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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님을.

지옥에서의 초대.

아팠다.

그녀의 저리는 사랑은 누군가에게 아픔이기에 나는 함께 아팠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울먹이는 그녀의 사랑이 안타깝고 안쓰럽고 못내 속상하면서도

나는 우는 그녀가 아까워서 울었다.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

얼마나 매력적인지 얼마나 고귀한지 모르는 사람.

그녀가 그랬다.

그녀의 눈부신 눈웃음은 내연녀의 타이틀로 싸구려라 취급받고 그녀의 성숙한 태도들은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저급하게 판단되었다.

그녀를 그렇게 만든 그 남자가 미워졌다.

그만큼 사랑한다는 그녀를 그렇게 만들어버리는. 그 남자에게 화가 났다.

그리고 그런 취급을 받고도 모르는 그 바보 같은 그녀에게도 화가 났다.


사건은 벌어졌고 두 여자와 한 남자가 있다.


사랑은 행복으로의 귀결이 건 만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모두 지옥에 서있다.


성경의 십계명에도 있는 남의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는 조항은

이 지옥에 관련된 게 아닐까 싶다.

모두 힘든 구렁텅이에 떨어져 버리는 지옥에 가지 않길 바라는 절대자의 마음.



내가 제시할 수 있는 솔루션은 그녀가 문제에 직면하고 사건의 문제가 단지 사랑이라는 로맨틱한 감정이 아니라. 자신의 낮은 자존감이 문제였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뿐이었다.


직면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 알면서도 나 스스로도 그렇게  어려운 직면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를 위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직면은 성장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디딤돌이다.


밞아라. 그 직면의 돌을


그냥 두고 보기에도 아까운 그대들이. 스스로를 충분히 사랑하고 또 충분히 사랑받기를...


귀해.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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