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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우드소싱 Jul 31. 2020

친환경 브랜드 :: 지속가능성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다


이번 호 스포일러

1. 패션에 자연을 담다. 판게아(PANGAIA)

2. 가죽이 아닌 나뭇잎으로. 타몬(THAMON)

3. 분리배출은 이렇게. 빙그레(Binggrae)




안녕하세요! 라우드매거진 에디터 SSong입니다:D 오늘은 지난 호였던 에디터 최모님의 <테슬라의 친환경 전기차 어떤 미래를 가져올까?>와 연관성 있는 주제를 가져와 보았는데요. 바로 친환경에 한 발짝 다가선 브랜드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단지 미관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생태계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영국의 생물학자 데이비드 반스는 그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보기에 안 좋은 것을 넘어서 생태계에 부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2040년까지 약 13억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땅과 바다에 버려지게 될 것이라는 코스타스 벨리스 박사의 암울한 추측도 있었는데요. (출처 :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53544154)



위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쓰레기가 가득한 어두운 미래가 아닙니다. 지금 변화한다면 우리가 이를 막을 수 있는 기술력과 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점점 환경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짙어지면서 브랜드의 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시키려는 움직임이 여럿 보이고 있는데요. 어떤 브랜드들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까요?





1. 패션에 자연을 담다. 판게아(PANGAIA)


사진출처 : PANGAIA 유튜브 공식 채널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미국의 패션 스타트업 브랜드 '판게아(PANGAIA)'입니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뮤지션인 퍼렐 윌리엄스가 사랑하는 브랜드로도 유명한데요. 


판게아의 특별한 점은 세계적인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과학자, 기술자, 예술가가 모여 패션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재생, 대체, 지속, 순환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에 맞서고 있죠.


사진출처 : PANGAIA


판게아는 식물성 화학 소재, 재활용 원단,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고 전 과정에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천연 식물성 염료로 옷을 염색하고 페퍼민트 기름으로 색감을 유지시켜 주고 신체에서 발생하는 땀이나 분비물을 흡수해도 오래도록 상쾌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티셔츠는 천연 해초 섬유로 제작되며, 재킷의 보온은 거위 털이 아닌 야생화로 대체했죠. 제품 이외에도 포장지를 식물성 물질로 제작하여 매립 시에 빠른 시간 안에 사라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진출처 : PANGAIA


지난 6월에는 세계 해양의 날을 기념하여 컬렉션을 출시했는데요. 위 사진이 바로 그 컬렉션입니다. 대서양과 태평양, 인도양에서 모티프를 얻어 컬러감을 더했습니다. 해양환경단체 시트리즈와 제휴를 통해 이번 컬렉션 의류가 판매될 때마다 맹그로브 나무를 한 그루씩 심는다고 해요.


사진출처 : PANGAIA


판게아의 옷은 놀랍게도 열 번을 입어도 세탁하지 않아도 되는 소재로 잦은 세탁으로 발생하는 세제로 인한 환경오염 그리고 낭비되는 수자원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판게아는 이외에도 세계 벌의 날에 꽃 그림으로 유명한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한 컬렉션을 공개하는 등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패션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2. 가죽이 아닌 나뭇잎으로. 타몬(THAMON)


사진출처 : 타몬


'목재를 만들 때 버려지는 나뭇잎을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영국 앵그리아 대학교 연구진은 버려지는 나뭇잎들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나뭇잎 특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동시에 환경친화적이며 실용적인 잎섬유가 개발되었죠. 잎섬유는 '순수함'을 의미하는 발리어인 'Thamon'이라는 이름의 다양한 패션 상품들로 재탄생하여 런던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진출처 : 타몬


타몬은 나뭇잎의 저마다 다른 잎맥을 디자인적으로 해석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패턴으로 친환경 패션 아이템을 제작하는 브랜드입니다. 사용하는 잎은 질기고 견고한 사라수를 재료로 환경에 해를 가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죠.


원재료를 수급할 때도 태국 방콕 인근의 지역 사회의 도움으로 오직 자연스레 떨어진 나뭇잎만을 수거합니다. 제작 시에 어떠한 동물성 소재도 사용하지 않으며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가죽은 인조 합성 가죽이라고 합니다. 나뭇잎에 색을 입히는 작업 역시 천연염료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사진출처 : 타몬


타몬은 패션 사업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에 중요한 가치를 둬 수입의 일부를 숲 보존과 주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돕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잎섬유는 동물성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좀 더 윤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제품 생산과정에서 환경에 미치게 될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3. 분리배출은 이렇게. 빙그레(BINGGRAE)


사진출처 : 바나나맛 우유 안녕단지 유튜브 공식 채널


이번에는 독자분들께서 꽤 익숙한 브랜드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인데요. 우리나라는 재활용 분리배출 비율이 높은 국가이지만 제대로 분리배출이 되지 않아 실제 재활용되는 비율은 35% 미만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빙그레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지구를 지켜바나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eco_danji 공식 인스타그램


단지세탁소는 재활용 용기가 내용물이 오염되어 재활용률이 떨어진다는 것에서 착안되었으며 씻어서 분리배출하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또한 바나나맛 우유 제품의 용기와 뚜껑의 소재가 달라 재활용에 어려움이 있어 마신 후에는 뚜껑을 제거하고 분리배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단지세탁소는 서울시 성수동의 카페에 실제 비치해놨으며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은 MZ 세대를 타깃으로 플라스틱의 원활한 재활용을 위해 재치 있는 광고와 직접적인 경험을 유도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친환경에 한 발짝 다가선 브랜드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위 브랜드 이외에도 국내·외 할 것 없이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시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부에서는 배송량이 급증한 현 상황에 맞춰 규제방침을 발표했는데요. '친환경 종이 재질'이라 적힌 아이스팩이 사실 플라스틱이 섞여있어 재활용이 되지않아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생산업체가 아이스팩 내용물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지 않을 경우 2023년부터 부담금을 내도록 했습니다. (관련기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06348&plink=SEARCH&cooper=SBSNEWSSEARCH)


그리고 이런 시도에 발맞춰 환경에 대한 개개인의 작은 노력이 꼭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죠. 유엔환경계획 보고서에는 미세 플라스틱보다 작은 나노 플라스틱은 태반과 뇌를 포함한 모든 기관 속으로 침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결국에는 다시 돌아올 우리가 만들고 우리가 버린 쓰레기, 더 늦기 전에 우리가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올 하반기 목표 : 환경을 위한 작은 습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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