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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우드소싱 Sep 04. 2019

비가 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

환경과 브랜딩 둘 다 잡는 친환경 마케팅 (에코마케팅)


     비가 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를 알고 계시나요? 이 나무의 정체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레인트리' 입니다. 레인트리는 네파에서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특별히 제작되었는데요! 추적추적 비 내리는 날, 실내에 들어갈 때 비닐 우산 커버를 사용하신 적 많죠? 하지만 요즘 환경문제에 대한 이슈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무분별하게 낭비되는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에서는 비닐 대신 우산을 털어서 물기를 제거하는 일명 '우산털이개'로 교체하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죠. 네파는 편리성과 미적인 부분 그리고 체험까지 선물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는데요. 네파의 '레인트리'는 방수 원단의 자투리를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업사이클링 우산 커버 캠페인입니다. 기존에 비닐 우산 커버 사용법과 같아 편리하고, 나뭇잎 형태를 하고 있어 레인트리에 걸어놓으면 한 그루의 싱그러운 나무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사진출처 : 네파 공식 홈페이지

 

   비닐 우산 커버를 썼을 때 휴지통이 넘쳐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던 비닐 쓰레기가 사라지고, 사용 후에는 나무 모형에 걸어 푸른 나무를 완성해가는 체험으로 즐거운 기억을 심어줍니다. 이 캠페인으로 네파라는 브랜드를 더욱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던 사람들도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구매 결정 기준에 상품의 가치보다 중요하게 떠오른 브랜드의 친근함과 이미지 면에서도 타브랜드와의 경쟁력을 가지는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네파 레인트리 캠페인 영상보러가기



   이렇게 친환경 마케팅(에코 마케팅)으로 브랜드의 특징과 맞는 캠페인을 기획하는 사례가 많아졌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어서 다른 브랜드들은 어떤 친환경 캠페인으로  환경과 브랜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는지 함께 보시죠~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맥도날드를 소개합니다 :: 맥하이브


사진출처 : 유튜브 공식채널 NORD DDB


   다음은,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의 친환경 캠페인 이야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맥도날드가 어딘지 알고 계시나요? 그건 바로 스웨덴에 있는 맥도날드입니다. 하지만 이 매장은 사람이 한 명도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작은데요! 그 이유는 오직 야생벌을 위한 맥도날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점! 친환경과 야생벌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겨우 4년을 버틸 수 있다.



    생전에 아인슈타인 박사가 한 말입니다. 사람이 먹는 식량자원의 80~90%는 벌이 수정합니다. 이 중에서는 아몬드처럼 무조건 벌의 수분이 없다면 번식이 불가능한 자원도 있죠. 벌이 없으면 생물의 연쇄 종말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벌의 개체 수 감소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미 점차 줄어들고 있는 벌들을 지키기 위해 맥도날드는 '맥하이브' 캠페인을 시작한 것인데요! 




사진출처 : 유튜브 공식채널 NORD DDB


    이렇게 만들어진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맥도날드는 수천 마리의 벌들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벌들의 보금자리로는 손색이 없는데요~ 맥도날드는 단순히 이 벌집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야생벌 보호를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경매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런 맥도날드의 '맥하이브 캠페인'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해주었고,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이겨내는데 앞장서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이제부터 꿀벌이 날아든다고 손사래를 치기보다는, 우리 식량을 지켜주는 벌에게 고마움을 담아 따뜻한 눈빛 ( ͡° ͜ʖ ͡°) 으로 바라봐 주세요:-)






친환경도 우리 민족이었어 :: 배달의 민족




   이번에는 다시 국내로 돌아와 '배달의 민족'의 친환경 마케팅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배달을 시켜 먹게 되면 쓰레기 처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포장이 많아 일회용품 쓰레기도 많이 나오게 되는데요. 배달업계 1위를 자랑하는 배달의 민족은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친환경 배달 용품'을 선보였습니다. 종이용기, 종이 뚜껑, 봉투, 종이 포장 젓가락 등이 포함되어 있는 이 용품들은 매립 시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코팅(PLA)을 활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사진출처 : 배민상회



     또한 지난 6월 초에 있던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땅에서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비닐봉지를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이벤트로 기존의 비닐봉지보다 높았던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전국의 사장님들을 위해 기존 봉투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여 친환경 캠페인에 앞장섰습니다. 배민상회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된다는 인식을 바꾸고, 작은 부분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추가로, 사장님들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과 더불어 이용 고객님들을 위한 캠페인도 있다는 사실! 아래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배달 시, 요청사항에 '일회용 수저, 포크 안 주셔도 돼요' 버튼을 넣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배달업계에서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일회용품에 대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의식을 갖고 노력한 배달의 민족은 사람들에게 단순히 수익만을 생각하는 기업이 아닌, 환경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집에서 배달의 민족을 이용하여 음식을 시킬 경우, 

오늘부터 이 버튼에 체크를 해보시는 거 어떠세요? :)"











   이번 포스팅에서는 친환경 마케팅 (에코마케팅)으로 브랜드의 이미지와 PR까지 잡은 국내,외의 사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여러 기업에서 진행하는 환경보호 캠페인에 참여하며 깨끗한 지구를 위해 작은 실천을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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