다.
소학교 이후부터는 어른 요금의 반값을 지불한다.
디즈니 리조트 & 유니버설 스튜디오 :
만 3세 이하는 무료이다.
부모님들이 이 맘 때쯤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분명 이런 시설에서도 그걸 감안해서 낸 요금제일 것이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작은 아이가 만 3살까지였을 때까지 디즈니랜드 연 패스를 끊어서
큰아이가 유치원에 가 있는 사이 잠깐 입장하는 것 만으로 꿈의 나라를 즐기고 오곤 했다.
식당 및 레스토랑 :
키즈 메뉴는 대략 1000엔 안에서 디저트까지 딸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귀여운 식기에 밥에 꽂혀 나오는 세계 국기들 그리고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에
맥도널드의 해피세트처럼 어린이 장난감을 주는 곳이 많다.
그리고 드링크바가 딸려 있는 곳에는 유치원생은 무료.
초등학생까지는 100-200엔 정도 되는 저렴한 요금으로 드링크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스타벅스도 키즈 메뉴를 따로 준비하여
코코아, 우유, 주스를 어른과 같은 레시피이지만 12세 미만 어린이일 경우는 250엔 내의 가격으로
위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이 많은 어린이 혜택을 두고 유치원에서 초등학교에 올라갈 시점에 웃프지 못한 사정들이 발생한다.
즉 나이를 속이고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유치원생이라 말하여 혜택을 받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데...
그런 행위도 할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에 사회에서 그렇게 엄격하게 증명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초등학교 3학년을 유치원생을 속일 수는 없다. 중학생을 초등학생을 속일 수 있는 것도 길어야 3년이다)
디즈니랜드에서 만 5세가 되어도 체구가 작다는 이유로 유모차에 타고 무료로 입장하는 아이...
식당의 드링크 바 요금을 공짜로 하기 위해 만 3세가 지났음에도 요금 선택을 안 하는 가정...
하지만 증빙자료를 일본 사회가 엄격하게 요구하지는 않는다.
애 키우는 입장에서 평생 그렇게 살 수도 없을뿐더러 그런 것이 가능한 1-3년 사이의 손해도
용인하겠다는 분위기이다.
일본에는 출세지불 '出世払'라는 명목으로 어른이 되어서 갚는 문화가 있다.
일본 생활비는 결코 녹록지 않다. 성인이 되어서 짊어질 무거운 세금의 무게, 각종 고지서의 무게가 있지만,
그 시절이 오기까지 일단 어린 시절에는 한없이 너그러이 베푸는 문화이다.
한국처럼 유복하지는 않아도 어린이가 '기본'은 할 수 있게 하는 일본 어린이 요금 문화이다.
일본도 출산율로 골머리를 썩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어린이에게 혜택을 주는 문화.
악용할 수도 당하는 것을 알고도 그 시기에는 부모의 지갑까지 너그러이 품는 문화가 출산율 지원군으로 퍼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