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교육의 출발점은 엄마의 태도와 배움에서 시작된다.
저는 오랫동안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수많은 부모님을 만나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가지 분명하게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아이의 공부는 결국 엄마의 공부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를 어떻게 하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만들 수 있을지 묻곤 합니다. 그런데 제가 늘 드리는 대답은 비슷합니다. “엄마가 먼저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이들은 부모의 말보다 부모의 삶을 통해 더 깊이 배웁니다. 제가 제 아들 쉐인을 키우며 체험한 진리이기도 합니다.
쉐인은 『유대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의 영재독서법』의 주인공입니다. 어릴 때부터 쉐인에게 “책을 읽어라”라고 말하기보다 저는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아이가 거실에서 놀고 있을 때, 제가 옆에서 책장을 넘기는 모습 하나가 훨씬 강력한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한 페이지밖에 읽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그 습관은 쉐인에게 “책은 삶의 일부”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지금도 쉐인은 저와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장 소중한 순간으로 꼽습니다.
엄마의 공부는 지식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저는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합니다. 교육학, 철학, 그리고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이야기까지 끊임없이 배우면서, 저 자신도 쉐인과 함께 성장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이 지쳐 있으면 아이의 작은 말에도 쉽게 짜증이 나곤 하지요. 그래서 하루 30분이라도 땀 흘리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저를 더 단단한 엄마로 세워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챙김입니다. 엄마는 늘 바쁘고, 늘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잠시 멈추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순간이야말로 아이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됩니다. 마음이 안정된 엄마의 품 안에서 아이는 안전함을 느끼고, 그 속에서 공부와 성장의 힘을 얻습니다.
제가 신디샘영어학원을 18년 동안 운영하며 수많은 학생과 부모님을 만나온 경험, 그리고 쉐인을 키워온 엄마로서의 경험을 담아 「사랑의 엄마학교」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글은 단순한 교육 지침서가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배우고 자라는 이야기입니다.
엄마가 변하면 아이도 변합니다.
엄마가 먼저 책을 읽고, 몸을 돌보고, 마음을 챙길 때 아이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저는 이 연재를 통해 독자들과 그 여정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기록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더 많은 엄마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