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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uis Jung May 31. 2019

유튜브에서 뉴스(정보) 콘텐츠 리플레이싱 전략

ep3. 보고서라 쓰고 빡센 숙제라 읽는다. 그래서 지금 이걸 담았을까?


대략 3월쯤 썼던 보고서다. 한참 힘들때다 ㅠ.ㅠ 굳이 이런 보고서 양식을 취할 필요가 없었지만, 이래 저래 기획을 고민하던 차에 전반적인 시장을 정리하고 우리가 나갈 방햐을 잡기 위해 정리했었다. 지인이던 MBC 남 PD 를 만나서 이야기도 듣고, 여러 영역에 있던 분들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를 반영했다. 


보고서 원본을 공개하긴 좀 그렇고, 초고 잡았던 걸 대략 정리해서 올린다. 






1.시작

유튜브에서 뉴스/지식/정보가 소구하기 위한 결합 전략. 


2.전개

유튜브에서 뉴스 콘텐츠의 경우, SBS를 비롯한 기존 레거시 미디어 특히 방송을 중심으로 한 영상 콘텐츠가 주류를 이뤄옴. 이들은 다양한 영상 자원(제작, 자료 등)를 기반으로 뉴스클립, 뉴스 재가공 등을 통해 독자를 확보해 옴. 


SBS의 경우 스브스(20대 여성 타겟), 비디오 머그(30대 남성 타겟) 등 다채널 운영을 통해 각 채널의 색깔을 정하고 젊은 층에 소구해 옴. MBC의 경우 비슷한 시기(2016년) 엠빅뉴스를 통해 스브스의 유튜브 전략을 따라가는 형태로 전개.


뉴미디어로는 10대 후반, 20대 초반을 위한 쥐픽(G pictures) 등이 약 25만의 독자를 확보하며 시사 부분에서 유튜브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후, 닷페이스,   등이 탄탄한 독자 확보. 


3.세분화

방송 기반의 매체 외에 언론사들도 기존 신문사들도 시기는 다르지만 2016년 이후 유튜브 시장에 진입. 헤럴드경제의 인스파이어, 한국일보의 프란, CBS의 씨리얼, 서울경제 썸, 국민일보 취재대행소 '왱' 등이 대표적인 언론사 기반 영상 콘텐츠. 


-인스파이어는 브랜디드 콘텐츠

-씨리얼, 썸 등은 VOX 등 해외매체의 비유, 설명 저널리즘 방식을 차용

-왱은 독자의 요청을 취재대행한다는 '컨셉' 



각자 새로운 형태의 뉴스/정보 전달 콘텐츠를 시도중 


4.다시 춘추전국

-JTBC는 오리지널 콘텐츠 소셜스토리를 비롯해, 비하인드 뉴스 등을 통해 신규 강자로 진입

-영상 콘텐츠에 큰 투자 안하던 조선일보는 김광일의 입, VIDEO C_두잇터(Doiter) 등의 포멧을 개발

-한국일보는 기존 프란 외에 / 오리지너(기발한, 창조적인 것들) / 덕질하는 기자 등의 시리즈를 신규 개발

-경향신문은 '하는 형님 시리즈'

-한겨레 TV '원피스' - 미니 시사 다큐 / 더정치 - 성한용, 김태규 / OO 이 뭐야? - 뉴알못 뉴스리액션 등을 시도

-세계일보 - the story of 시리즈 / 페미니점, 휴머니즘, 이슈, 꿀잼 등을 시도



5.기존 first mover 들의 변화 

-SBS와 MBC 로 대표되는 강자들은 파업 등 내홍 겪은 후 새로운 포지셔닝 중


-SBS의 경우 본채널인 SBS뉴스 안에 '끝까지 판다' - 탐사 / THE JOURNALIST - 현장뒷이야기 신설

-스브스 뉴스에는 오리지널시리즈 '문명특급', 경제를 테마로 한 '돈워리스쿨' , 유용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 '알명 이득', 소소하지만 확실한 재미를 추구하는 '소확잼' 등을 제작. 메인은 스브스 리포트 / 돈워리스쿨 / 문명 특급 3가지. 

-비디오머그의 경우 실사+모션 활용한 익스플레인 형태의 '인사이트', 아찔한 인터뷰, 이슈 현장에 가는 '라이브' 등을 중심으로 구성


-MBC의 경우 14F를 통해 뉴스브리핑을 새로 시도하고 있으며, 뉴스외전을 통해 뉴스 밖이야기를 전달하려고 시도

-엠빅뉴스의 경우 '뉴스보다 친절하고 강의보다 알기 쉬운 세상물정 가이드북'이라는 테마로 예능뉴스 '로드맨' 등을 새롭게 선보임


-변화에 뒤쳐지던 KBS도 별도채널을 통해 팟캐스트+유튜브 형태의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를 별도 채널로 운영. 2018년 8월 시작, 정규 편성 모색중


6.지식의 예능화

최근 first mover 들의 특징은 이슈 중심의 뉴스 전달이 아닌, 정보와 뉴스를 오가는 형태의 소재를 다룸. 다루는 방식은 '지식의 예능화' 형태를 보임. 


이는 2017년 부터 시작된 교양 예능, 지식 예능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 


JTBC 차이나는 클라스, tvN의 알쓸신잡, 팟캐스트 지대넓얕으로 대표되는 지식 예능은 기존 연예인들이 얕은 지식을 예능적으로 다루던 형태를 넘어 지식 자체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예능의 소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이. 


페이스북 등에서는 '열정의 기름붓기', '여행에 미치다', '클래식에 미치다', '트레바리' 등 지식을 중심에 놓은 커뮤니티가 자리를 잡고, VC들의 투자를 이끌어 냄. 


유튜브에서도 북튜버, 영화소개 등 지식을 기반에 놓은 영상들이 조금씩 자리를 잡음. 이는 10대 유저들이 유튜브를 생활에 중심으로 놓으며 단순 타임킬링용 영상재생을 넘어 지식, 교육 등 다른 분야에 대한 니즈가 발생했기 때문. 


이들은 똑같은 웃음이라도 '의미 있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도록'해주는 것에 만족감을 느낌. 

실제로 유튜브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는 지식 콘텐츠가 100만 이상 조회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높지만 한국에서는 구독/조회가 그동안은 낮았던 것이 현실. 이에 중간 거점으로 예능을 결합한 뉴스 콘텐츠가 최근 시도되고 있음


이는 단순 예능의 소대로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놀이의 매력을 중심에 놓은 것. 

꾸준히 팬(독자)을 만들고 채널을 키우는 전략으로 재미있는 놀이 안에 이야기를 심고 스토리를 부여해 정보와 뉴스를 전달하는 것.  인문학적 교양이 주는 앎의 즐거움으로, 무의미하고 쓸모없이 시간을 썼다는 자책에서 벗어날 위안을 제공.



JTBC의 방구석 1열, tvN의 어쩌다 행동과학 연구소 등 신규 포멧은 이런 인사이트에 기반한 시도. 

뉴스시장의 first mover도 이런 경향에 반응. 지식+예능의 교차점을 통해서 전략을 도모 



7.인사이트


새롭게 주목할만한 시도는 


1.SBS의 문명특급 / 돈 워리스쿨

2.MBC의 로드맨

3.KBS의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4.긱블


1.스브스뉴스의 문명특급의 경우 '트렌드'를 찾아 소개하는 형식으로. 새로운 문물을 소개하고 전파하는 컨셉. 20-30대가 타겟으로, PD인 제제가 출연 및 크리에이터 역할을 하면서 방식은 예능적이지만, 소재나 내용은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은 형태로 소개. 평균 30-50만 뷰를 기록. 현재 41개 에피소드 기록중 (3월 기준)


2.스브스 뉴스의 '돈 워리스쿨'은 연예인 패널을 대상으로 20대~직장초년생들이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팁들을 소개. 2018년 9월 시작됐으며 예능형 경제콘텐츠라고 소개. 200만원 월급으로 사는 초년생이 타겟으로 돈의 애환을 다루며 경제상식과 재테크 방법 소개. 에피소드 19까지 나왔으며 평균 15만~20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 


3.엠빅뉴스의 로드맨의 경우 '길 위에 답이 있다'는 컨셉으로 예능과 결합한 뉴스를 선보임. 2018년 10월 시작됐으며 '뉴스데스크의 봉숭아학당'을 목표로함. 형식을 연성화하되 내용은 충실히 채우는 형태로. 기자 3, 촬영 기자 1, 예능작가 1, AD1 로 시작. 지난달 누적조회수 100만을 넘겼으며 평균 3만~최대 20만 정도의 뷰를 기록 중


4.KBS의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의 경우 팟캐스트에서 시작해 보이는 라디오로 진화한 케이스로, 구독자는 1만 4000명에 불과하지만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 댓글을 중심으로 독자와 소통을 중심에 놓은 팟캐스트형 방송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로 주목. 기자들이 자학도 하고 자책도 하면서 방송용이 아닌 멘트들을 잘 가져간다는 평가. 형식을 '사적인 방송'으로 가져가면서 장점을 발휘


5.메디아티가 투자한 긱블의 경우 유튜브의 공학 크리에이터로 네이버로부터 8억 투자유치에 성공. 김현성씨는 포스텍 전자전기 공학과 출신으로 유튜브에 공대생이 만든 메이커 스토리를 올리다 미디어로 출범. 아시아 영향력 있는 30인 리더로 2018년 선정.  긱블은 구독 12만, 서브 채널 공돌이 용달이 18만, 정말중요한질문(정중질) 7000명 등 약 30만명 구독자.  평균 조회수는 10만 내외. 인기 영상은 158만까지 기록. 공학이라는 딱딱한 주제를 메이킹+예능성 포멧으로 풀어냄. 예능보다, 음악보다, 스포츠보다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과학/공학의 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


8.인터뷰

-MBC 로드맨 PD

(세부 내용은. 본인과 공식 인터뷰를 하지 않았으므로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9.제안

-지식, 정보의 즐거움을 모색

-이슈성 정보가 아닌, 지식성 정보를 담아냄

-이슈의 경우 휘발성이 아닌 소재를 다룸. 

-교차점. 정보를 다루는 경우 다른 장르와의 결합을 얼마나 잘 이뤄낼 수 있을지가 중요한 것으로 판단


+덤으로 요즘 재미나게 보는 건 VIBE 입니다. 이 바닥에 계신 분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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