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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n 잡은 루이스 Jun 28. 2018

유튜브,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어쩌면 눈치챘을법한 작은 TIP 몇 가지!

검색창에 '유튜브'라고 기입하고 키워드를 찾아봤다. 

"유튜브(Youtube)란, 매일 비디오 조회수 1억을 기록하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라고 한다. 매일 같이 1억 회 재생이 된다는 의미이니 대한민국 국민 1명이 하루 2번씩 플레이하는 꼴이다(대한민국 인구수는 2018년 5월 행정자치부 기준으로 약 5천179만 명이다) 

아, 내가 알고 있던 유튜브가 이렇게 대단한 존재였구나! 


대만 출신의 스티브 첸(Steve Chen, 1978~)과 독일 출생의 자베드 카림(Jawed Karim, 1979~) 그리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채드 헐리(Chad Hurley, 1977~)가 2005년 2월 공동으로 설립한 '다국적(?)' 기업이라 하겠다. 

유튜브의 본격적인 서비스는 2005년 11월이었다. 

당시 유튜브는 영화나 TV VOD(Video On Demand), 뮤직 비디오 등 전문적으로 제작된 다양한 콘텐츠들이 올라왔고 이후 영상 전문가들이 아닌 아마추어들도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 하기 시작했다. 한때 국내에서도 UCC(User Created Contents) 열풍이 불었었다. 과거에는 캠코더로 찍은 영상들을 비디오테이프나 CD 또는 메모리카드로 소장했었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을 유튜브라는 그릇에 담는다. 


유튜브, 과연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출처 : pixabay

최근 통계자료를 보면 유튜브의 전 세계 하루 시청 시간은 10억 시간이다. 또한 월간 로그인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15억 명에 달한다. 1분마다 올라오는 동영상의 길이는 무려 400시간. 감이 잘 잡히지 않겠지만 1분에 한 번씩 올라오는 모든 영상물의 길이가 400시간이라는 것이니 이 영상들을 다 보려면 16일이 걸린다는 셈이다. 물론 16일 동안에도 영상은 꾸준히 올라올 테니 평생을 살아도 다 볼 수 없는 수준에 이른다. 


유튜브에서는 약 80개 언어가 사용되고 있고 전 세계 90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90개 국가에서 중국은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데 중국에 유튜브가 안착한다면 영상물이 올라오는 속도나 조회수 모두 폭증하지 않을까 싶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튜브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게 활용한다. 보통 궁금한 점이 생기면 포털 사이트를 찾는 경우가 다반사이지만 10대나 20대는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고 원하는 답을 찾아간다. 답을 찾기 위해 영상을 보는 시대가 되었다는 트렌드 변화의 반증이다.  

사실 사용자와 시청시간 추이를 보면 사용자가 크게 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시간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그만큼 꾸준히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이 시청하고 있다는 점!

2년동안 3배 이상 성장한 유튜브의 가파른 곡선.  출처 : 와이즈앱

애플리케이션의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와이즈앱에서도 유튜브의 성장세를 주목했다. 

2016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2년간 사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3배 이상 성장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2017년 11월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10대와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 유튜브이기도 하고 30대와 40대, 50대 이상의 인구가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만큼 유튜브를 쓴다.


그렇다면 유튜브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인기 유튜버인 대도서관(나동현)이나 캐통령으로 잘 알려진 캐리 언니, 영국 남자(Korean Englshman) 등 꽤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존재하고 실제 광고 수익으로 돈을 벌기도 한다.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 활용에 대한 팁을 미리 숙지하고 콘텐츠를 제작한다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콘텐츠가 타깃에 적절하게 맞는 '매력적인 콘텐츠'라는 점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1. 썸네일과 자막 활용

유튜브 영상을 플레이하기 전 우리는 영상의 제목이나 썸네일 이미지를 한 번쯤 확인하게 된다. 썸네일 이미지는 사용자를 유혹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존재이자 영상을 선택하기 전 '첫 관문'과도 같기 때문에 썸네일의 변화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비디오머그의 썸네일과 통일성이 유지된 자막. 출처 : 유튜브 비디오머그
꿀키의 요리 채널. 출처 : 유튜브 꿀키

한국음식부터 디저트나 영화 속에 등장했던 요리를 만드는 과정부터 완성된 음식까지 영상으로 보여주는 꿀키의 요리 채널은 자막도 특별한 이미지도 없지만 정돈된 느낌이 매력포인트다. 


대도서관의 유튜브 동영상.  출처 : 유튜브 대도서관 채널

여기서 의미하는 것은...

영상의 핵심을 썸네일로 선택한다던지, 텍스트 즉 대도서관의 유튜브 채널처럼 자막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매우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 명확한 정체성이 드러나야 구독자를 이끌 수 있다. 


2. 정체성 확립

위에서 바로 이어 언급한다면... 명확한 정체성이 드러나야 꾸준히 그리고 활발하게 이용하는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꾸준한 방문자'는 충성 독자로 이어진다. 정체성을 보여준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한눈에 봐도 "아 그 채널이구나"하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는 것. 당연하지만 난립보다 확립이 중요하다. 

가령, 이도 저도 아닌 자막을 활용한다던지 그냥 대충 하이라이트의 이미지를 썸네일로 활용한다면 '낚시'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덕후 채널인 더스토리. 출처 : 유튜브 더스토리

더스토리(TheStory)는 '덕후 채널'의 한 종류라 할 수 있다. 썸네일만 봐도 어떤 영상을 보여줄지 대충 감이 오는데 운영 초반과 달리 점차 '덕후 이야기'로 정체성을 이어갔다.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채널명을 썸네일에 붙여두고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 채널은 다름 아닌 조선일보가 운영하는 채널이라고 전해진다. 조선일보라는 진짜 정체성을 숨겨두고 '더스토리'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 한 셈이다.  

엔터테인먼트 정보 채널, 통통영상.  출처 : 유튜브 통통영상

통통영상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영상을 주로 업데이트하는 편이다. 2016년 시작해 약 26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고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넘겼다. 참고로 통통영상은 연합뉴스의 또 다른 브랜드다.

채널을 운영하는 데 있어 썸네일이나 자막, 정체성 확립 모두 중요한데 전체를 아우르는 브랜드의 BI도 정해두면 좋을 것 같다. 


3. 커뮤니티 사이트 활용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와 구독자를 잇는 소통의 공간을 마련했다. 구독자가 1만 명 이상 되면 활성화되는 커뮤니티 메뉴가 유튜브 안에 존재하는 SNS형 공간이다. 

크리에이터가 직접 게시글을 올리고 구독자는 이에 대해 댓글은 물론 '좋아요'나 '싫어요' 등의 공감 표현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크리에이터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신뢰도' 확보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JTBC 유튜브 채널에 마련된 커뮤니티.  출처 : 유튜브 JTBC News 커뮤니티

가령 어떤 영상이 이슈가 되어 악플이 달렸다고 가정해보자. 꾸준히 작성되고 있는 악플들 사이에서 선플 역시 확인 가능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영상을 보고 댓글을 작성하는 구독자 또는 사용자들의 소통만 이어질 뿐이다. 그 자리에 크리에이터는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개인 크리에이터라면 모를까, 언론사나 기획사들, 기타 미디어가 운영하는 채널이라면 댓글마다 반응할 수 없더라도 어느 정도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물론 커뮤니티 사이트는 자신의 채널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소통의 공간이자 홍보 또는 프로모션의 공간이니 구독자가 1만 명 이상이라면 이 공간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4. 전달 방식의 차이

사람들은 누구나 실패의 경험이 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좌절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 

유튜브 세계에서도 이 말은 진리처럼 느껴진다. 

헛발질을 하는 경우나 시도했다가 주저앉는(실패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실패를 거울삼고 발판 삼아 그 안에 숨겨져 있는 강점을 살려야만 한다. 정체성 확립에 대해 언급했지만 브랜드를 다시 구축하는 것(리브랜딩)은 굉장히 '큰 일(tough work)'이다.

SBS의 경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방송국이지만 온라인 시장 특히나 동영상 분야에서는 서브 브랜드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물론 이 곳 역시 지금의 이름을 내세우기까지 수많은 경험을 했으리라. 

비디오머그나 스브스뉴스 같은 경우가 바로 그 사례다. SBS가 취재한 동영상의 원 소스는 분명하게 같지만 편집 방식, 전달 방식은 전혀 다르다. 원소스를 멀티 유즈(One-source multi-use)하는 셈이지만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구독자의 반응도 달라질 수 있다.   

스브스뉴스의 유튜브 동영상.  출처 : 유튜브 스브스뉴스 채널

 

서울경제가 만드는 유튜브 채널.  출처 : 유튜브 서울경제썸 채널

서울경제의 경우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 채널명은 '서울경제썸'. 리브랜딩이라고 하기엔 자사의 이름을 그대로 붙였기 때문에 큰 변화라고 하기엔 조금 모자라다. 채널 구독자수는 2만 명에 못 미치고 영상 재생수도 1천만 뷰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언론사가 표현하는 방식과 크게 달라 전달 방식에 있어서는 마치 해외 미디어를 벤치마킹한듯한 느낌이 든다. 

경제지답게 경제 이야기를 하는데 구독자가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재미있게 제작해 좋은 사례로 꼽힌다. 

https://youtu.be/1MLxgAL24jY

또 한 가지. 

보통 배경음악과 자막으로 제작되는 동영상 케이스를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서울경제썸의 동영상 샘플을 보면 스머프 피겨(figure)를 활용해 어려운 정책을 쉽게 풀어나갔다. 여기엔 심플한 배경음악과 함께 일반인인듯한 목소리가 내레이션 된다. 

전달 방식에 있어서 크리에이터의 얼굴을 드러내고 제작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려주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아프리카TV나 유튜브 제작 형태를 보면 '부담'이라는 단어가 무의미해졌다.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은 구독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장치다. 

캐리 언니가 아이들을 위해 등장하는 모습들은 어쩌면 필수적인 제작 형태이지만 아이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고 타깃에 알맞은 전달 방식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유명한 캐통령의 캐리TV.  출처 : 유튜브 캐리TV 채널


5. 동영상에 알맞은 정보

유튜브에도 알고리즘은 존재한다. 

내가 최근에 본 동영상과 가장 유사하거나 사용자 취향에 맞는 동영상을 추천해주는 경우들을 볼 수 있는데 모두 유튜브만의 알고리즘이 반영된다. 하지만 알고리즘은 알기 어렵다. 유튜브의 개발자만이 어떻게 프로그램을 만들고 구현했는지 알 뿐, 일반 사람은 '이 녀석이 어떻게 내 취향을 알지?'라는 느낌이 다가올 수도 있겠다.

동영상 업로드를 위한 정보를 기입하라!

우선 열심히 제작한 동영상을 편집하고 다듬고 자막을 채우고 음악을 깔아 하나의 파일로 만든다. 

완성된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동안 어떠한 정보를 기입할지 곰곰이 생각한다. 

기본정보에서 동영상의 제목을 넣고 동영상에 대한 설명을 기입한다. 아래 검색을 위한 태그를 몇 가지 넣고 동영상 미리보기 이미지를 골라 설정한다. 동영상에 남기고자 하는 코멘트를 붙이고 게시하면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간다. 굉장히 단순하다. 다른 플랫폼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부여하고 있는 만큼 동영상 제작 과정은 엄청나게 길어도 업로드하는 절차는 상당히 간단하다. 

동영상의 타이틀을 아주 정확하게 검색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내 동영상이 수만 가지 영상들 사이에 파묻힐 수도 있다. 유튜브의 동영상 추천은 내 동영상이 얼마나 어디에 제대로 공유가 되었는지와 다른 사용자에게 맞춤형으로 추천이 된 동영상인지, 또한 내 동영상을 관심 있고 유심 있게 시청한 '시청시간'이 알고리즘의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팩터들이 100% 추천 동영상에 꽂히리라고 개런티 하긴 어려우나 기본정보가 확실하면 그만큼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하니 기본에 충실하면 좋을 것 같다. 


6. 유튜브에 대한 기타 정보

- 유튜브는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 TV'를 출시하기도 했다. 

https://tv.youtube.com/welcome/

사실 이 서비스는 유료다. 한 달에 4만 원 정보를 지불하면 ABC나 CBS, 폭스 TV 등 약 40개 이상의 채널을 볼 수 있다.

- '유튜브 레드(Youtube RED)'라는 서비스는 광고가 제거된 동영상 시청 모듈이다. 역시 유료다. 한 달에 7,900원으로 광고가 사라진 유튜브를 장애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는 처음 출시한 미국 이후로 호주, 뉴질랜드와 멕시코에 이어 2016년 12월 유튜브 레드 서비스가 들어왔다.

더욱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캐시 값으로 인한 동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또 한 가지는 유튜브 전용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유튜브 레드만의 독점 콘텐츠에도 다양한 드라마나 오리지널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제작되고 있어 살짝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러한 모델은 넷플릭스의 서비스와도 유사한 편이다.   

유튜브 프리미엄.  출처 : 유튜브

-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제작자 아카데미도 서비스한다. 필자가 위에서 언급했던 내용들이 아래 링크 이 곳 저곳에 널려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http://creatoracademy.youtube.com

- 마지막으로, 크리에이터가 동영상을 제작할 때면 '어떤 음악을 배경으로 할지'에 대한 고민이 클 것이다. 필자 역시 무료 음원을 고르기가 어려워 익히 알려진 뮤지션들의 음악을 깔아 지인들 사이에서만 공유한다. 하지만 이러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무작정 올리게 되면 음악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작곡가 등 뮤지션들의 클레임이 있을 수 있다. 음악의 저작권은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라 저작권자에게 허가를 받아 사용해야 한다. 

유튜브에서도 무료 음원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음원을 들어보고 필요한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활용하면 좋겠다. 실제로 영상과 어울리는 음원들이 존재하고 있으니 아래 링크를 방문해보시길 권장한다. 

https://www.youtube.com/user/AudioLibraryKR



※ 위에 작성된 글들은 실제 유튜브를 통해 얻은 정보들입니다. 유튜브 제작 환경이나 최근 트렌드에 맞지 않거나 실제 알고리즘이나 유튜브 활용법과 작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를 활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눈치채셨을 법한' 정보들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유튜브 활용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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