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lennials. 그리고 Gen Z.
“MZ세대.”
이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여전히 편리하다. 한국에서만...
해외 리포트나 일상에선 거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다.
아마도 베이비부머, X세대 인구 비중이 큰 한국에서
이들은
너무 오랬동안 반복해서 동일한 특정 세대 용어로 불리어 왔다.
MZ세대라니...
솔직히 너무 많은 연령대 사람들을 하나로 묶은 표현이다.
글로벌에서는 이들을 이렇게 나눈다.
• Millennials (1981–1996년생)
• Gen Z (1997–2012년생)
대략적으로 보면
지금의 30대 중반부터 40대 초반은 Millennials,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은 Gen Z다.
한 세대로 통칭하기 어려운 나이 차이가 난다.
최근 '영포티'격하 밈들은
GenZ들이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를 비꼬는 의미가 담겨있다.
때문에 이 서로 다른 세대에 대한 구분은 단순한 나이 차이를 넘어서
경험한 세계가 다르다는 관점에서 보아야만 한다.
Millennials는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를 살아온 세대다.
PC에서 시작해 모바일로 이동했고,
브랜드의 역사와 권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래서 이들에게 럭셔리 브랜드 경험이나 제품 소비는
그들 인생에 대한 보상 결과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그리고 열심히 산 자신에게 주는 좋은 선물인 것이다.
반면 Gen Z는 다르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함께 시작했다.
처음부터 모든 정보가 열려 있었고,
브랜드보다 개인의 취향이 먼저였다.
그래서 이들에게 중요한 질문은
단순하다.
“이게 나랑 맞는가.”
이 차이는 실제 소비 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
예를 들어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
• Gen Z는 중고·리셀 시장 참여 비율이 높고
• 브랜드 충성도는 Millennials보다 낮다
• 대신 니치 브랜드와 신생 브랜드 수용도가 훨씬 높다
대표적으로 해외 플랫폼 경우는
Depop이나
Grailed 같은 플랫폼은
Gen Z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한국 무신사는 브랜드를 모아 파는 플랫폼이라기보다
스타일과 취향을 유통하는 구조로 성장해왔다.
전통적인 패션 브랜드 소비는 이렇게 움직인다.
• 브랜드 → 신뢰 → 구매
하지만 무신사에서는 순서가 이렇게 바뀌는 것이다.
• 스타일 → 공감 → 구매
예를 들어 무신사 사용자는 “이 브랜드가 유명해서” 사기보다
“이 코디가 나랑 맞아서”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무신사에서 성장하는 브랜드들을 보면 특징이 대기업 브랜드보다
작고 빠른 브랜드가 더 잘 뜬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MZ세대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실제 시장은 이미 Gen Z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무신사는 그 변화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그곳에서 중요한 것은 브랜드가 아니라
스타일이고, 가격이 아니라 맥락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누군가의 권위가 아니라
자신의 기준에서 시작된다.
왜냐하면 Gen Z는 새로움에 열려 있고
충성보다 탐색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럭셔리 브랜드의 전략도 이미 바뀌고 있다.
구찌(Gucci)는 크리에이티브디렉터였던
알레산드로 미켈레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로서 해석보다는
개인의 스타일과 해석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또한
발렌시아가(Balenciaga)는
밈, 게임, 디지털 문화까지 끌어들이며
Gen Z와 직접 연결되는 방식을 택했다.
이건 단순한 스타일 변화를 넘어서 소비 기준이 바뀌었다는 신호다.
지금 시장은 하나가 아니다.
겹쳐진 두 개의 기준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MZ세대 이후 — 더 이상 MZ는 없다.
Millennials.
그리고 Gen 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