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편. 마지막인게 아쉬워 모든순간을 셔터에 담았다.

호찌민에서 호짬까지 — 바람과 빛, 가족의 여름

by 련빛Lotus Gleam



마지막인 게 아쉬워,
모든 순간을 셔터에 담았다.
그날의 햇살은 아직도 내 마음을 비춘다.

호찌민에서 호짬까지 — 바람과 빛, 가족의 여름

호찌민에서 호짬까지 — 바람과 빛,의 여름

호찌민에서 호짬까지 — 바과 빛, 가족의 여름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날.

아쉬움이 파도처럼 밀려와
나는 손에 카메라를 쥔 채
걸음을 늦추었다.



리조트로 가는 길의 등불이 아름다운 저녁야경



눈에 닿는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사라질 듯 빛나고 있었다.


리조트의 섬세한 감동들을

사진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나는 ‘휴식’보다 ‘관찰’을 더 많이 했다.
이곳은 건물 하나, 조명 하나까지
모두 누군가의 손끝과 감각으로 완성된 공간이었다.




리조트 입구에 위치한 리셉션의 조명과 꽃병


리셉션 내부의 금붕어 그림


호짬비치 아트갤러리 손글씨






리조트의 아름다움은
크게 장식된 조경보다
섬세한 디테일에서 느껴졌다.



리조트 내부를 알려주는 리셉션 바로 앞, 알림판



리셉션 바로 앞, 리조트까지 짐을 실어다주는 자전거


다양한 액티비티를 알리는 안내판



카약과 수영장의 주의사항 알림판



정성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기 속에 배어 있었다.






아이들만 사용가능한 미끄럼틀과 안내문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 너머로

풀장의 수면이 잔잔히 빛을 비췄다.



일렁이는 야자수의 그림자가 아름다운 풀장



빛이 물 위를 따라 움직일 때마다
이 리조트가 왜 아름다운지
조용히 설명해주는 것 같았다.



수영장의 이용규칙을 알려주는 안내판



잔잔한 수면에 비추는 햇살의 해수풀






밤이면 등불 아래
야자수의 그림자가 흔들렸다.



해수욕장으로 가는길에 야자수가 바람에 파도처럼 춤추던 호수



그 아래엔 손으로 직접 그린 듯한
리조트의 표지판이 서 있었다.



밤의 리조트 — “그림자와 손글씨의 세계”


표지판의 글씨체 만으로도

자연과 신비가 공존하는,
하나의 마법 같은 세계같은

리조트의 감성을 표현해주었다.








방 안에는 도마뱀 두 마리가 살았다.
놀랍게도 무섭지 않았다.

그들의 존재는 오히려
이국적인 평화처럼 느껴졌다.



객실 — “이국의 평화, 작은 동거”


잘 때 치고 자는 모기장이
레이스처럼 부드럽고
살짝 공주방 같은 분위기를 주었다.
그 천 아래에서의 밤은
한결 더 고요했다.






아침 창가 — “새의 노래, 빛의 울림”


아침이면

우리나라의 짹짹이와는 다른 소리의 새들이 울었다.

가늘고 명확한 울음소리,

리듬이 느껴지는 트릴.





그 소리에 맞춰 눈을 뜨면,
햇살이 모기장 사이로 번져 있었다.

창문 사이로 들어온 빛이
커튼 위를 천천히 타고 흘렀다.





그 빛의 속도에 맞춰
내 마음도 느려졌다.
모든 것이 완벽히 정돈된 아침이었다.






마무리
감동은 화려함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정성’에서 온다.
이 리조트의 작은 손길들이
그 진리를 다시 가르쳐주었다.





리조트의 디테일은 한지의 결처럼 섬세했고,
그 안에서 나는 나의 디자인 철학을 다시 배웠다.
빛과 향, 손길과 온도.
그 모든 감각이 모여
‘감동’이라는 완성형을 만들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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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 리조트의 디테일 — 배려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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