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uis Aug 25. 2023

Ciele.03 - 문제아면 어때?

Trouble-maker

우리는 Manufacturer에게는

일명 ‘문제아’였어요.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C) 땀을 잘 흡수하는 Fabric 취급하시나요? 그리고 색상은 이렇게 하고 싶어요. 참, 저희는 모자를 만드니 대량 생산보다 소규모 생산을 하고 싶어요.

M) 네..

*C) for Ciele / M) for manufacturer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창업자들이 가진 공통점은, 확실한 신념에서 나오는 행동들이다. 그 신념은 때로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무리한 요청을 요구하거나,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고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창업자들은 누군가에겐 Trouble-maker다.


지난 글에서 Ciele 제품의 장점들을 알아보았다면, 이번 글에서는 그들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몸부림쳤던 몇 가지 Trigger 혹은 Turning point들을 공유해 보려 한다. 그들이 어떤 어려움에 직면했었고 그것을 풀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본다면,

Ciele을 좀 더.. 좋아하게 될 것 같다.

<Jeremy Bresnen and Mike Giles, Ciele co-founders>

*관련내용1: Ciele Athletics: Setting your cap for entrepreneurship

https://devenirentrepreneur.com/en/articles/entrepreneur-stories/ciele-athletics-setting-your-cap-entrepreneurship 


이 소재로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요?
- 저희는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Ciele은 기능이 좋은, 소위 말해서 ‘땀을 잘 흡수하고 건조도 잘되는’ Fabric을 원했다. 하지만 캐나다에는 그런 제조사가 없었고, 다른 나라의 회사를 소수문 끝에 찾아내도 그들은 이미 공룡기업들과 일하고 있고 소규모 생산은 지양하고 있었다.


그들은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Ciele이 얼마나 성장 가능성 있는 회사인지를 보여주어야 했다. 규모가 큰 제조사 보다 규모는 작지만 장래를 함께할 진취적인 곳이 더욱 그들에게 더욱 협조적이었다. 왜냐면 그들은 꿈을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Special fabric, EVA form, 그리고 다양한 색상을 선보이길 원했던 Ciele은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들고 제조사를 찾아다녔다. 인터뷰에서 창업자 Jeremy는 이 과정이 제조사와 Ciele의 미래를 공유하는 가치 있는 시간이었고 시간도 오래 걸린 일이었라고 밝혔다.

*관련내용2: All Of Our Headwear Is Now Fully Recycled

https://www.fibre2fashion.com/interviews/industry-speak/ciele-athletics/jeremy-bresnen/13499-1 


두 패브릭 색깔이 다른데요?
- 소재가 달라서 그래요!


두 번째 어려움은 다양한 색상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Brim, crown, top, 심지어 브랜드 logo에 다른 소재들을 사용하다 보니, 균질한 색상들을 만들어내기 어려웠던 것이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 세 색상의 조합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단순히 세 가지가 아닌 구성으로 보자면 5가지로 분류된다.  A) Brim edge, B) Brim, B’) Logo, C) Top, C’) Brim bottom. 소재의 관점에선 Fabric, Reflective sticker, printing으로 제조 과정에서 여러 번의 프로세싱을 거쳐야만 한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B의 fabric은 B’의 reflective film과 색상이 가 아야 하고, C의 printing 색상은 C’의 fabric 색상과 같아야 한다. 그리고 A fabric은 C’의 printing 색상과 같아야 한다…

복잡하지만, 그들의 집념은 이를 만들어냈고 마켓에서 큰 호응으로 반응했다.


공룡 브랜드만을 취급하던 매장을 설득하라!
From slot wall store!

“At first, we wanted to go with a direct-to-consumer sales model, but then we realized that being represented by recognized retailers would give the brand credibility.”

피땀을 흘려, 제품을 생산한 이후에는 판매에서 난관에 봉착했다. 처음에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전략을 생각했지만, 그보다는 꾸준한 판매가 일어나는 매장에 물건을 들여놓는 것이 더 효과가 좋을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이미 공룡 브랜드, 즉 나이키 혹은 아디다스와 같이 인지도 높은 제품만으로도 충분한 판매가 일어나는 매장을 공략하기는 어려웠다.


그들이 택한 방식은, 일하는 스태프들이 Ciele의 모자를 착용하고 여러 번 방문하며 사장의 눈에 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전략은 통했다.


이 모자를 쓰고 들어오면,

어느 누가 관심을 안질 수 있으랴?

*관련내용3: "WE STARTED AT THE TOP" :: THE STORY BEHIND CIELE ATHLETICS' INNOVATIVE RUNNING CAPS

https://thehundreds.com/blogs/content/ciele-athletics?_pos=1&_sid=294f90cf0&_ss=r 


창업하는 이들은 분명,

누군가에는 Creator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Trouble-maker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서로의 목표를 공유하고 많은 대화를 통해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배우게 된다.


Ciele이 마주했던 어려움을 요약해 보면,
- Manufacturer를 찾기 어려웠고,
- Color variation을 적용하는 Dying technics에는 기술적 도전이 따랐으며,
- 제품생산 후에는 마켓에 판매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