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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n 잡은 루이스 Nov 20. 2016

국민의 마음은 하늘의 마음과 같습니다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이 내 눈과 내 심장 앞에 펼쳐진 그 날들

※ 이 글의 링크를 보니 어느 새 100번째 브런치 글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동안 성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


내가 브런치의 작가로서 글을 쓰면서 이런 글, 이런 생각들을 표현한 적이 있었을까?

영화나 여행, IT  등 각 분야별로 여러 글을 작성해보면서 어떤 글이 사용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러한 트렌드보다 오늘은 그저, 그 모습 그대로 "팩트(Fact)" 그리고 느꼈던 마음을 아주 간단히 전하고 싶어 글과 사진을 남겨본다.


어차피 길게 남길 것도 없을 것 같다. 이미지로 전해지는 의미와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전부일 테니까.


민심은 하늘의 마음과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민심은 하늘의 마음, 즉 천심(天心)입니다. 

광화문광장과 곳곳에서 진행되었던 몇 차례의 촛불집회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국민들 대다수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를 수 있을 초등학생부터 얼마 전 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온 고등학생, 우리와 비슷한 또래들 그리고 우리의 부모처럼 나이 좀 있으신 아버지와 어머니 세대들까지. 촛불을 들고 모이셨다. 

아들들아 미안하다. 

아들들아 미안하다.

놀아주지 못하고

거리로 나온

아빠를 용서해라. 

너희들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시간을 포기했다. 


지난 17일(목) 수능을 마치고 온 어느 고3 학생이 말했다.

"바람이 불면 작은 촛불은 물리적으로 꺼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마음속의 촛불 그리고 지금 들고 있는 촛불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 바람이 불면 그 작은 촛불 하나가 옆으로 옮겨 붙어 더 크게 타오를 수 있다"

반박할 수 없는 말이었다. 고3 학생이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그의 당찬 목소리에 할 말을 잃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목소리에 압도되었고 또 감동하기에 충분했다.


그래요. "민심은 천심"입니다. 

더 이상 무슨 표현이 필요할까요?


11월 어느 날 있었던 그 날의 기억과 추억과 잔상을 브런치에 남겨봅니다. 


※ 이 글의 링크를 보니 어느 새 100번째 브런치 글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동안 성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

※ 초상권의 문제가 민감한 만큼 최소화하여 올립니다. 문제가 될 수 있을만한 부분이 있는 경우 알려주시면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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