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았던 곳 가보기
어제는 오랜만에 안양천변에서 slow jogging 하다.
오늘은 천왕역(7호선)에서 걷기를 시작한다.
서울변두리도 이제 많이 변했다. 걸어서 오류동
신혼집을 가보았다. 서울 공덕동 단칸방(전세 200만)에서 이사 간 때가 82.1월이었다.
전세 350만(방 2칸)으로 한 울타리에 4 가구 살았다.
냉장고, 세탁기가 우리 집만 있다. 망쳐진 그늘막 밖에 놓고 모두 같이 썼다. 김치, 깍두기도 담그면 맛보라고 갖다주었다.
주인부부, 구멍가게 할머니댁, 하던 사업이 망해
한방에 중고등자녀와 함께 살던 아저씨부부.
다들 어렵게 살았다.
당시 지방에서 교사였던 부인과는 주말부부였다.
나중에 막냇동생이 재수한다고 서울로 올라왔다.
노량진 학원 다니면서 식비와 용돈은 준 것 같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보라매공원에서 10.20일까지 한다는 포스터가 지하철승하장에 붙어있다.
시간 내서 가볼 것이다.
천왕역은 변두리라서 역입구에서 푸성귀를 다듬는
모습도 정겹다.
오류동 평강제일교회(전. 대성교회. 박**목사)를 다니 적이 있어 들어가고 싶었으나 입구에서 외부인 출입통제이다. 무슨 문제(?)가 있나.
이 교회가 있는 자리가 공군정보사가 있던 곳으로
야트막한 뒷산에 radar기지가 있어 빙글빙글 도는 것이다.
나중에 철수하면서 매각하여 이 교회가 인수하여 군대막사가 하나의 성전이었다.
돌아 나오면 고아원이 있던 자리는 삼농실버마을로
재단장하여 운영하고 있다.
개봉동으로 걸어오면 순복음교회와 연결된 한영대학교가 보인다, 신학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재활치료도 강세이다.
개봉역 삼환아파트에 오니 옛날 동료가 아직도 공인중개사를 하고 있어 박카스 한 박스 들고
반갑게 만나다. 20여 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그 업종을 하는 거 보니 대단하다.
서울 재건축 2호 고척대우푸르지오 조합 감사였던
나는 입주도 못하고 수고와 봉사만 한 꼴이다.
당시 거래했던 진성부동산 사장님은 80세가
넘으셨을 텐데 아직도 현직이다. 안경을 내리고
뭔가를 보는 모습인데 너무 오래(30여 년)되어
피해 줄까 봐 차마 들어가지 못했다.
고척동 영등포교도소와 구치소 있던 자리는 하이파크고층아파트가 2000여 세대가 들어서고
코스코가 입점해 많이 바뀌었다.
30년 전 우리 서림아파트와 같이 재건축 추진했던 삼명아파트는 아직도 추진위원회 간판만 걸려있고
한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도자(조합장. 이사 등)를 잘 만나야 한다. 추진력을 가지고 일하는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
고척동 가든아파트 건너편도 재개발 4 구역으로
지정되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또 한 번 바뀔
것이다. 근처 상가도 덩달아 활성화될 것이다.
아이들과 놀던 계남공원과 목동 11단지를 거쳐
양천구청역에서 까치산역으로 바꿔 타고
집으로 왔다.
오늘의 교훈
1. 집은 지하철역이 가까워야 한다. 특히 2호선
근방이면 더 좋겠다. 2호선은 순환열차로 차량이
금방 온다.
2. 2호선과 다른 호선과 겹치는 곳이면 금상첨화이다.
단, 왕십리역처럼 회선이 너무 많으면 걷는 거리도
많다는 것을 생각하자. 걸어서 실제 집까지 얼마
걸리는가가 중요하다.
3. 장기 투자이면 아파트, 아니면 월세임대나
실거주 시는 연립, 다세대도 검토하자.
단, 건물평수보다는 땅의 평수(지분)를 고려하자.
특히 아파트는 관리비부담이 많다. (최소 33평, 20만 이상)
4. 남향(햇빛), 공원, 학교, 병원, 마켓 등 개인
편의시설도 고려해야 한다.
나 같은 노인층은 공원과 병원이 관심사이다.
지금 진보정권은 세금을 많이 걷을 것이다.
부동산 투자는 보수적으로, 주식은 장기 우량주에
분산(종목, 시기) 투자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