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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봉사활동이란

재밌고 의미 있어야 오래 한다. 같이 가자 우리.

봉사활동의 의미 특히 자원봉사^^


2013년 2월부터 시작한 봉사활동 ' 우리 연' 은
지금 벌써 일흔다섯 번째입니다. 사실 한 달에 두 번 한적도 있어서 더 많을 텐데 정작 그때는 세지 못했어요
아마도 저도 이렇게 오래 지속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근 6년간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저를 이제는 다독여주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워낙에 저는 꾸준한 사람이 못된다고 생각했어요

공부도 제가 왜 해야 하는지 모르면 안 하는 스타일이라
엄마 말 듣고 하던 초등학교 때 빼고는 중고등학생 6년 내내 공부 안 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스스로 머리가 좋다고 착각하고 있었을 때죠 ㅋㅋㅋㅋㅋ )
지금 대학원 가서 새롭게 공부에 재미를 붙인 건
왜 해야 하는지 아주 명확해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는 재미가 중요한 사람이더라고요
다른 사람이 재밌어도 제가 재미없으면 사실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제가 재밌는 걸 같이하자는 주의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을 모아서 봉사활동이 시작된 것 같아요
사실 모객은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다고 말하기 억울할 만큼 어렵습니다.

봉사활동이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저에게 금전적인 수익은 1도 없거든요. 심지어 모객 하느라  일도 해야 하는데 진짜 바쁩니다 ㅎㅎ
지금은 스텝들과 함께라 정말 다행인 거예요
우리 스텝분들 사랑합니다. 저에게 은인이에요 꺄아 ♡

재미가 중요한 저는 봉사활동도 재밌게 하고 싶었어요!
막상 찾아보니 한 달 내내 도시락 배달이라던가. 지속성이 필요한 봉사들이 많더라고요 ㅠ

저는 지속적이기 위해서 재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첫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왜 첫 느낌이 좋으면 계속하게 되잖아요
그렇게 가벼운 듯 재미있는 봉사를 시작합니다.

사실 봉사활동 자체는 재미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함께 하면 재밌을 수 있어요
나와 다른 사람들의 경험 안에서도 재미를 만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봉사활동도 같이합니다.

근데 재밌는 것도 자꾸 하다 보면 재미없어집니다 ㅎㅎ

그다음 필요한 게 의미입니다.
재밌고 의미 없으면 지속하기 어려워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장욕구 중에 의미, 진리를 찾는 욕구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러한 성장은 그냥 재밌는 것에만 있지 않습니다.
가까운 예로 과거에는 재미있었는데 지금 안 하게 되는 것들이 있잖아요
마치 맛있었으나 몸에 좋지 않아 안 먹게 되는 것들
반대로 맛없었는데 몸에 좋아서 먹게 되는 것들
우리는 좀 더 나은 존재로의 방향 설정을 항상 하고 있답니다.
스스로 느끼지 못해도 말이죠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게 바로 봉사활동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재밌고 의미 있으려면 자발적 이 되어야 한답니다.
그래서 자원봉사가 더 재밌는 거예요 스스로 원해서 찾아와야 하거든요 ^^

이번 5월은 아이들과 소풍을 갑니다. 지역아동센터 근처에 있는 보라매공원으로 갑니다.
몇 명의 인원이 모일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차상위계층 아이들에게 재밌는 경험을 주는 의미 있는 활동이 재미있는 건 확실합니다. ^^
그래서 행복합니다.
한 달에 한번 꼭 봉사활동을 하니까요 혹시라도 이 글을 지나쳐서 보시게 되더라도 함께 하길 원하신 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

#봉사활동 #자원봉사 #커넥팅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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