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몰라도 괜찮다.
이건 그저, 나를 남기기 위한 하루의 기록.
누군가에겐 흔한 하루겠지만
나에겐 살아 있다는 증거다.
하루를 쓰는 일은 이제 습관이 되었다.
하지만 그건 단순한 루틴이 아니라
내가 여전히 ‘살고 있다’는 작은 선언이다.
불행히 말하면 365개의 유서,
좋게 말하면 365개의 감정의 기록.
하루하루가 끝처럼 느껴지던 순간에도
나는 쓰면서 살아왔다.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나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오늘의 문장이 내일의 나를 구할지도 모르니까.
읽히지 않아도 괜찮다.
나는 오늘도 나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