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민주묘지. 너무 늦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우이신설 경전철을 타다.
2 차량이지만 서울대 관악산 전철 차랑 보다
소음이 없고 심플하다. 그런데 상, 하행 입구가 다르다.
평일 낮 사람이 없어 한가하다. 무인이라 앞 전망이 좋다.
가는 철길이 훤하게 트여 잘 보인다.
옛날엔 우이동 골짜기를 지나 도선사를 거쳐
북한산 정상 백운대(835m)를 올랐다.
내려와 솔밭가든에서 돼지갈비를 먹었다.
지금은 무릎으로 서울둘레길도 힘들다.
오늘은 4.19 민주묘지역에서 시작한다.
가는 길에 도미니코수도회가 보인다.
<관상하고 전하라>는 간판이 눈에 띈다.
관상(觀想),
신(神)을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사랑하는 일이다.
그리고 말씀을 전하라.
난, 사실 프란치스코 재속회원이다.
<국립 4.19 국립묘지>
김민기의 아침이슬, 한때 운동권의 저항 노래이다.
입구 공원에 돌조각이다.
가는 길에 <자, 활>이라는 서점이 있다.
자활(自活), 자기 힘으로 살아감.
사람들은 저마다 '자유'를 위해 '자활'을 꿈꿉니다.
힘은 '쉼'없이 길러지지 않고
'숨'없이 쓸 수 없기에
~
나와 생활사이에
쉼표와 숨 쉬는 여백을 둠으로써
[자, 활]이 됩니다
-서점 <자활> 간판에서 인용
수유리 4.19 묘지에서 문민정부에서 국립묘지로 승격됨.
186위 영혼을 모셨다. 전 이기택 민주당총재도 보인다.
학생들의 젊은 영혼이 많이 모신 곳이다.
이곳을 처음으로 방문하고, 참배하다.
참담하고 미안하다. 그리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자유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분들 영혼의 명복을
빌어본다.
1960.4.19
이승만독재정권과 4.19 의거, 그리고 하야, 망명.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 했던가.
知足不辱(지족불욕)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知止不殆(지지불태)
적당할 때 그칠 줄 아는 사람은 위태로움을 당하지 않으니
可以長久(가이장구)
오래오래 삶을 누리게 된다. (노자도덕경 44장)
물러날 때를 아는 사람이 현명한 이다.
북한산둘레길(20길)은 북한산강북코스로
4.19 묘지를 한 바퀴 뒤로 돌아 보광사, 솔밭공원, 손병희 묘소를 거쳐 우이동골짜기 (도선사)입구를 통해
북한산 우이역에서 탑승, 귀가하다
강북구 우이동은 동, 남향이라 애국지사 묘소가
많이 보인다.
더위로 땀을 많이 흘렸으나 기분은 날아갈 듯
상쾌하다.
*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은
동작동 국립현충원, 효창공원, 4.19 민주묘지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있다.
자녀들과 같이 간다면 금상첨화이다.
충효가 무엇인지 보는 것만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