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리앤줄리아, 스스로에게 무기력한 순간이 들 때
누구든 불현듯 인생에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원하던 삶이 이런 삶이었나 하고 의문이 들 때 말이다. 시간은 흐른 것 같은데 그 시간만큼 난 무엇을 이루었나 하는 생각이 스치는 순간 말이다.
간절히 원하기만 한다고 모든 사람이 꿈을 이룰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린 때론 꿈을 위한 선택이란 미명 아래, 우회로를 택하기도 하고 그것이 우리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 놓기도 한다.
무료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뭔가 삶 속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기업의 시스템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것만 같을 때 이 영화를 보길 권한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그 시작이 미약할 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