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긴 글] 올해도 오리지널 콘텐츠는 꾸준하게 쏟아질 것이다
바이러스 하나가 온 세상의 풍경을 바꾼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다. '위드 코로나'라는 키워드가 생긴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오미크론이라는 녀석까지 덮쳤으니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비대면 라이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것은 바로 문화생활이다. 영화 산업 역시 불가피한 격변을 맞이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겠다. 실제로 코로나에 의해 개봉을 연기하거나 제작을 늦춰야 하는 경우들도 생겨났다. 그런 와중 넷플릭스는 전 세계 구독자 수 2억 명을 돌파했고 일부 작품들은 넷플릭스와 같은 OTT의 문을 두드리며 우회로를 선택하기도 했다.
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기타 이유로 인해) 한동안 영화관에 갈 수 없었다. 그 시간 동안 넷플릭스 콘텐츠를 잔뜩 소비했고 이어 디즈니플러스 구독까지 몸소 실천하고 말았다. 나의 문화생활은 온전히 OTT에 붙어 일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언젠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 코로나 시국에 개봉했었다면 관객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스파이더맨 : 노웨이 홈>이 코로나가 없던 시절에 개봉했다면 천만 관객을 이룩할 수 있었을까? 어떤 국내 제작사가 <오징어게임> 시나리오를 받아 한 편의 영화로 만들었다면 어떻게 변했을까?
※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국내 관객수 1천397만 명을 기록했고 <스파이더맨 : 노웨이 홈>은 약 663만 명을 기록 중이다. 1월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스파이더맨'의 경우는 아직까지 박스오피스에 올라가 있으므로 꾸준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황동혁 감독의 시나리오를 넷플릭스가 적극 투자하고 제작 지원해 총 9편으로 구성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드라마)다.
이처럼 'OTT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21세기 OTT 전쟁은 사실상 전례 없던 일이다. 우리는 콘텐츠 빅뱅으로 인해 떨어지는 불빛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지난 한 해를 관통했던 콘텐츠 불꽃쇼는 올해도 이어지게 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OTT 시대 속에서 벌어지는 굵직한 이슈는 무엇이고 춘추전국시대를 구성하고 있는 서비스는 또 무엇이 있을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감히 정리해본다.
"넷플릭스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고르다가 잠이 들었어요"
누군가의 평범한 농담 같지만 '넷플릭스 증후군(Netflix Syndrome)'은 실존한다. 넷플릭스에 자리 잡은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 결정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말이다. 국내 작품은 물론이고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를 비롯해 영국, 일본, 독일, 스페인,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하는 장르 불문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 제작진이 만들어낸 이른바 'K-콘텐츠' 역시 해외 어딘가에서 화제몰이를 하며 각광을 받기도 했고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기에도 충분했다. 그 중심에 있던 김은희 작가의 조선 좀비물 <킹덤>이나 10부작 크리처물 <스위트홈>과 같이 기존 드라마 장르에서 찾아볼 수 없던 독특하고 퀄리티 좋은 작품들을 만나보게 되면서 우리나라의 콘텐츠 경쟁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열풍은 급기야 <오징어게임>, <지옥>, <고요의 바다> 등으로 이어지며 그 저력을 제대로 증명했다. 올해도 김혜수 주연의 <소년심판>, 학원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넷플릭스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콘텐츠는 기존 공중파나 종편채널의 콘텐츠를 압도하기에 충분한 힘을 가졌다. 넷플릭스의 강점이자 OTT의 본질은 결국 '오리지널 콘텐츠'다.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OTT 서비스를 향한 관심(구독)도 생겨나는 법이다. 개인적으로 넷플릭스를 구독한 첫 번째 이유도 독점 콘텐츠였다. <킹덤>이 구독의 시작이었고 뒤이어 사람들로부터 전해 들은 추천작 <종이의 집>이나 <기묘한 이야기>, 영화 <버드박스> 등 '붉은색 N'이 표기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비해왔다. 붉은색 알파벳 'N'은 구독자와 넷플릭스 간의 절대적 신뢰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혹자는 넷플릭스를 두고 '힙한 문화'를 대표하는 플랫폼이라고도 한다. 조금 과하게 말하면 '넷플릭스 자체가 (감히) 문화'라고 해도 어색한 표현은 아닐 것 같다.
그런 문화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넷플릭스 그리고 글로벌 OTT인 애플 TV+와 디즈니플러스가 각각 뒤를 쫓고 있으며 저 멀리 출발선에는 타임워너의 'HBO Max'가 국내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OTT에 맞서는 국내 OTT로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합작한 웨이브(wavve), CJ 계열의 티빙(tving)부터 왓챠(watcha)나 쿠팡플레이 등을 꼽을 수 있다.
위 이미지는 2021년 7월 기준 '사용자가 가장 많은 OTT 앱' 그래프인데 이 그래프가 공개되면서 미디어들이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그래프에 표기된 '910만'이라는 넷플릭스의 숫자를 보면 웨이브, 티빙, U+ 모바일 TV를 합친 수만큼 크다. 단,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숫자는 달라질 수 있으니 2021년 7월 기준으로만 참고하도록 하자.
'statista.com'이 공개한 통계를 보면, 넷플릭스 구독자수는 앞서 언급했듯 전 세계 약 2억 명을 넘어섰고 디즈니플러스는 약 1억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글로벌 OTT의 강력함 그리고 이에 맞서는 토종 OTT
OTT 춘추전국시대 속에서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당초 인터넷으로 영화를 유통해보겠다는 남다른 취지로 만들어진 회사다. 월 구독료만 내면 연령불문, 장르불문의 콘텐츠 세상에서 내 마음대로 무엇이든 소비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넷플릭스가 기습적으로 구독료를 인상하긴 했지만 이로 인해 구독자들이 크게 급감하거나 다른 OTT 서비스로 엑소더스를 펼치는 일은 없었다. 넷플릭스는 "보다 나은 고퀄리티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함이고 구독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불가피'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오징어게임>, 섬세한 SF 스릴러물로 기대를 모았던 <고요의 바다>까지 K-콘텐츠 전성시대를 동시에 이룩하기도 했고 제인 캠피온 감독이 12년 만에 연출한 <파워 오브 도그>라던가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아케인> 등에 이르기까지 넷플릭스가 오롯이 새겨진 고퀄리티 작품에 집중되는 현상들은 결코 어색하지 않은 평범한 일상이 될 것이다. 덕분에 구독자들의 수준(눈높이)도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게 될 것 같다.
여기에 2021년 11월 애플 TV+와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안착하기도 했다.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진입했을 당시 큰 기대를 모았던 건 사실이다. 마블의 거대한 세계관을 바로 이곳에서 거듭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며 스타워즈의 마니아들까지 모아둘 수 있을 뿐 아니라 픽사 애니메이션부터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까지 총망라했으니 초강력 콘텐츠 군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무서울 정도로 화려해 보이긴 했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였다는 사실은 뜻밖의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도 스타워즈와 마블 세계관의 팬이었으니 두말하지 않고 구독 버튼을 누르긴 했다만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현실의 벽과 부딪히며 실망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들을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었고 또 몸소 실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절대적인 잠재력이 있다고 느낀다. 이미 디즈니플러스가 가진 IP(지식재산권)만 해도 광범위하고 여기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들을 어떻게 제작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에서 언급한 것처럼 디즈니플러스는 2022년 콘텐츠 제작을 위한 예산만 무려 330억 달러라고 했다. 한화로 따지면 거의 40조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자, 위에서도 언급했듯 자신들이 가장 강점이라 생각했던 디즈니플러스의 IP가 어쩌면 구독자들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뻔한 콘텐츠들이겠다. 물론 그 스토리의 명맥은 온전히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자신들의 레거시를 탈피할 수 있는 또 다른 줄기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집중 투자할 필요도 있다. 그게 이루어진다면 OTT의 히스토리는 아예 달라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도 디즈니플러스가 자신들의 IP를 활용한 새로운 이야기에 이어 판을 뒤집을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선보여주기를 바란다.
향후 HBO Max까지 진입하게 되는 순간 글로벌 OTT는 그 수를 늘리게 된다. 더불어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를 꺾기 위해 자신들의 경쟁력을 앞다투어 전면에 내세우게 될 것이다. 국내 콘텐츠 시장에 깊게 뿌리박은 넷플릭스 그리고 글로벌 OTT에 맞서고 있는 토종 OTT는 어디쯤에 있을까?
국내에 존재하는 토종 OTT를 (굳이) 언급하자면 웨이브와 티빙, 시즌, 왓챠, 쿠팡플레이 등으로 나열해볼 수 있겠다. 지상파 3사의 '푹(pooq)'이라는 서비스와 SK텔레콤의 '옥수수(oksusu)를 합쳐 웨이브라는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지상파에서 본방사수하지 못한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정주행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으며 감독판이나 무삭제판 등을 추가로 제공하기도 한다. 더불어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와 같이 독점으로 제공하는 웨이브 오리지널도 무시할 순 없다. 또한 영국 출신의 가수 '아델(Adele)'의 콘서트도 독점 제공한 바 있다.
CJ 계열의 채널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티빙(tving)도 볼거리는 많다. 기존 CJ 관련 채널의 콘텐츠는 물론이거니와 <여고추리반>이라던가,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최근 티빙의 구독자 수를 대폭 상승시켰던 <술꾼도시여자들>에 이르기까지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콘텐츠 역시 티빙이 가진 장점으로 활용된 바 있다. 또한 tvN이나 OCN 등 CJ가 가진 채널을 통해 방영하던 콘텐츠들을 티빙으로 확장해 오리지널판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이는 티빙의 경쟁력으로 더욱 부각될 수도 있겠다.
왓챠는 '왓챠플레이'라는 이름으로 OTT 서비스를 해왔다. 당시 박찬욱 감독의 <리틀 드러머 걸>을 왓챠플레이에서 독점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배우 박정민, 손석구, 이제훈, 최희서가 프레임 바깥에서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하는 <언프레임드>라는 영화를 만들기도 했었는데 이 역시 왓챠에서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더블 트러블>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오리지널로 제작하는 등 OTT 전쟁에 제대로 가세하고 있는 중이다. 왓챠는 자신들이 구축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에 맞는 아주 훌륭한 추천 알고리즘을 선보이기도 했다. 거짓말 같지만 넷플릭스의 추천 콘텐츠를 '왓플릭스'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기도 했다. 당시 역발상 마케팅이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맺는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대략 언급한 수준으로만 보면 국내 OTT 역시 킬러 콘텐츠에 목이 마르지 않을까. '독점'이라는 단순한 키워드나 자칫 뻔해 보이는 '오리지널'이 아니라 구독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수 있을만한 '킬러 콘텐츠'말이다. 웨이브의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그리고 티빙의 <술꾼도시여자들>을 비롯한 일부 콘텐츠가 좋은 선례로 남기는 했지만 글로벌 OTT에 꾸준하게 맞서려면 그만큼 킬러콘텐츠도 꾸준해야 한다.
이쯤 되면 자본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미디어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빅뱅 속에서 국내 OTT 자체가 밀리는 형국이라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꼬집기도 한다. 글로벌 대작과 싸우려면 글로벌 체급에 맞는 블록버스터급 콘텐츠가 필요한데 오히려 해외 OTT에 대한 규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대기업에서 운영 또는 파생된 국내 OTT는 본 사업자부터 관련 업계가 서로 눈치를 보며 글로벌 OTT와 맞붙고 있다. 손을 잡고 연합해도 모자란 상황 속에서 딱히 차별화되지 않는 오리지널을 양산하고 있는 셈이다. 드라마 왕국이라고 표현했던 공중파의 콘텐츠는 OTT 춘추전국시대에 밀려 저물어가고 있다. (정말 감히 말해서) 그런 와중에 재미없는 드라마의 감독판이고 무삭제판이고 다 무슨 소용일까?
서비스의 본질은 잘 다듬어낸 다이아몬드처럼 빛이 나야 한다. 넷플릭스가 퍼스트 무버였다면 뒤이어 등장한 OTT들은 모두 다 패스트 팔로워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제 같은 시장 속에서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고 우리 삶 속 아주 깊게 스며들어 일상이 되고 있다. 자, 가끔은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각각의 OTT 플랫폼사들은 장르 가리지 않고 '독점'이라는 말만 내세웠던 건 아니었을까? "우리야 재미있었지만 이렇게 망할 줄 몰랐지"라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 '독점'이고 '오리지널'이고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표현을 써가며 마케팅을 한다. 결국 콘텐츠를 선별하는 것은 구독자들이다. 이들의 눈높이는 충분히 높아졌다. 구독자들의 바이럴은 돈만 쏟아부은 마케팅을 충분히 뛰어넘는다. OTT를 운영하고 기획하는 기업들은 이제 일정 수준 이상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막강한 자본력도 필요하겠지만 콘텐츠와 소재의 원석을 골라내는 변별력도 필요하겠다. 개인적으로 몇 년간 넷플릭스를 떠나지 않았다. 디즈니플러스에 이어 또 다른 OTT로 멀티 구독을 이어갈 수도 있겠다.
과연 구독 버튼을 누르게 될 다음의 OTT는 어디가 될까. 어쩌면 이대로 여기에 정착할 수도 있긴 하겠다. 그들에게는 운명을 좌우하는 일이 되겠지만 선택은 오롯이 구독자들의 자유로운 몫이다.
※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 중간 문단에서 넷플릭스의 기습적 사용료 인상을 두고 "보다 나은 고퀄리티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함이고 구독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불가피'한 것"이라 기재했는데요. 실제 내용은 이와 다르지만 유사합니다.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의미만 전달하고자 했으니 참고 바랍니다.
※ 사실과 다르거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Neflix Syndrome : urbandictionary.com
- <‘Squid Game’ wins first major US award at 2021 Gotham Awards>(2021.11.30), nme.com/news
- <Over-the-top media service>, en.wikipedia.org/wiki
- <WHAT IS OTT? – UNDERSTANDING THE MODERN MEDIA STREAMING LANDSCAPE>, tapjoy.com
- <Disney to Spend $33 Billion on Content in 2022>(2021.11.24), variety.com
-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OTT앱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순>(2021.8.31),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 네이버 포스트
- <OTT 웨이브, 2025년까지 1조 원 콘텐츠 투자한다>(2021.3.26), zdnet.co.kr
※ SK네트웍스 블로그에 게재된 <OTT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가 되었나?>를 일부 수정한 글입니다. SK네트웍스에 게재된 글이 원문입니다만 사실상 전체 내용은 상이하니 참고 바랍니다.
https://blog.sknetworks.co.kr/14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