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으면 올해, 아빠와 헤어져야할 시간
나도 이제 어린 딸만은 아니다.
성인이고 또 엄마고 아내이고 누군가의 멘토이기도 하다.
이십대의 마지막
아빠는 담도암 진단을 받으셨다.
일단 진단받으면 3~4기라던 담도암은 다행이도 2기였고 그리고 수술을 받으셨다.
진단후 수술까지 한달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내인생 최고 느리게 흐르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7년이 지나 재발.
이제는 치료의지도 없으셔서 나는 아빠를 보내드릴 준비를 하고있다.
이제 세상에 없을 아빠를 예상하며 미리 겁먹고
이제는 다시는 못볼 얼굴을 미리그리워 하고 있다.
언제나 헤어짐은 필연적이지만
매순간 순간을 행복으로 남기고 싶다.
세상 살이에 바빠 어쩌다 생각나는 날이면 그땐 그랬지
웃을 수 있게 말이다.
36년의 세월동안 아빠는 어디에나 있었다.
그날들을 기억하며. 다시 쓰며 . 그리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