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내 삶을 묻는다.

트레킹

by 써니톰

세상사 다 들 힘들다고 한다.

대기업에서 퇴직하고 이런저런 일 해 봤다.

전업투자가, 학교 전담사감, 경비원, 일당 노동자,

농사 등 닥치는 대로 해보다.

이제 70, 모든 짐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살기로 했다.

할 일이 없으니 무기력증에 빠지고 있다.

다시 살아야 했다. 하느님이 부여한 사명을

생이 끝나는 날까지 붙잡기로 했다.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고 이곳저곳 기웃거리기로 했다.

그리고 흔적을 기록하기로 했다.

나의 이 생 흔적이 누군가에 조그마한 도움이 된다면

여한이 없다.


지하철을 타고 걷고 또 걷고 그리고 궤적을 남긴다.

오늘도 삶의 일터로 나가 치열하게 사는 젊은이들 보면

미안하다.

나는 결코 좌석에 앉지 못한다. 경로석에 있기에는 아직 젊고 일반석은 젊은이에게 양보해야 한다.


힘내세요. 어른들은 항상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아직은 다리에 힘 있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젊은 노인에게는 자리 양보 안 해도 됩니다.


여러분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싶습니다.

나의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의 삶에 희망을 노래하는 조그마한 이슬이 되길 빕니다.

그리고 새벽마다 모든 창조물을 위해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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