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우드소싱 Mar 20. 2020

BMW도 바꿨다! 브랜드 로고스토리

<103년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화 BMW 디자인의 해답은 역시 심플일까?>






01. BMW 103년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화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BMW가 23년 만에 로고를 바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BMW 로고는 의외로 파격적인 모습으로 선보였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검은 링 안에 그려진 블루와 화이트가 4등분된 입체적인 디자인은 이미 많은 이들로 사랑받아온 로고 디자인인데요. 2020년 새로운 로고 디자인은 BMW 103년의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디자인이라고 외신은 보도하였습니다.




우선 입체적이었던 로고가 평면이 되었고 검은 링은 투명하게 변화를 입었습니다. 전체적인 브랜드의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오지만 23년 만의 과감한 변신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BMW가 이러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러한 변화는 BMW만이 아닙니다.

명품 브랜드 버버리와 폭스바겐, 인스타그램도 이렇게 로고의 변화를 선택한 브랜드들이었죠.


브랜드의 얼굴이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로고 디자인이기에 로고의 변화는 브랜드가 가고자 하는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기에 로고가 시사하는 바는 무척이나 큽니다.






02. 디지털 시대에 맞는 로고디자인


이제는 SNS에서 브랜드의 힘을 보여주지 않으면 소비자와 소통이 불가능한 시대가 왔습니다. 때문에 디지털 시대에 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거기에 적합한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야 하죠.


BMW의 부사장 장띠에메는 브랜드의 디지털화에 대응해 새로운 로고를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고객과의 소통, 관계를 중요시한다는 브랜드의 정신을 표현하는 것인데요. 위에서 언급된 로고를 바꾼 다른 브랜드들 역시 같은 목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갔습니다.


사진출처 : BURBERRY


버버리의 경우는 지방시 전 아티스틱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가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로 18년 자리에 오르며 버버리 로고와 모노그램을 대대로 변경하는 혁신을 일으켰습니다. 버버리의 상징이었던 말 탄 기사 그림은 없어졌으며 클래식한 서체 역시 간결한 산세리프 서체로 바뀌며 완전히 모던한 이미지로 변신을 했었죠.





또한 폭스바겐 역시 간결한 로고로 업계 최대 규모의 전환 작업을 시도해 2020년 중반 완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BMW부터 버버리와 폭스바겐 모두 결코 작지 않은 이 프로젝트를 감행한 이유가 모두 공통적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변화를 위함이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브랜드들이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03. Is simple the best?


이렇듯 수많은 브랜드들이 현대적인 변화를 꾀하며 입체적인 디자인에서 평면적인 디자인으로, 클래식함에서 심플함으로 간결하게 우리 앞에 서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소비자와 브랜드가 소통하는 방법의 해답은 무조건 [SIMPLE] 일까요?


가독성, 시인성을 위해 오랫동안 고수해왔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이미지까지 과감하게 버린 버버리의 로고 변화만 보더라도 심플함과 모던함은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모든 브랜드들이 변화를 겪어 한 번에 고객들의 호감을 얻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대표가 인스타그램의 로고 디자인이었죠. 인스타그램은 비교적 빠른 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2016년 5월, 필름 카메라 형태의 모습을 버리고 같은 브랜드라고 믿기지 않는 미니멀리즘 한 로고로 등장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사랑을 받았던 인스타그램이었기에 많은 사용자들은 불만을 표현하기도 하며 인스타만의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렸다 비난을 했었지만 인스타그램 디자인 총괄 이안 스플레터는 창업 당시 사진을 쉽게 편집하고 공유하는 서비스의 브랜드가 전 세계의 커뮤니티로 성장하면서 그에 맞는 로고 변경의 이유를 언급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사용되는 인스타그램의 로고 디자인의 변화는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지만 역시나 빈티지 감성을 그리워하는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아직까지 들리기도 하죠.





1975년에 도입되었던 나사의 현대적인 로고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이 로고는 1991년까지만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92년부터 다시 이전에 썼던 로고로 돌아갑니다. 이유는 원로 멤버들이 느끼는 새로운 로고에 대한 거부감과 달 착륙 이후 전체적으로 약해진 나사의 사기를 일으키기 위한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사진출처 : NASA


현대적이고 이전 로고보다도 경제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로고는 브랜드의 방향성과 비전, 또한 상징성을 담아냈을 때 가장 좋은 로고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입니다.



북극곰과 레드 컬러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브랜드 코카콜라! 시간이 흘러도 변화를 느낄 수 없는 로고 브랜드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놀랍게도 코카콜라의 로고는 1905년의 캘리그래피 형태의 로고 디자인과 지금의 로고가 거의 흡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1985년에 격렬한 변화가 있긴 했지만 오늘은 이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음 시간으로 미루겠습니다 :D...)


많은 브랜드들이 빠른 변화를 이루는 현대에 발맞춰 함께 변화를 맞고 있지만 전통성을 유지하는 코카콜라의 브랜드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해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디자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국 심플함 모던함만이 답이 아닌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어떻게 고객에게 진심을 담아 전달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이러한 브랜드 정신이 담겨 있는 디자인이라면 사랑받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변화를 입은 BMW의 로고 디자인, 그리고 이것을 통해 알 수 있는 브랜드가 로고에 담는 브랜드 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디자이너님들이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은 어떤 디자인인가요?



라우드소싱의 브런치는 매주 월요일, 금요일에 업로드됩니다~☺☺

라우드소싱의 트렌드 콘텐츠를 더 빨리! 매주 받아보고 싶다면?

라우드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목요일 오전발송:D)


##


구독자 여러분들 모두모두 불금 홧팅하세영~_<



작가의 이전글 껌 시장 규모를 2천억원대로 올린 '자일리톨'의 비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