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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n 잡은 루이스 Jun 25. 2019

드론 기술의 잠재력, 이 정도였다니!

드론 기술이 가져올 산업의 변화가 이 정도나 된다고요?

소포(小包)란, ‘자그마하게 포장한 물건이나 우편물’ 또는 ‘물건을 포장해 보내거나 받는 우편물’을 의미한다.

무엇을 보내느냐에 따라 부피가 달라지게 되니 소포 발송 금액 역시 조금씩 차이를 보이게 된다. 금액의 의미를 떠나 누군가가 보낸 '소포를 받는 기분'은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으리라.

이른바 모바일과 O2O 시대에 안착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즐겨하고 있고 심지어 해외 직구(해외 직접 구매)도 심심치 않게 이뤄지고 있어 ‘소포’라는 키워드보다 택배라는 말이 더욱 많이 쓰이는 편이다. 심지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내가 눈으로 보고 직접 선택한 물건임에도 이를 택배로 받는 기분은 왠지 남다른 것 같다.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 과거의 소포가 이제는 '평범한' 택배로 변모했다.  출처 : pixabay

사람들은 시장이라는 곳이나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들을 해왔는데 동네 주변에 즐비했던 시장들은 대규모 마트나 백화점이 들어오게 되면서 쉽게 볼 수 없는 장소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파는 물품들을 손에 들고 길거리 음식을 사 먹는 경우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듯 물건이 아니라 우리의 추억을 사고파는 곳이 되어버린 것 같다. 검은 비닐에 물건을 담고 기분이 좋으면 얼마를 깎아주는 그들은 그대로인데 말이다. 인터넷의 탄생이 세상을 바꿔놓은 것처럼 인터넷, 모바일, O2O라는 서비스가 유통망과 상거래의 변화를 이뤄낸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어느 물류 배송 기업의 프로젝트

우편물 중에서는 택배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어 누군가의 손으로부터 어느 택배원의 손을 거쳐 또 다른 누군가에게 배달이 되곤 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미 수많은 택배 회사들이 국내외로 존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경우 CJ택배와 대한통운이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인데 이를 과거의 ‘대한통운’이라는 기업으로만 보면 운송사업의 역사가 꽤 깊은 편이다. 동아그룹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을 거쳐 CJ와 만나게 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롯데택배의 경우도 현대로지스틱스가 롯데그룹에 인수매각되면서 탄생한 합병 기업이다. 그밖에 우체국 택배, 로젠택배 등이 대표적인 물류 유통 회사이고 해외에는 미국의 페덱스(Fedex, FEDeral EXpress)나 UPS(United Parcel Service), 독일의 종합 물류 서비스 회사인 DHL 등이 존재하고 있다. DHL은 아드리안 델세이(Dalsey), 래리 힐블롬(Hillblom), 로버트 린(Lynn)이라는 세 사람의 창립자 이름 첫 글자를 따와 지금의 회사 이름이 되었다. 위에 언급된 글로벌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택배 물류 회사다.

DHL.  출처 : pixabay

DHL의 경우도 그러하지만 최근 대다수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 또는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구축함과 동시에 친환경 문제에 대해 매우 신경을 쓰는 편이다. DHL과 같은 모든 택배 회사들은 운송에 필요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게 되는데 수많은 국가를 돌며 물품을 배송해야 하니 비행기나 배, 철도와 같은 운송 수단은 매우 필수적이다. 더구나 해당 국가에 도착한 이후부터는 반드시 (통상) 육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탄소 배출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고 한다. 그러한 이슈로 인해 생겨난 것이 DHL의 전기 자동차인데 배송 서비스의 탄소 제로 프로젝트를 위해 전기 자동차 업체인 스트리트 스쿠터(StreetScooter)를 아예 인수하기도 했다. 이 회사 역시 독일 기업이다. DHL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25년까지 직원들의 80%를 친환경 전문가로 인증하고 환경과 기후 보호 활동에 동참할 것을 권장하고 매년 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만큼 물류 배송에서 발생되는 탄소 배출과 친환경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DHL이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세계 3개 물류 회사 중 또 다른 기업들은 어떠할까? 페덱스 역시 환경에 대한 문제는 놓치지 않고 다루는 이슈다. 페덱스가 물류 배송에 활용되고 있는 운송수단의 효율을 높이거나 대체 에너지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거듭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했다. 우선 2020년까지 차량 효율을 약 30% 향상시킬 것이며 2030년 제트 연료의 30%를 대체 연료로 바꿀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신재생 에너지 도는 재생이 가능한 연료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현재도 전동식 또는 하이브리드 기반의 배송 트럭을 운영하고 있는데 친환경에 적합한 운송수단을 추가로 확보한다고 하니 어쩌면 다른 기업들보다도 친환경에 매우 민감한 것 같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론

본격적으로 드론 이야기를 해보자.

사실 위와 같은 물류 운송 회사들은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에 대한 이슈를 다룰 수밖에 없어 마치 자신들의 사명처럼 여기며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비행기나 배로 국가 간 운송을 시행하고 있지만 일단 배송이 필요한 어느 나라에 도착하게 되면 대다수 트럭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트럭이 아무리 빨리 달려간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 환경의 문제는 되풀이해도 모자라긴 하나 배송 시간에 대한 문제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DHL도 정해진 시간에 물품을 배송하는 것으로 유명한 편인데 이를 다른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어떨까?

물건을 들고 움직이는 드론.  출처 : pixabay

이러한 이유로 등장하고 있는 키워드가 바로 ‘드론 택배(Drone Delivery 또는 Aerial package delivery system)’다. 드론이란, 무선 전파를 통해 지상에서 조종하는 무인항공기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리모트 컨트롤러를 이용해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RC카나 헬기 등이 마치 어른들의 장난감 같았지만 드론은 이미 그 개념을 넘어섰다. 'Drone'의 어학사전에 나타난 의미를 살펴보면, ‘(낮게) 웅웅 거리는 소리’를 뜻한다. 최근에 지상에서 조종하는 무인항공기라는 의미도 포함되었다. 위키피디아에서도 드론의 의미를 매우 포괄적으로 서술한다. 우리가 알아보고자 하는 드론의 의미로 기록된 것은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가 가장 첫 번째이고 하위로 농업에서 활용되는 무인기(Agricultural drone), 택배에 쓰이는 무인항공기(Delivery drone), 승객을 태우는 항공기(Passenger drone) 등이다.

출처 : pixabay

본래 드론은 무인 정찰 등 군사용으로 활용된 바 있지만 이제는 어린이들의 장난감처럼 초보자들도 사용할 수 있는 입문용 드론부터 카메라를 장착해 부감샷(High-angle)을 촬영하는 전문가용 드론까지 널리 쓰이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하늘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는 부감샷과 같은 경우는 본래 헬리콥터를 타고 촬영해왔지만 이젠 다큐멘터리, 예능 등에서도 드론을 활용하는 경우가 매우 잦아졌다. 더구나 카메라의 성능까지 매우 우수한 편이라 안전사고만 예방할 수 있다면 드론의 활용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현재 드론을 제작하는 곳이라면 “Made in China"가 매우 훌륭한 편이다. 대다수의 물품들이 다소 저렴한 중국의 인력을 활용하고 있지만 드론만큼은 실제 중국의 브랜드가 각광을 받는 편이다.

드론 전문 기업 DJI.  출처 : Phys.org

테크놀로지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s)에서 2019년 베스트 드론(The best drones of 2019)을 선정했는데 이 중 중국의 DJI 매빅2프로(Mavic 2 Pro)가 최고 제품상(the best products of the year)이었고 영국의 Yuneec Breeze,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Ryze의 ”Tello", 프랑스 Parrot의 Mambo 제품도 이름을 올렸다. DJI의 경우 매빅2와 함께 인스파이어, 스파크 등 3개의 제품이나 올라왔다. 아마도 드론을 다룰 줄 알거나 드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DJI의 브랜드는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DJI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선전(Shenzhen, 심천)에 본사를 두고 있고 2006년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해 지금은 6천 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크게 성장했다. 온라인 미디어 사이트인 미디엄에 따르면, DJI의 연간 판매액은 약 30억 달러 규모, 자산가치는 약 150억 달러 규모라고 전했다. 덕분에 DJI를 설립한 프랭크 왕(Frank Wang)은 이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 미국의 IT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Gartner)에서는 드론의 시장 규모가 2020년 11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JI가 제작하는 매빅과 같은 드론은 4K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가 달렸을 뿐 아니라 휴대가 매우 간편하다. 매빅 2 프로의 경우 접을 수 있도록 구현되어 있어 더욱 편리한 편이다. 드론은 이처럼 하늘에서 바라본 지상 세계를 카메라에 온전히 담을 수 있도록 제작이 되고 있으니 ‘드론’ 자체의 정체성이 바뀌게 된 셈이고 현재 업계에서도 촬영 장비로서 자리를 잡은 추세다.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DJI 드론.  출처 : enterprise.dji.com

드론, 정체성의 변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드론이나 무인항공기 등은 보통 적군의 기지나 요새 부근의 상공을 날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거나 정찰하는 용도로 활용되어 왔다. 사람이 실제로 이러한 지역을 침투하기엔 다소 리스크(risk)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면에서 무인항공기는 충분히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었고 원격으로 조종할 경우 공격용 무기를 발사할 수 있기에 군사적으로도 매우 요긴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드론은 아이들이나 키덜트(kidult)를 위한 상품 그리고 촬영을 위한 장비로 거듭나게 되었고 이러한 개념을 넘어 음식 배달이나 택배 등 다른 분야에서도 쓰이고 있는 추세다.

프랑스의 드론, 패럿(parrot).  출처 : parrot.com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프랑스의 드론 제조기업인 패럿(Parrot)에서 제작한 'ANAFI Thermal' 제품은 똑같은 외형에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 드론의 특징은 바로 열화상 감지다. 높은 건물들의 외관에서 열 손실은 없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구조 작업이 필요한 곳에서도 안이 보이지 않을 때 역시 이 드론을 활용해볼 수 있다. 나아가 아프리카 밀림이나 사파리 같은 곳 등에서 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이를 관리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워크호스의 호스플라이(Horsefly)  출처 : workhorse.com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워크호스(Workhorse)는 전기 자동차에 이어 드론을 개발하는 업체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했다. 2007년 설립되어 전기 자동차 및 배터리 성능의 고도화를 꾸준히 지속했고 2015년 워크호스 그룹으로 스케일을 높였다. 이 회사는 연방 항공 관리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오하이오 주의 러브랜드(Loveland)市와 무인 항공 운송 파일럿 프로그램에 협력하고 항공 운송(Aerial Package Delivery)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사용자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배송 위치를 설정하고 배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워크호스의 배송 드론은 호스플라이(HorseFly)라고 하는데 10파운드(약 4.5kg) 무게의 물품을 약 50 mph(약 80km/h) 속도로 운반이 가능하다고 한다.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글로벌 물류 기업인 UPS가 워크호스 그룹과 함께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는데 UPS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드론이 목적지에 배송을 한 후 UPS 배송 차량 위로 복귀하는 시간 동안 직원이 실제로 다른 배송을 하게 되므로 같은 시간 동안 2건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임무를 마친 드론은 배송 차량으로 돌아와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된다. 보도자료에서 의미하는 내용이 어쩌면 드론 배송의 핵심일 수 있다. 하루 종일 여러 곳을 배송하는데 들어가는 인력과 시간적인 비용, 주행거리 등 지금까지 소모적이었던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배송기사 1명이 하루 1마일(약 1.6km)씩 1년간 절감하게 되면 최대 5천만 달러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매일 같이 약 6만 6천 명의 배송기사가 도심을 벗어나 시골 지역까지 꾸준히 배달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송업을 하는 기업이니 배송을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은 당연히 감안하고 있겠으나 이를 줄일 수 있다면 보다 최적화된 환경에서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드론과 배송기사의 협업은 매우 이상적이라 할 수 있겠다.


드론의 미래와 성장 가능성

이처럼 드론은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되고 있다. 영화 촬영을 위한 용도로 쓰이고 있는 것도 이젠 전혀 어색하지 않은, 매우 기본적인 수단이 되었다. 하정우 주연의 2016년 영화 <터널>에서도 경찰의 수색용 드론과 함께 언론사들이 쏘아 올린 여러 대의 드론이 등장하는 장면은 여러 의미에서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재난 현장에서 드론을 투입하는 것도 이젠 보편적이고 위에서 언급했듯 식품과 물품을 배송하는 케이스도 점차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좁은 길이나 꽉 막힌 도로도 종횡무진 누벼왔던 바이크들보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론이 더욱 많아지지는 않을까? 영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Interact Analysis'는 2022년 상업용으로 활용될 드론 시장이 약 15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했다. 지금처럼 중국과 미국이 시장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드론의 출하량도 드론의 니즈가 큰 미디어나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다양한 산업분야로 이어지게 되어 2022년이면 62만 대를 초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황의 법칙이나 무어의 법칙(Moore's Law)처럼 기술이 발전하면서 드론의 기술력과 출하량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콜로라도 다빈치 연구소장인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는 2030년 전 세계 10억대의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여러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드론의 기술력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악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이야기했다. 무엇이든 운반할 수 있는 능력으로만 보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불법적인 물건들이 돌아다닐 수도 있고 개인 프라이버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혜택 그리고 효율적인 요소들에는 반드시 이러한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 시내에서 드론을 날리는 경우 사전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 조종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보험에는 가입이 되어있는지 등의 기준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향후 드론 산업을 육성하고 업계에서 활발하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활용되려면 이보다 더 바람직한 정책이 필요할 것 같다.

Volocopter.  출처 : wired.com

지금까지는 드론의 스케일이 작은 부피의 물품을 배송하고 음식을 배달하는 용도로 쓰이게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드론의 개념을 무인항공기라는 측면으로 보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운송수단의 가능성도 분명 존재한다. 두바이에서는 독일 기업인 ‘Volocopter'에서 제작한 무인항공기가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했다. 물론 테스트였다. 두바이 같은 경우는 스마트시티와 더불어 로봇이나 무인항공기 같은 민간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편이다. 특히 이러한 무인항공기 서비스를 2022년 이내에 가동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나아가 2030년, 여행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무인항공기의 비중이 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두바이의 과감한 도전이고 야망이자 미래를 설계하는 계획이긴 하지만 딱히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이미 드론의 기술과 잠재력, 다양한 산업 분야의 활용도를 감안하고 예측해보면 언젠가 우리 눈 앞에서 펼쳐지게 될 미래의 모습일 것이다.


맺는말

과거 아이나 어른들에게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RC카(Radio Controlled Car)는 매우 획기적인 ‘장난감’이었다. 무선으로 조작해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굉음을 내뿜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은 지금의 나를 ‘키덜트(kidult)’로 만들어버렸다. 사실 드론도 하늘을 날아다니는 ‘장난감’ 중에 하나일 수 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장난감과 상업용 기기의 경계가 어느 정도 명확해졌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으로 영화 촬영을 하는 케이스는 이미 충분히 익숙해진 사례다. 그런데 이를 택배업체에서 활용하게 되는 경우는 아직까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더욱 많을 것이다. DHL이나 페덱스 모두 친환경에 기여하고자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추세인데 드론이라면 분명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필수 요소가 될지도 모르겠다. 더구나 오토바이를 타고 신속하게 배달하는 경우 자칫 위험할 수 있지만 드론의 경우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그만큼 드론의 정체성은 변화했고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이내 사람을 통한 배달이나 택배가 드론을 활용한 케이스도 변모하게 될 것이고 향후 10년 뒤라면 정말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에어택시’까지 두 눈으로 목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드론에 의한 프라이버스 침해나 규제, 추락에 대한 안전성 등 고려해야 할 이슈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지금의 기술이 고도화되고 올바른 정책만 마련된다면 앞으로 10년간 그리고 2030년 후 하늘에서 매우 큰 변화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


※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드론에 관한 본 글에 있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늘 그렇듯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 참고

· Group-wide environmental protection program GoGreen defines global target: zero emissions by 2050, dpdhl.com

· FedEx and the Environment, fedex.com

· Drone, en.wikipedia.org/wiki/Drone

· DJI, dji.com

· <The best drones of 2019>(2019.3.10), digitaltrends.com

· <How DJI Became the Drone Industry’s Most Valued Company>(2019.1.3), medium.com

· <ANAFI THERMAL, THE THERMAL IMAGING DRONE ADAPTED TO THE NEEDS OF ALL PROFESSIONALS>, parrot.com

· <Workhorse Group’s drones are now delivering packages in Ohio>(2018.5.23), digitaltrends.com

· <UPS Tests Residential Delivery Via Drone Launched From atop Package Car>(2017.2.21), pressroom.ups.com

· <Commercial Drones in 2022 – Our Predictions>, interactanalysis.com

· <1 billion drones in world by 2030, US futurist Thomas Frey says>(2017.8.31), abc.net.au

· <Dubai tests drone taxi service>(2017.10.26), 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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