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구찌(GUCCI)가 선택한 브랜딩 성공전략:밀레니얼세대

밀레니얼 세대란? + 밀레니얼 세대 특징:-)

by 라우드소싱



Intro. 지금의 구찌는 밀레니얼 세대가 만들었다?


사진출처 : GUCCI


오늘은 명품 럭셔리 브랜드 중 가장 트렌디한 브랜드로 사랑받는 구찌(GUCCI)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엄마 가방 브랜드'였지만 현재 구찌의 총매출 60%는 35세 이하의 젊은 소비자층에서 발생하였다는 사실! 이제 더 이상 중년 명품 브랜드가 아닌 젊고 트렌디한 명품 브랜드로 이미지가 180도 바뀌었는데요. 단순히 소비자층의 변화가 아닌 2017년 4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루면서 그야말로 '흥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구찌는 도대체 어떤 전략으로
이런 성공을 거둔 것일까요?



밀레니얼세대_구찌.jpg


그 해답은 바로 '밀레니얼 세대'에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속된 말로 '요즘것들'을 말하죠:0 구찌는 이 '요즘것들'을 공략하기 위해 세 가지 노력을 했습니다.


첫 번째, '리버스 멘토링'을 활용하라! 여기서 리버스(Reverse)는 뒤바꾸다, 뒤집다는 뜻으로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들이 멘티가 되고 신입사원들이 멘토가 되어 기존의 멘토링 방식과 뒤집어서 시행하는 방식입니다. 연륜 있는 기업에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으로 회사를 젊게 만들며 소비자층의 연령을 낮출 때 효과적이죠.


두 번째, '밀레니얼 세대(젊은 직원)들만의 회의' 추가하기! 2015년 구찌의 CEO로 취임한 마르코 비자리는 임원 회의를 진행한 후 같은 주제로 밀레니얼 세대의 직원들을 모아서 따로 다시 회의를 가졌습니다. 젊은 시각으로 임원 회의 때 발견하지 못했던 포인트를 캐치하여 실제 마케팅과 운영에 활용하였죠. 이 덕분에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밀레니얼 세대의 패션 취향과 그들의 시각을 확실하게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 반영'하기! 구찌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멋의 상징에서 거리가 멀어진 모피를 2018년 봄 시즌부터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징인 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고, 중요시하는 가치라는 것을 파악한 결과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레트로한 디자인에 아름다움을 느끼는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하여 '구찌 게임'을 출시하는 등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에 맞춘 브랜딩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구찌 게임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 컨텐츠에 나올 예정입니다★


구찌와 같이 젊은 세대에게 공감을 얻고 매력적인 브랜드가 되려면 먼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 트렌드를 바꾸고 있는 그들만의 특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01. '나'의 행복, 개인의 만족스러운 삶의 질이 중요해!


밀레니얼세대1.png 사진출처 : 유튜브 공식채널 하비인더박스


사진출처 : 클래스101

밀레니얼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내가 없으면 내일의 나도 없다'라는 가치에 비중을 두며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는 것이죠. 평소 하고 싶었던 것, 배우고 싶었던 것을 미루지 않고 일과 후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자기계발을 하는 원데이클래스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클래스101, 하비인더박스 등이 있습니다.


참여형 클래스 이외에도 야근이나 주말 출근으로 인해 클래스에 참여할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을 위한 취미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생겼습니다. 드로잉, 디퓨저 만들기, 가죽공예 등이 인기 클래스로 스펙이나 미래의 성공을 위한 수업이 아닌 정말 하고 싶었던 경험을 충족시켜줌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죠.



여러분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배우고 싶었던 취미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02. 너무 깊고 긴밀한 관계는 싫어요ㅠㅠ


밀레니얼세대_고독한방.png
밀레니얼세대_칭찬방.jpg


고독한 채팅방 알고 있는 사람 손~! 최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한 고독한 OO방이 밀레니얼 세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위의 사진을 예로 들자면 '고독한 박명수'는 일체 어떤 대화 없이 박명수 사진(짤)으로만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고독한 강아지방, 고독한 BTS방 등 아무 목적 없이 좋아하는 사진이나 취향만을 공유하는 채팅방을 말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유행했던 '칭찬방'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뭘 하든 무조건적인 칭찬만을 해주는 것입니다. 준비한 자료를 보시면, 고작 양치했다는 말 하나에 엄청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채팅을 볼 수 있습니다. 훈훈하기도 하고 웃음이 피식 나오기도 하죠ㅋㅋㅋ


이렇게 밀레니얼 세대는 본인의 필요나 취향 공유를 위해 가볍게 들어갔다가 쉽게 나올 수 있는 관계를 선호합니다. 선택적이고 자기 결정권이 우선시 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죠. 소모임 앱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는 것도 그 이유에 속하는데요. 매번 참석할 필요 없이 시간 될 때, 하고 싶을 때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만남을 갖는 서비스로 경제적 공동체보다는 취향 공동체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03. 소비로 나를 표현해요! : 미닝아웃


밀레니얼세대2.png
polar-bear_10.jpg
사진출처 : 윙블링


소비를 통해 신념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하는 '미닝아웃'! 이전에는 공동체 생활이 중요하게 여겨져 소수의 의견을 잘 표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소수의 의견이 모여 세상이 바뀌는 것을 직접 목격한 세대이고, 결코 틀림이 아닌 다름인 것을 인지하며 당당하게 소비를 통해 개인의 신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윙블링의 빙하의 눈물 악세사리가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며 북극곰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음을 잊지 말자는 취지의 '빙하의 눈물' 시리즈는 판매 매출의 5%를 세계자연기금에 후원하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심리를 불러일으켰고 높은 판매량으로 빙하의 눈물II로 그 관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마리몬드


다른 예로는 인권을 위해 행동하고 폭력에 반대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마리몬드'가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학대 피해 아동 프로젝트를 통해 그 아픔과 용기를 잊지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죠. 대표적인 디자인으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 분 한 분의 삶을 상징하는 꽃 디자인으로 상품화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리몬드는 2015년 이후 매년 200% 이상 성장하며 미닝아웃 소비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고 사용하고, SNS에 게시함으로써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 중요시 여기는 가치를 사람들에게 표출하는 것이 그 특징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나요?




End. 소비보다는 경험을 제공하세요!


지금까지 밀레니얼 세대들이 브랜딩에 끼치는 영향과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전 세계 인구 30%를 넘긴 밀레니얼 세대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은 브랜딩을 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습니다. 소유하는 것보다는 경험하는 것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는 가치관에 맞는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밀레니얼 세대의 선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