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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재글작가 May 24. 2021

시골소년의 꿈

작지만 위대한 그 녀석!

시골소년의 꿈.
한국어말하기 대회 감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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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 전의 일이다.
2019년 2월 눈 내리는 한국을 떠나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중남미 국가 아이티로 해외봉사활동을 결심했다. 아이티는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불어를 사용하고, 교육, 문화,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의 발전이 이뤄지지 못해 많은 국민들이 가난과 나쁜 치안으로 고생을 한다.

2010년에 일어난 아이티 대지진은 세계 최악의 지진이라는 말을 만들어 낼 정도로 끔찍하고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수많은 아이들을 고아가 되었고, 악순환의 고리는 점점 더 단단해져갔다. 아이티에 도착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한국어, 태권도, 종이접기, 등등.

제대로 된 교육이라고는 전혀 받아 보지 못한 아이들은 나를 "마스터"라 부르면 열심히 배웠다.
일주일에 한번 있는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내내 내가 머물던 숙소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며 나를 불러내곤 했으니까 그 열의가 대단했다.

영상 속 주인공 쥐드는 열일곱 청년이다.
특히, 태권도를 무척이나 좋아해 나도 내심 쥐드가 태권도를 통해 성공하길 바랐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는 말이 통했는지 가난과 배고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쥐드는 태권도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당당히 목에 걸었다.
절망과 어둠 속에서 태권도를 통해 꿈을 갖게 된 쥐들의 이야기는 내게 큰 감동과 힘이 된다.

현재 아이티는 정치,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일어난다. 성난 시민들은 도로를 점령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어나간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 모든 것들이 이들에겐 너무나 꿈같은 일들이다. 전기, 물, 집. 전기가 없으니 에어컨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수도 시설이 나쁘니 그 더위 속에서도 찬물을 펌프질하여 한 통으로 샤워를 한다.

그런데 참 신기한 건, 요즘 따라 배고팠고, 가난했고, 더웠고, 신경질적이었던 아이티가 그립다. 그때 나 참 행복했었다. 우유가 비싸 물에 설탕을 타서 말아주던 퍽퍽하고 맛없는 그 씨리얼이 그립기도하다. 친구들과 마주 앉아 손 빨래 하던 그때도, 태권도를 가르쳐준 수업료라며 한 바구니 망고를 받았던 그때도 참 행복했구나 생각이 든다.

언제 다시 갈지는 모르겠지만,
조금만 기다려라 나의 행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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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태권도협회 김경덕회장님 이하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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