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아직 아이폰 12 pro
새 제품 발표 소식이 뜰 때마다 묘하게 설렌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북…
손끝이 간질거린다.
지금 쓰는 기기도 멀쩡한데,
왠지 이번엔 꼭 바꿔야 할 것 같은 이유가 생긴다.
아이폰은 카메라가 더 좋아졌고,
아이패드는 베젤이 얇아졌다.
맥북은 배터리가 더 오래가고,
애플워치는 수면까지 관리해준다.
이쯤 되면 ‘필요’가 아니라 ‘변명’에 가깝다.
기변을 고민하는 시간은 늘 비슷한 패턴이다.
유튜브에서 리뷰 영상을 보고,
애플 공식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이번엔 진짜 일 때문에 필요한 거야”라고 스스로를 설득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건 업무 효율보단 ‘새로움의 설렘’을 사고 싶은 마음이다.
막상 지르고 나면 잠깐의 황홀함이 찾아온다.
박스를 열고 비닐을 벗길 때 나는 소리,
금속의 차가운 감촉,
처음 전원을 켤 때의 하얀 사과 로고.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뿌듯하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면 결국 일상은 똑같다.
메일을 쓰고, 메신저를 확인하고, 회의에 들어가고.
새 기계가 내 인생을 바꿔주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발표회가 열리면,
또다시 마음 한켠이 들썩인다.
아마 애플 기변병은 병이 아니라 습관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걸 통해 다시 동기부여를 얻는,
현대 직장인의 가장 합리적인 ‘자기 보상’ 방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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