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캐릭터 디자인 트렌드
지난 뉴스레터에서는 브랜드 캐릭터의 성공 사례와 캐릭터 제작 시 체크해야 할 3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레터에서는 그중 '시각적으로 트렌디한가' 항목에서 멈칫했던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트렌디한 디자인은 어떤 걸까요?
그 해답은 최근 3년간 저희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제작된 캐릭터 디자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지난 3년 동안 라우드소싱의 캐릭터 디자인 의뢰 건 수는 눈에 띄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대비 2021년까지 무려 140%나 증가한 걸 보면 알 수 있죠. 이 데이터를 종합해 실제로 어떤 디자인의 캐릭터가 많이 제작되었는지, 캐릭터 디자인 트렌드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목차
1. 입체감과 생동감을 더한 #3D_디자인
2. 요즘 힙의 대명사 #레트로_디자인
3. 익숙함이 주는 친숙함 #스케치_디자인
1. 입체감과 생동감을 더한 #3D_디자인
메타버스가 친근한 MZ세대는 이제 3D환경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따라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에서는 3D 캐릭터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죠. 카카오프렌즈에서도 올해 3D 라이언과 춘식이를 선보이며 이 흐름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라우드소싱에서도 콘테스트 우승작 중 3D 버전까지 제작된 캐릭터가 64%로 2D 캐릭터 디자인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의뢰 브리핑에서는 대부분 2D 디자인은 기본으로 활용하고, 3D 디자인은 응용을 위해 활용하고자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D 디자인은 2D에서의 표현의 한계를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생생한 감정 전달과 행동 묘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홍보 콘텐츠에서 활기를 더해줍니다. 아래 실제 제작된 캐릭터 디자인 사례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웹툰, 이모티콘 제작을 위해 3D 입체 형태 개발을 고려한 캐릭터 디자인을 제작하였습니다.
공기업 울산항만공사는 캐릭터를 통해 친근한 울산항만공사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국민에게 보다 쉽고 귀여운 스토리로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캐릭터 의뢰를 맡겨주셨습니다. 주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에 사용하고자 다양한 표정, 독창성 있는 차별화된 캐릭터를 원하셨고 귀신고래를 모티프로 한 '고누비'와 서브 캐릭터 친구들이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캐릭터 디자인은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울산항만공사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D부터 3D까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굿즈로 인형까지 제작해 MZ세대에게 사랑받고 있죠. 생동감이 느껴지는 소통을 원한다면 3D 디자인으로 제작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몇 년 전부터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레트로의 인기는 캐릭터 디자인에도 불고 있습니다. 위의 커피 마시는 물개 캐릭터를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요. 바로 프릳츠 커피 컴퍼니의 캐릭터 디자인입니다. 위 물개가 그려져 있기만 하면 매장 앞에 줄을 서고, 어디선가 발견하면 사진을 찍어 자발적으로 SNS에 업로드합니다. 이처럼 레트로한 디자인은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디자인 키워드입니다.
라우드소싱에서 제작된 캐릭터 중 레트로 콘셉트의 비중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서 2021년까지 9.5% 증가로 올해에도 더 많은 레트로 캐릭터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기업 의뢰 사례
롯데리아의 추억과 새로움을 결합한 Newtro 기획으로 디자인하였습니다.
롯데리아는 MZ 고객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흥미요소로 활용할 캐릭터를 의뢰했습니다. 의뢰 브리핑에서도 친근하고 유니크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디자인 레퍼런스로 '레트로'를 꼽았습니다.
기존 롯데리아 캐릭터에 새로움을 더해 재미를 주는 방향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캐릭터의 장점은 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것이죠. 이에 따라 무채색 디자인과 유채색 디자인 두 종류를 제작해 시즌 별로 스토리텔링이 진행되며 재미의 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무채색은 모던함과 고급스러움, 재미가 느껴지고, 유채색은 레트로 컬러 조합을 활용해 신선함, 시각적인 즐거움을 줍니다.
캐릭터 트렌드 중 가장 주목할만한 키워드, '스케치 디자인'입니다. 그동안 캐릭터 디자인은 심플한 이목구비를 가졌지만 완성도 높은 스타일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위 사진 속 캐릭터는 어떤 것 같으세요?
아마 당황하신 분들도 꽤 있을 것 같은데요. 마치 그림판에 낙서를 한 듯한 위 캐릭터는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약 27만 팔로워를 보유한 '최고심'입니다. 최고심은 하찮은 귀여움을 매력으로 엄청난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뷰티, 식품, 의류 브랜드 등 각종 콜라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돈되지 않은 선으로 제작된 익숙한 디자인은 사람들에게 친숙함을 주고 소통의 장벽을 낮춰줍니다. 라우드소싱에서도 스케치 디자인으로 제작된 캐릭터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일반 음식점 의뢰 사례
낙서풍의 미니멀한 강아지 캐릭터 디자인입니다. 드로잉 느낌을 살려 하찮음에서 나오는 귀여움을 담았습니다.
이 의뢰 업체는 디너 타임에 주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매장 분위기와 조화를 위해 똘망똘망하고 통통 튀는 귀여운 디자인의 캐릭터보다는 드로잉 느낌을 살린 디자인을 원하셨습니다. 이 디자인 설명에서 짚고 넘어가야할 포인트는 '하찮은 듯한 매력'입니다.
단순하고 자칫 엉성하게 보이는 스케치 디자인에서 사람들은 매력을 느낍니다. 누구나 따라 그리기 쉽고 캐릭터는 홍보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콘텐츠가 경직되지 않도록 디자인이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또한 단순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수월해 마케팅 수단으로써 활용 범위가 넓어집니다.
위 캐릭터는 현재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명함, 인테리어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통해 친숙함을 전달하고자 한다면 스케치 디자인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실제 의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디자인 트렌드를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캐릭터를 제작하자니 높은 비용이 고민이신 분들을 위한 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