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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티에듀 Jun 13. 2019

건강한 문화가 만들어내는 힘

로티 교육의 차별성 #4. 로티 교육의 꽃, 건강한 공동체 문화

가족의 희생으로 대학을 진학하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헌신하는 삶을 보고 자라 어느덧 부모가 된 베이비붐 세대(1955~1974). 그들은 자녀에게 매일 따뜻한 아침밥과 성실하게 직장에 나가는,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곤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90년 이후에 태어난 그들의 자녀들은 이런 행동에서 사랑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사랑으로 보기보다는 오히려 가족보다 일을 중시한다고 받아들인다.

서구 문화의 유입으로 개인주의적이고 ‘나’가 중요한 요즘 세대에게 ‘행동으로 표현되는 사랑’은 본인이 좋아서 하는 개인의 행동일 뿐 집단을 위한 행동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요즘 세대에게 사랑의 표현은 함께 시간을 나누며 직접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은 경험해온 문화에 따라 같은 것을 완전히 다르게 이해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데, 다수가 자라면서 경험한 문화에 따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당연함’ 또한 달라지게 되며, 중요한 덕목과 가치 또한 평가가 달라진다. 이번 글에서는 개인주의가 선호되는 문화 속에서 평가절하된 ‘공동체 의식’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온전한 사회를 위해

개개인이 지켜야 할

공동체 의식


처음 언급했던 바와 같이, 과거에 사람들은 집단의 유익을 위해 움직였으며, 계나 품앗이 등 서로서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연대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서구 문화의 유입과 함께 ‘나’의 존재와 의미를 중요시하게 되면서 소속된 집단보다는 개인의 삶과 권리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영원히 개인 혼자 살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사회의 구성원들이 개인의 이익과 권리만을 주장한다면 사회라는 공동체가 원활히 굴러갈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함께 살아가는 공간에서는 개인에 대한 존중이 강조되는 만큼 공동체 의식 또한 동등하게 강조되어야 마땅하다.


함께 정한 규칙을 준수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서로의 이익이 상충되는 지점에서는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방향을 찾기 위해 인내해야 한다.

 

이런 공동체 의식을 경험하고 훈련할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데, 바로 가족 공동체이다. 인간은 한 가정의 자식으로서, 태어날 때부터 하나의 개인이면서도 집단에 속해있는 존재였다. 우리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뿐 아니라 시행착오를 통해 타자와 관계맺는 방법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가치들을 경험한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핵가족화 및 이혼의 증가로 친밀한 공동체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하고 소중한 가치를 접할 기회가 많이 사라져 많은 중요한 가치들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되거나 왜곡되고 있다.

로티는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참된 가치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경험하게 함으로써 건강한 공동체 문화의 가치를 지키고 보편적 문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로티의 다섯가지 정신(로티 스피릿)이 바로 개인이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건강한 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원칙들이다.




로티의

다섯 가지 정신,

로티 스피릿


로티는 건강한 공동체의 시작이 개인이 온전하게 바로 섬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로티 스피릿은 건강한 개인이 되기 위한 규칙과 개개인이 존중받으면서도 함께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규칙이 적절히 혼합되어 있다.


1. 성취보다 성장

단발적 성취보다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2. 지지와 격려

함께하는 이들에게 지지와 격려를 보내기

3. 부정어를 긍정어로

부정어가 아닌 긍정어를 사용하며 올바른 언어 습관과 사고 가지기

4. 동기부여와 의미부여

선한 동기가 계기가 되고 긍정적인 의미부여를 통해 모든 순간을 소중히 하기

5. 기다림과 이끎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기다리고 이끌어주는 사람 되기


기본적이고 당연한 덕목들이지만, 그래서 너무나 쉽게 잊고 훼손되는 가치들이기도 하다.

로티는 캠프 첫날, 청소년들에게 로티 스피릿을 인지시키고 각 정신을 어떻게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는지 강사들이 직접 보여줌으로써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경험하도록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 원칙에 의한 판단과 행동이 유지되도록 일관되게 강조한다.

활동 중 참가자들이 이 규칙을 어기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시도하는 경우, 다시 한번 청소년들에게 이 상황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위의 원칙들을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너무 당연해서 별 것 아닌 것 같은 저 원칙들이 적용되는 4-5일 캠프 끝에는 사람들이 흔히 청소년들에게 기대하지 못했던 장면들을 마주하게 된다. 서로 낯 가리고 부끄러워하던 청소년들이 헤어짐에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고 서로에 대한 우정과 감사, 주변 사람들과 환경에 대해 진솔한 고백 및 앞으로의 포부와 비전을 선포하는 장면을 말이다. 이것이 바로 로티가 만들어내는 공동체의 힘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역량 중 가장 강력한 것은 바로 관계를 맺는 것이지 않을까. 그런데 이 인간이 형성하는 관계는 자유의지를 기반한 인격적 관계이기에 기계나 사물이 보여주는 일방적 관계와는 다른 차원으로 구분된다. 인간의 인격적 관계는 각각의 존재의 고유성을 전제로 하는 동시에 공동체 자체로서도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의미하고 그래서 모든 인간관계는 고유하고 특별하다.


교육은 미래 세대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사회를 유지 및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식, 기술, 가치관 등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믿는다. 로티는 교육을 통해 인간의 자유의지를 소중히 여기고 개인과 사회에게 긍정적이고 선하게 사용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런 시도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을 어떤 방향으로 빚어갈지 지혜롭게 사유하는 기초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존재의 고유성, 즉 인간의 존귀함에 대한 깊은 통찰이 뒷받침된다면 분명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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