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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n 잡은 루이스 Oct 11. 2019

네이버 서비스의 현주소와 미래를 향한 실험

네이버 커넥트 컨퍼런스 2020, <다이나믹 테크 큐브>

올해 10월도 어김없이 네이버 컨퍼런스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네이버의 현재와 앞으로의 계획을 수많은 대중들 앞에서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네이버에게도 네이버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도 매우 큰 연례행사이자 이벤트가 되었다.

'과연 이번에도 갈 수 있을까?'

징검다리 휴일 덕분에 유난히도 스케줄이 빡빡한 10월. 달력 위로 적혀있는 글씨들을 보니 문제없었던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된다. 그리곤 뭔가 놓친 것처럼 느낌이 싸하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니 얼른 지나가 주기를 바라며 눈 앞에 닥친 일을 정리해본다. 정신 차리자!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컨퍼런스 참가 신청을 한 후, 후배에게 '사전 SOS'를 요청했다. 마침 이런 자리에 대해 관심이 많던 후배였다.  

"내가 이 날 못 가게 될 수 있으니 혹시 참석하게 되면 내용 공유 좀 부탁해. 물론 밥은 살게!" 말은 전했지만 어떻게 될지 아무런 확신이 없었다. 굳이 왜 가느냐고? 일단 업무적으로 굉장히 스킨십이 잦은 곳 중에 하나가 네이버다. 네이버 서비스의 현재와 앞으로의 진행 프로젝트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니까 말이다. 쏟아지는 기사를 읽는 것과 현장에서 듣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기도 하다. 현장에서 노트북을 열고 들려오는 각 세션의 이야기를 받아 적은 후 관련기사를 접하면 훨씬 이해하기가 좋다. 업무가 우선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남다른 '관심'이 업무보다 앞서있는 명분일 수도 있겠다. 만일 카카오도 이러한 컨퍼런스가 열렸다면 열심히 찾아갔을 것 같다.


네이버 커넥트 컨퍼런스 2020. 올해의 키워드는 Dynamic Tech Cubes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로 네이버의 커넥트 컨퍼런스는 5번째를 맞았다. 지금 네이버는 꾸준히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네이버 모바일 메인이 개편되기도 했고 유튜브를 과감하게 밀어내기도 했다. 검색어에 대한 논란도 여전하지만 녹색창을 찾는 사용자들도 꾸준하다. 우리나라 인구수는 약 5천100만, 조금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네이버 메인의 UV(방문자수)는 월평균 2천900만이었다(코리안클릭에서 발췌하였으며 2016년 기준입니다) 어마어마한 숫자다. 수치가 다소 떨어졌다고 해도 절반에 가까운 숫자라면 네이버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어떠한 변화를 예고하게 될까? 10월 8일 화요일, 필자가 (운 좋게?) 참석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네이버 컨퍼런스는 특정 사용자가 아니라 네이버 검색, 블로거, 카페 운영자, 커머스를 활용하는 소상공인, 쇼핑몰 창업자,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등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지지만 그 넓은 장소가 꽉꽉 찰 정도다. 늘 그렇듯 네이버 대표가 등장해 올해의 키워드와 지속될 프로젝트에 관한 키노트(Keynote)를 펼친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번째.

2015년에는 <모바일 네이버가 지향하는 LIVE의 의미는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을 이야기했다. 모바일 시대에 발맞추어 사용자와 소통한다는 의미에서 'LIVE'를 타이틀에 넣었다.

2016년에는 <개인의 성공을 위한 기술 플랫폼>, 2017년에는 <비즈니스 및 창작도구까지 AI 기술 본격 접목>이라 인공지능에 대한 실험과 실제 적용 케이스를 이야기했다.

2018년에도 인공지능과 실험이 이어졌다. <인공지능 인터랙티브 버튼 '그린닷' 및 실험공간 웨스트 랩>이라는 타이틀이었고 그 타이틀에 따라 그린닷이 네이버 메인을 장식 중이다. 물론 현재는 그린닷이 있는 신규 버전과 이제는 구형이 되어버렸지만 일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구버전 모두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다이나믹 테크 큐브>라는 이름이 붙어 각 서비스와 기술이 하나의 큐브로 만들어져 보다 세세하고 집중된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그럼 하나씩 간략하게 살펴보자

※ 일부 세션의 내용이 유사하고 중복될 수 있어 하나로 정리한 것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

※ 세션의 내용은 (가급적) 간략하게 올립니다. 일부 세션의 내용은 매우 짧을 수 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이번에는 특별히 와펜(Wappen)을 주는군요.


1. Keynote : 비즈니스와 창작의 무대가 되는 플랫폼(네이버 한성숙 대표)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테크 큐브(TECH CUBES)라는 개념으로 발전시켜 사용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면서 편리하게 사용해볼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라고 했다. 테크 큐브는 "사용자들이 손에 쥐고 무엇이든 간편하고 쉽게 조합하여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공통된 특징과 테크놀로지가 집약되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했다.

실제 어떠한 기술들을 실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후술 하도록 하겠다.

네이버 웹툰(Naver Webtoon)의 경우는 2017년 5월 별도 분사하여 하나의 회사가 되었다. 미국과 일본을 넘어 전 세계 약 100여 개국에 진출할 만큼 성장했다. 일간 사용자가 약 1천500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1위 웹툰 서비스다. 네이버에서 만든 스노우(SNOW)는 글로벌 10대를 위한 서비스로 발돋움하였고 V 라이브 역시 셀럽과 글로벌 팬들을 잇는 소통의 창구가 되었다. 물론 엄청난 성장을 이룬 플랫폼이기도 하다.

금융과 결제 서비스를 위한 네이버 파이낸셜도 분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네이버 파이낸셜은 네이버 간편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페이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기술과 개발 분야를 담당하는 네이버랩스(Naver Labs)는 미래 도심 환경 A-City(Autonomous City)를 겨냥한 자율주행 머신 플랫폼을 지향하며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자율주행 머신 플랫폼은 '스스로 이동하는 공간(Auto-movables)'을 의미한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물론이고 무인으로 움직이는 다양한 플랫폼이 도시에 흡수되어 사람들에게 편의를 주고 자동화를 이루는 미래 지향적 플랫폼이자 초연결사회를 이룩하는 새로운 연결을 포함한다.

Keynote 연설 중인 네이버 한성숙 대표.

2. 창작자를 위한 검색의 변화(아폴로 CIC 김승언 대표)

이번 컨퍼런스에서 (어쩌면) 가장 핫한 이슈였던 인플루언서 개념은 다음과 같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통상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사람을 의미하는데 SNS 시대에 이르면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른바 ‘SNS 유명인’을 말한다. 네이버도 인플루언서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되면서 기존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나 인기 에디터가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전문성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플루언서 검색은 보다 전문성 있는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구현한 서비스인데 자동차, 뷰티, 여행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기존의 파워블로거와 유사한 듯 보인다. 물론 팔로우(구독)도 가능하다. 키워드 챌린지라는 개념은 해시태그(#)와 앳(@)을 키워드 앞에 붙여 검색한 키워드의 결과 값을 보여주게 되는 케이스인데 해시태그는 인플루언서가 작성한 콘텐츠를 키워드로 모아 노출시키고 앳은 각 분야별 인플루언서들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선택에 따른 순위에 따라 상위 노출되며 여행과 뷰티를 베타 서비스로 시작할 예정라고 한다. 인플루언서 검색에 따른 키워드는 우선적으로 약 200여 개 수준만 올라와있지만 지속 확장하여 검색 알고리즘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사용자도 인플루언서로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네이버 블로그와 포스트 등 기존 네이버 서비스 이외에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플러그인으로 연동 가능하도록 구현할 모양이다. 결국에는 유튜브를 링크로서 다시 받아들인 셈이다. 단순한 링크이지만 네이버 서비스에 국한되었던 것을 폭넓게 열게 된 것도 어쩌면 이례적일 수 있다.

인플루언서가 생기면 인플루언서 홈도 함께 생긴다. 말 그대로 홈페이지 개념인데 여기에 광고를 탑재하여 이를 통한 수익 배분도 실현할 예정이다. 인플루언서의 공식 오픈은 올해 말이며 관련된 링크를 붙인다.

 ※ 관련 링크 : https://m-campaign.naver.com/influencersearch/

아폴로 CIC 김승언 대표

3. 창작에 힘이 되어주는 보상 시스템(이일구 리더)

네이버 창작 생태계에는 광고와 쇼핑 수익, 후원(리워드) 등이 존재한다. 말 그대로 창작자들을 위한 수익 구조인 것. 후원 기능의 경우 콘텐츠를 통한 창작자 보상으로 네이버 포스트와 블로그, 네이버 TV 등 네이버 플랫폼에 적용 중이다. 텍스트나 이미지 위주로 작성되어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포스트나 블로그는 물론이고 동영상으로 제작되는 네이버TV 콘텐츠 모두 하나의 창작물이 되어 이를 '보상'이자 '후원'으로 힘이 되어준다는 모양새다. 물론 팔로우와 응원이 생기고 뒤따라 수익이 생기면 힘이 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네이버 TV의 경우 영상 하단에도 관련 상품을 배너로 탑재해 효과를 보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물론 배너광고가 모든 동영상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간 해피빈과 같은 펀딩 플랫폼에 후원 기능이 있었으나 이를 지식in과 포스트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고 향후에는 네이버 포인트를 활용해 창작자들에게 직접 ‘선물’할 수 있는 형태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후원 자체가 선물의 개념을 담게 되는 것이다.

내가 가진 포인트로 누군가에게 감사를 전한다는 보상의 개념. 출처 : 네이버 지식in

개인정보 보호는 최대한 올바르게 지키면서 퍼포먼스를 향상할 수 있는 '매칭 기술'을 적용할 예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노출을 최적화, 최대화할 수 있는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무엇인가 제공하는 창작자(또는 판매자)와 사용자들을 매우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어주는 기술인 셈이다. 내부 실험 결과 광고 효과는 8배, 창작자 보상은 약 4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참고로 일부 블로거의 경우 연간 2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경우도 있었다고 하면서 '부럽다'는 표현도 썼다. 그렇다. 부러울 뿐이다.


4. 비즈니스부터 창작까지, 성공을 돕는 데이터 분석 어드바이저(김유원 비즈 어드바이저 리더)

모든 검색 결과는 빅데이터로 쌓이고 있다. 네이버의 검색어 같은 경우도 하나의 데이터일 수 있지만 이게 매일, 매시간 쌓이고 나면 엄청난 '빅데이터'로 거듭날 수밖에 없다.

※ 네이버 데이터랩 링크 : https://datalab.naver.com/

이러한 데이터를 사용자들은 다각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사용자의 성향이나 소비 패턴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면서 직관적일 수 있겠다. 네이버가 구축한 비즈 어드바이저(bizadvisor.naver.com) 플랫폼은 검색 데이터 및 사용자 분석이 모두 가능하고 사용자 유입, 실적 등 통계 확인이 가능한 상태라 이를 전략적으로 분석해 활용하면 좋은 도구가 될 수 있겠다.

브런치 역시 통계를 제공하고 있고 필자 역시 그 통계를 자주 확인하지만 아직 모자라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가령 어디에서 유입되었는지 여러 유입 출처가 있긴 하나 네이버 포스트 통계에 비하면 굉장히 단순한 편이다. 달리 보면 매우 직관적이고 명확하다. 한눈에 볼 수 있다. 그 말은 복잡하지 않고 매우 심플하다는 의미다. 브런치야 글쓰기 플랫폼이니 굳이 세부적일 필요까지 있어야 하나? 이런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비즈니스라는 측면이라면 통계와 분석은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네이버 포스트 역시 비즈니스 차원에서 활용하는 케이스가 있으니 보다 세부적인 통계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니 그렇게 추측이 된다.  


5. 검색 x AI : Q-Brain과 AiRS의 확장(김상범 검색부문 리더)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하는 Q-Brain과 굳이 검색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결과 값으로 보여주는 '검색 AiRS'가 네이버 검색의 핵심이라는 설명으로 세션을 시작했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사용자들의 검색의도를 파악하고 그와 연관된 값을 제시한다는 것. 매력적이지 않은가? 검색의도 파악을 위한 여러 가지 기능을 Q-Brain에 모두 통합해 제공하게 되는데 여기서 Q의 의미는 Query인 것 같다. 인공지능 스피커의 경우에도 쿼리가 많아야 그만큼 학습의 도구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딥러닝과 머신러닝이 이루어지게 되면 사용자 질의에 대해 보다 월등한 답을 제시할 수가 있다. 네이버의 Q-Brain도 그러한 측면에서 쿼리를 중요시할 수밖에 없다.

검색 키워드가 일반적인 키워드라면 가장 많은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 결과 값으로 보여주게 된다. 맛집 검색의 경우 블로그를, 사건/사고인 경우 뉴스가 상위 결과 값에 노출될 수 있는 것처럼 뉴스, 이미지, 카페/블로그 등 VIEW의 검색 결과는 모두 사용자 패턴에 따라 상이하며 사용자가 어떠한 결과 값을 주로 찾는지를 분석함에 따라 또 다른 결과 화면이 나올 수도 있다. 그 말은 홍길동이라는 동명이인이 있는데 누군가에게는 연예인, 누군가에게는 정치인의 결과 값을 제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검색 키워드에 오타, 한자, 영문 등이 있어도 사용자 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단다. 한 번도 검색해보지 않았던 키워드라면 학습의 데이터가 없는 것이니 오타가 있더라도 검색엔진은 이를 찾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키워드가 무엇인지 파악해 가장 가깝거나 유사한 결과 값을 제시한다고 한다. 네이버 등 포털에게 있어 검색은 그만큼 중요하다. 올바른 검색 결과가 나오려면 검색 엔진을 고도화해야 하고 인공지능 기술 역시 꾸준하게 개선이 되어야겠다.

네이버 초록색 검색창.  출처 : 네이버

6. 커머스 x AI : 진화하는 사용자의 쇼핑 경험(김정우 쇼핑부문 리더)

네이버 쇼핑 판매자는 약 30만 이상, 여기에 등록된 상품은 8억여 개. 매일 700만 개의 상품들이 네이버에 신규로 등록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상품이 네이버 쇼핑몰에 올라오고 있다는 의미다.

8억여 개의 상품 중 사용자가 실제로 찾고자 하는 상품은 무엇일까? 물건이 많다고 해서 훌륭한 쇼핑몰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사용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제시해주거나 추천해줄 수 있어야 보다 좋은 쇼핑몰이 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러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인공지능을 커머스에 도입했다.

사용자의 성별이나 구매 성향, 패턴 등을 분석해 AiRS가 추천하는 상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는 2018년 대비 2배 성장하였으며 네이버 쇼핑 사용자 중 약 80%가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가령 치약을 구매했다면 일정 기간이 지나 어느 정도 소비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다시 구매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는 것이니 내가 만족하고 사용했던 치약이라면 재구매 확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는 커머스 즉 쇼핑에도 인공지능이 도입되고 있는 시대다.

     

7. 검색광고 x AI : ROI를 높여주는 도구들(윤종호 검색 광고 리더)

네이버 검색 광고는 사용자들의 검색 결과 값에 보이는 파워링크나 프리미엄 링크를 뜻하는데 이를 무시하는 사용자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말 그대로 광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이버는 광고도 정보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다. 네이버 검색광고에는 약 35만 명의 광고주와 10억 개의 키워드, 약 8천만 개의 광고 소재가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검색 광고는 네이버 매출 비중에서 큰 몫을 차지할 만큼 매우 크고 중요한 존재다.

광고주들의 시안이나 광고 상품, 사용자와 직접적인 매칭, 광고 소재의 검수 시스템 등 모두 인공지능을 적용하여 '광고 상품과 사용자'를 보다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며 광고주를 위해 광고 소재를 자동으로 검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광고 상품 단가에 대한 입찰도 모두 자동화한 상태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본래 시안을 등록하고 이를 꼼꼼하게 따져 정보를 입력, 일정 기간 검수를 거친 후 승인을 받아 노출이 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 소비할 수밖에 없었다. 네이버도 답답, 돈을 내고 광고를 걸려고 하는 광고주들도 답답할 노릇이었겠지만 이를 매우 간소화 한 셈이다.  


8. 데이터로 분석한 네이버 애드 시너지(한기창 DA 광고 리더)

네이버의 메인 디스플레이 광고(DA)는 매우 절대적이다. 여기에 노출되는 광고가 검색어에 올라갈 수도 있다. 올봄, 네이버 모바일이 새롭게 개편되면서 하단에 메인 광고 영역이 생겼다. 여기에 탑재되는 광고는 오롯이 브랜드 검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이키 광고가 메인 DA로 탑재되는 경우 사용자들이 나이키 브랜드를 바로 검색하는 경우들을 의미한다.

세션 발표자인 한기창 리더는 한 가지 사례를 들었다. 일렉트로룩스는 스웨덴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데 이 기업의 경우 메인 디스플레이 광고와 검색광고, 스마트 스토어(온라인에 입점된 일렉트로룩스 상품 코너)를 개설하고 운영했다. 마치 하나의 패키지 상품처럼 마케팅 비용을 소비한 것인데 그 결과 약 233% 개선되는 효과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이 브랜드의 상품 판매 등 매출의 상승폭을 모두 포함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이 세션의 타이틀인 '애드 시너지(Ad Synergy)'란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다.


9. 클라우드 기술이 만드는 안정적인 광고 운영 플랫폼(임태건 클라우드 부문 리더)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의 종류는 서비스 오픈 당시 22개였지만 현재 132개에 달할 만큼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되었다. 다양한 기업이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클라우드 상품군을 확보해야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며 클라우드의 존재 가치가 그만큼 과거보다 향상된 결과다. 일부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는 챗봇 서비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일부 활용한다고 한다. 클라우드는 기업들에 있어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하고 있다. 물론 클라우드는 네이버만 보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은 당신의 몫!


10. 로컬 사업자를 위한 차세대 스마트 플랫폼(이건수 Glace CIC 대표)

네이버 예약, 네이버 결제 시스템을 통합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되었다. 예약부터 사전 결제까지 한 번에 이어질 수 있으니 사람이 많아 혼잡한 경우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네이버 테이블 주문 서비스의 경우 업주나 사용자 모두 편리한 서비스로 대표적인 IoT 기술 플랫폼이라 하겠다. 자리에 앉아 굳이 사람을 부르지 않아도 주문이 들어가 일정한 조리 시간이 지나면 바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개념이다.

위에서 언급한 인플루언서 검색과 더불어 가장 관심이 가던 세션이었다. 바로 AI Call이라는 예약 서비스 때문이다. 네이버는 AI Call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사람이 업장에 전화를 걸면 인공지능이 대신 예약을 받아주는 시스템인데 구글 듀플렉스(Google Duplex)와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과 사람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니? 관련 영상 중 3분 2초부터 AI call 시연이 존재하는데 본래 사전 녹화 형태로 보여주게 되면 연출이나 조작 가능성이 있다며 현장에서 바로 전화를 걸어 보여준 것을 영상으로 찍은 것이다. 통화가 종료될 때쯤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말을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이 정도라면 인공지능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전화를 받고 예약 접수를 했다고 해도 의심할 수 없을 것 같다.

https://youtu.be/eFF9KyJLPdU

네이버 커넥트 컨퍼런스 2020 중 AI Call 시연. 3분 2초부터.   출처 : N빵tv 유튜브

또한 네이버 예약 크로스보더 서비스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는 외국인들을 위한 예약, 결제, 데이터 소모가 적은 지도를 지원해준다. 일본 등 해외에도 진출했거나 보다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11. 26만 명이 사용하는 스마트 스토어의 기술(노상철 스마트 스토어 리더), 로컬 비즈니스가 고객의 리뷰로 성장하는 방법(이종민 리더), 온라인 비즈니스가 고객의 리뷰로 성장하는 방법(강태은 리더) - 각 세션이 유사하여 하나로 작성합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는 약 26만 명의 판매자가 이용 중인 플랫폼이다. 향후 사용자들이 직접 인증사진과 후기 등을 올린 리뷰가 제대로 노출될 수 있도록 하여 구매에 직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소위 평점 테러나 텍스트만 존재하는 단순한 후기를 넘어 사진과 동영상 등 진솔한 리뷰를 정성스럽게 작성한 경우를 가장 올바른 리뷰로 판단하여 검색 상위에 노출시키는 구조다.

사용자들의 후기와 평점은 판매자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이자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만큼 리뷰의 가치가 높아진 상태라 네이버가 아닌 <배달의 민족>, <푸드플라이>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정량화된 (단순한) 평점에서 포토나 동영상 리뷰로 전환되고 있고 사용자들의 리뷰는 데이터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리뷰를 통한 실제 구매 전환율은 약 44% 상승했다고 언급한다.


12. 셀렉티브와 함께 스타일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기(포레스트 CIC 송재훈 리더)

약 6개월간 3천여 명의 셀렉티브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베타 버전인데 단순한 상품 홍보가 아니라 매거진 서비스에 가깝게 구현하여 스타일링을 비롯한 구매 유도 창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패션 동영상처럼 라이브도 가능토록 구현한다고 하니 스타일과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눈여겨봐도 좋을 것 같다. 셀렉티브는 2019년 말 공식 오픈한다. 아마도 베타라는 키워드를 던져내고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링크 : selective.naver.com

네이버 셀렉티브.  출처 : https://selective.naver.com/discover

13. 네이버 V 라이브(V라이브 박선영 대표)

네이버 V라이브는 글로벌 8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만큼 크게 성장했다. 베트남, 태국 등 해외로 진출해 성공한 네이버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여러 셀럽들이 존재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한 방탄소년단이 V 라이브의 새 역사를 쓸 수도 있겠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BTS 콘서트를 V 라이브에서 유료로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한다. 8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니 수많은 사용자들이 몰리게 될 전망이다.

V 라이브는 이러한 생중계와 더불어 <V 라이브 VR 앱>과 <V라이브 TV 전용 앱>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더불어 스타와 팬을 직접적으로 잇는 팬십(Fanship)을 구축해 실시간 동영상 전송, 글로벌 사용자들을 위한 번역 서비스, 스타들과 연관된 상품(굿즈)을 구매하기 위해 구축한 결제 시스템 등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고 한다. 이미 약 50여 개의 팬십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V 비즈센터(Biz Center)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비즈 시스템으로 채널 마케팅, 라이브 방송, 통계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확대 지원한다고 한다.  

V 라이브 박선영 대표.


14. 오디오의 새로운 도구들(오디오클립 이인희 리더)

2017년 오디오클립을 오픈하여 2019년 현재 약 2천여 개의 채널이 운영되고 있다. 오디오클립은 모바일로 녹음, 편집, 가공, 업로드가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오디오클립 중 지식콘텐츠인 ‘오디오북’은 약 10만 명 이상이 활용 중에 있다. <밀리의 서재>와 같은 e-book 개념이 이제는 오디오북으로 거듭나는 것인데 '팟빵'이나 '팟캐스트'를 떠올리면 좋을 것 같다. 네이버가 지속적으로 들고 나오는 콘텐츠 중 하나가 바로 오디오클립이기도 하다.  2020년 구독 비즈니스를 도입하여 멤버십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 위에 언급된 내용들은 현장에서 받아 적고 정리한 것들입니다. 일부 내용은 매우 짧습니다. 필요한 부분들만 발췌하여 작성하였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참고

- 인플루언서 검색 : https://m-campaign.naver.com/influencersearch/

- 네이버 데이터랩 링크 : https://datalab.naver.com/

- 네이버 셀렉티브 : https://selective.naver.com/discover

- 함께 보는 글 : https://brunch.co.kr/@louis1st/219

※ 관련 영상, 한번 더 붙입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플루언서 검색과 AI Call 시연 영상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https://youtu.be/eFF9KyJLPdU

네이버 커넥트 컨퍼런스 2020. 인플루언서 검색부터 AI Call까지.  출처 : N빵t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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